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싶어도 못하네요....

2018.10.15
조회2,134
저는 30대 직장인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여자친구와 결혼하고 싶어도 못하게 됬습니다...
이유인즉슨, 가족의 현재 상황들과 저의 안좋은 직장 때문이죠...


1. 저희어머니가 조현병을 앓고 계십니다. 물론 막 심각하시진 않아요.  일상생활도 가능하시긴 합니다만 사람을 만나는 것을 꺼려하시고, 어려워 하시며,  약을 드시기 때문에 24시간 중 20시간을 주무십니다.  몸이 약해서 어디를 잘 돌아다니시지도 못하시구요.  물론 맘먹으면 혼자 어디든 돌아다니십니다.
2. 아버지가 바람펴서 집을 나간 상태입니다. 집에 안들어온지 근 2년 됐네요.  자식들에겐 참 좋은 아버지신데...어머니와의 트러블이 깊어져서 그런지  다른 여자 품에 안겨있습니다. 조현병인지 모르고 결혼하셨거든요...
3. 누나는 이혼했습니다. 물론 그 외에는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조카 한명 있지만 둘이서 잘 놀러다니고 아주 잘 삽니다.  누나도 다른사람에게 피해주기 싫어하는 사람이고 여장부인지라  굶어죽어도 혼자 굶어죽지 다른사람에게 피해 절대 주기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4. 제가 현재 가진 돈이 그렇게 많이 있지 않습니다.  집이 한채 재 명의로 있긴 하지만 어머니가 살고 계시죠.  그리고 집이 재개발한다고 해서 추가금을 내야하는데 이것도 오로지 저의 몫입니다.  저는 10년 뒤에도 대출받아서 전세집에서 살아야하죠...
이런상황인지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여자친구가 저랑은 살고 싶지만 여러가지 여건때문에 결혼 못하겠다고 했을때저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ㅎㅎㅎㅎㅎ너무나 조르고 싶었지만.....그럴 수 없었죠.....희생을 강요하는 것 같아서요....
저는 저주받은 걸까요....?왜 이런 삶을 살아야 하는지.....어렸을 땐 서로 사랑한다면, 서로 잘 살겠다는 마음만 먹으면,서로가 좋으면 결혼은 어렵지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여자친구의 부모님은 아직 저희 집안 사정은 모르시지만저의 외모와, 직장과, 출신학교가 마음에 안든다고매년 헤어지라고 하신답니다....여자친구는 설득할 자신이 없다고 하더군요....
아직 헤어지자는 말을 하진 않았지만서로 연락은 안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끝나나봐요...저는  평생 결혼할 자격조차 없나 봅니다....
이대로 혼자 늙어야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