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 눈에는 누가 보이시나요...

키다리아저씨2018.10.15
조회107

 

 

 

 

 

 

 

 

 

 

 

 

 

 

 

 

 

 

 

 

 

 

 

 

 

 

 

 

 

 

 

 

 

 

 

 

 

 

 

 

 

 

 

 

 

 

 

 

 

 

 

 

 

 

 

 

 

 

 

 

 

 

 

 

 

 

 

 

 

 

 

 

 

 

 

 

 

 

 

 

 

 

 

 


간호사 아가씨들이
제가 어떤 모습으로 보이는지를 묻고 있답니다.

?

당신들은 저를 보면서

대체 무슨 생각을 하나요.


저는 그다지 현명하지도 않고 성질머리도 괴팍하고
눈빛마저 흐린 할머니로 보이겠죠.


먹을 때 칠칠치 못하게 음식을 흘리기나 하고
당신들이 큰소리로 나에게 한번 노력이라도 해봐요!!”


소리 질러도 아무런 대꾸도 못하는 노인네

당신들의 보살핌에 감사 할 줄도 모르는 것 같고

?
늘 양말 한 짝과 신발 한 짝을
잃어버리기만 하는 답답한 노인네…

그게 바로 당신들이 생각하는 ‘나’ 인가요?


그게 당신들 눈에 비쳐지는 ‘나’ 인가요?
그렇다면 눈을 떠 보세요.

?
그리고 제발

나를 한번만 제대로 바라봐주세요.


이렇게 여기 가만히 앉아서
분부대로 고분고분 음식을 씹어 넘기는 제가
과연 누구인가를 말해줄게요.

?
저는 스무 살의 꽃다운 신부랍니다.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면서
콩닥콩닥 가슴이 뛰고 있는 아름다운 신부랍니다.


어느새 스물다섯이 되어 아이를 품에 안고
포근한 안식처와 보살핌을 주는
엄마가 되어 있었습니다.


서른이 되고 보니 아이들은 훌쩍 커버리고
제 품안에 안겨있지 않았답니다.

마흔 살이 되니
아이들은 장성하여 집을 떠나 버렸죠.


하지만 남편이 곁에 있어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눈물로만 지새우지는 않았답니다.


쉰 살이 되자 다시금
제 무릎위에 아가들이 앉아있네요
사랑스런 손주들과 나
행복한 할머니입니다.


암울한 날이 다가오고 있어요.
남편이 죽었거든요.
홀로 살아 갈 미래가 두려움에 저를 떨게 하고 있어요.


제 아이들은 자신들의 아이들을 키우느라 정신들이 없답니다.
젊은 시절에 내 자식들에게 퍼부었던
그 사랑을 뚜렷이 난 기억하지요.

어느새 노파가 되어버렸어요.


세월은 참으로 잔인하네요.
노인을 바보로 만드니까요.

몸은 쇠약해가고 우아했던 기품과 정열은 저를 떠나버렸어요.


한 때 힘차게 박동하던 내 심장 자리에
이젠 돌덩이가 자리 잡았네요.

 

하지만 아세요?
제 늙어버린 몸뚱이 안에 아직도 16세 소녀가 살고 있음을…


그리고 이따금씩은
쪼그라든 제 심장이 쿵쿵대기도 한다는 것을…


젊은 날의 기쁨을 기억해요.
젊은 날의 아픔도 기억해요.
그리고 이젠 사랑도 삶도 다시 즐겨보고 싶어요.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니너무나도 짧았고
너무나도 빨리 가 버렸네요.


내가 꿈꾸며 맹세했던 영원한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무서운 진리를
이젠 받아들여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


모두들 눈을 크게 떠 보세요.
그리고 날 바라 봐 주세요.


제가 괴팍한 할망구라뇨
제발 제대로 한번만 바라보아 주세요.
나’ 의 참 모습을 말예요.


스코틀랜드 던디 근처 어느 양로원 병동에서
홀로 외롭게 살다가 세상을 떠난 어느 할머니의 소지품 중
유품으로 단하나 남겨진 이 시가
양로원 간호사들에 의해 발견되어 읽혀지면서
간호사들의 가슴과 전 세계 노인들을 울린 감동적인 시입니다.

 

-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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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올리는 좋은 글귀들은 제가 직접 쓴 글이 아닙니다.

책이나 인터넷과 지하철과 카페 기타 등등...에서

제가 좋거나 여운이 길게 남는 글이라면 옮겨오는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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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텍스트를 올리는 시간은 밤 12시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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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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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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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댓글을 남기실 필요는 없는 거니 말입니다

ps...IIII

올해 나이 45 입니다...(2018년 기준)

제 나이 40 이 되어 40판에 왔습니다...

싸이 월드 시절부터 해서 네이트로 바뀌고 나서도 계속 좋은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언 10년이 지난것도 같고 그러네요^^)

제 나이를 밝히는 것은 종종 댓글이나 쪽지로 묻는 분들이 계셔서 이제와 밝히는 것을 이해해주시고요...잘 좀 봐주십시오... ^^

언 10년을 해온 제가 좋아 이렇듯 좋은 글이나 지하철을 가다 벽에 괜찮은 글이 적혀 있으면

메모를 해두었다 가끔씩 올릴 때도 있고 합니다...^^

( 앞으로도 계속 괜찮은 글이나 좋은 귀감이나 감동 글이 있으면 올리려 하니 잘 좀 봐주십시오...^^)

[ 저는 도배 하지 않습니다...하루에 하나의 텍스트만 올립니다...밤 12시쯤 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