연애할 생각이 없대요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ㅇㅇ2018.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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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전에 헤어진 3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어요.

처음엔 친한 오빠 동생 사이였는데 편하고 잘챙겨주는 오빠가 좋아져서 제가 대쉬하게 됐고 ,

거의 사귀는 듯한 썸을 7개월동안 타다가 사귀게 됐어요.

솔직히 전 외로움도 많고 상대방이 항상 내 곁에 있어야 하는 피곤하고 힘들게 연애하는 성격이에요.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바라는게 많아지는 제가 있다면 ,  오빠는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포용하고 이해하는 억압하지 않는 딱 반대의 성격끼리 만나서 오빠가 다 맞춰줬었어요.

친구 좋아하는 사람인데 제가 친구 만나는걸 싫어해서 친구도 포기하고 때에 따라 가족보다 저를 더 생각해주던적도 많았던 것 같아요. 군대에 갔을때도 제가 불안해 할까봐 곰신인데도 불구하고 편지 100통씩 받고 , 뒤늦게 대학을 와서 제가 작년에 수능 준비 할 때는 제가 신경 쓸까봐 친구도 안만나고 저에게만 집중하고 도시락도 여러번 싸다줬었어요.

많은 걸 포기하고 맞춰준 사람인데 고마운 줄 모르고 더더 바라게 된거죠.

오빠가 군대에 있을 땐 자주 못만나고 외롭다는 이유로 다른 남자 만나서 바람도 피고 다른 남자에게서 사랑을 충족 받기도 했었어요.

제가 거짓말을 대책없이 해서 나중엔 심증,물증 다 걸렸는데 자기가 옆에 없던 탓이라고

다 알고도 넘어가줬어요.

이런 것들이 2년 6개월 넘게 지속되었으니 절 못고칠 걸 알게 됐을거고, 쌓이고 지쳐서

오빠가 저에게서 마음이 떴던 것 같아요.

군대에서 다리를 다쳐서 십자인대 파열로 의가사전역 한지 2년 됐는데

수술이 잘못돼서 아직까지 수술 받고 있어요.

이게 헤어지게 된 큰 계기 였던 거 같은데 다리 괜찮냐고보다 언제 만날 수 있냐고 우리.

그런 얘기뿐이었거든요.

그때 이후로 못만나는걸 기회로 삼아 오래동안 생각해보고 고민해봤는데 말이 안나왔다고

근데 이젠 헤어져야 할 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

3년 사귀면서 싸우고 헤어질 뻔한 적 수도 없이 많았지만, 이번엔 잡을 수 없다는 생각이

단호하게 들더라구요.

 

바로 잡는건 오히려 역효과일 것 같아서 3개월동안 참고 기다리다가

마침 6월에 먼저 새벽 부재중으로 연락이 왔었고

그때 이후에 제가 술먹고 너무 힘들다고 만나서 이야기 한번만 하자고 연락했었고

새벽 5시에 나와주었어요.

근데 마음이 떠난 줄 알았던 오빠가 3개월만에 만나니 , 행동, 눈빛, 말투 다 똑같은거에요.

그래서 다시 사귀는거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었는데 저랑 헤어지고 이제 좀 괜찮아졌는데

다시 만나면 자기가 그 불구덩이에 다시 들어가는 거 같다고 마음은 있는데 연애하는게 너무 질린다고 누구랑도 지금은 싫다고 친구들한테도 이야기 했다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된게 다 저때문인거 같아서, 그럼 10번만 부담갖지말고 편하게 만나보자고 했어요.

고민하다가 알았다고 했고 정확히는 8월부터 2-3주에 한번씩 만나서 데이트 하고 있어요 전처럼.

데이트비용은 오빠가 누나 카드라도 빌려와서 대부분 오빠가 내는 편이고 연락은 종종 , 만나자는 말은 서로 번갈아가면서 하고 있어요.

제가 시작한거지만 가끔 이게 뭐하는 건가 싶을 때도 있어서 술먹거나 아닐 때 물어보면

마음 없었으면 애초에 처음 불러냈을 때 나가지도 않았을거라고 마음 있는데 연애하는게 싫었던거고 다시 사귀는건 장난으로 웃으면서 살빼면 사귈건데 기다리고 있는거라고 얘기하곤 해요.

제가 원래도 마른편이 아니었는데 이번에 20키로가 쪘거든요.

그래도 자기가 찌운 살인데 먹고싶은 거 먹을 거 다 먹자고 하고 추석때도 추석때는 다이어트 하는거 아니라고  먹고싶은 거 많이 먹으라고 하곤 해요.

오빠의 마음을 확인했던건 제가 서울에선 4시간 거리 타지역에서 기숙사 생활하면서  간호학과를 다니고 있는데

나선식 오겠다고 할머니 할아버지 모시고 렌트해서 오겠다고 한거랑 ,

월요일엔 학교가고 일요일에 약속이라 다음날 수업하려면 서울 왔다갔다 하기 피곤할거라고

왕복 8시간거리 제 학교 근처로 와줘서 만난거에요.

원래는 헤어지고 8월전까지는 되게 단호하게 굴었던 사람이거든요.

 9월 추석 지나고까지 만나서 밥먹고 지금은 마지막 수술로 십자인대 재건축 수술 받으러가서

 수술 잘했냐 연락하고 재활 잘하라고 2달뒤에 보조기 제거하고 만나기로 한 상태에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지금 이 상황 보면 정말 지금 저랑의 관계가 시간이 필요하고 연애가 하기싫은거 뿐일까요?

전혀 마음에 없는데 핑계일뿐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