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애 할머니한테 어이없는 얘길 들어 열받아요

ㅇㅇㅇㅇ2018.10.15
조회582
오늘 있었던 일때문에 몇년만에 네이트 로그인까지 하게 되었네요. 너무 화가나서 좀 써보려고요. 폰으로 쓰는점 양해부탁드리고요. 음슴체로 써볼께요. 방탈도 죄송합니다.
16개월 딸아이랑 배속에 8개월임산부임.
더 추워지기전에 딸아이랑 놀아주려고 요즘 놀이터 삼매경에 빠져있음. 걸어다닌지는 좀 되어서 잘 넘어지지 않고 익숙한 집앞 놀이터라 자주감. 오늘따라 3~4세 남자 아이들이 놀이터에 많이 있었음. 딸아이가 2세인데 그들도 오빠라고 미끄럼틀이며 같이 타고 놀아줌. 동네 아줌마들도 딸아이에게 귤이랑 주고 암튼 딸내미가 좀 신이 나있었음. 그러다가 자주 보지 못한 형제둘을 데리고 할머니가 왔음. 어린이집, 유치원가방 두개여서 큰애가 유치원, 작은애가 어린이집이구나 생각했음. 놀이터 미끄럼틀이 좀 큰편에 중앙에 있는데 그걸 기점으로 애들이 주위를 뱅뱅돌며 뛰는걸 좋아함. 울딸은 아직 어리기때문에 아장아장 정도이고 보면서 박수치고 소리만 지르며 보고 있었음. 그 와중에 형제중 작은아이가 울딸 또래 남자아이를 미끄럼틀에서 밈. 그애기는 초등학교 45학년쯤 되보이는 형이랑 왔는데 그 형이 전화를 받느라 못봄. 마침 내가 옆에 있어서 언능 잡아서 넘어지거나 떨어지진 않음. 나는 애들은 신이나면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걸 알았기에 저 작은아이는 조심해야겠다 생각함. 아이들이 갑자기 미끄럼 위로 다들 올라가고 나는 울딸을 밑으로 내려둠. 만삭배라 아기 안고 겨우 내려왔는데 갑자기 애들이 미끄럼틀로 모여드니 약간에 니가먼저네 내가먼저네 애들끼리 소란스러워짐. 그러다 그 형제끼리 싸웠는데 큰애가 울었음. 그 할머니가 우는 애를 안고 달래었음. 꽤 덩치가 있어서 힘드시겠다 생각함. 그러다가 미끄럼틀 위에서 내려오는 봉이 있었는데 작은애가 거기에 매달려서 내려오기 시작함. 근데 문제가 여기서 발생. 다 내려온 그 작은아이를 울딸이 와락 껴안음. 나는 첨보는 광경에 당황해서 다 내려왔지만 혹시라도 딸아이랑 같이 나동그라질까바 두아이를 한꺼번에 안으려함. 근데 순식간에 봉에 매달리며 발을 들어 울딸 배를 걷어참. 나는 뒤로 나자빠지는 딸을 보면서 잡지도 못하고 그애를 감싸안은꼴이됨. 다행히 머리까지 꽈당하진 않아서 울딸은 금방 그침. 글치만 첨으로 배를 까이고 넘어진거라 많이 놀람. 나도 놀라서 그애를 내려놓고 딸은 안아듬. 그러면서 작은애한테 한마디함.
-애, 사람을 발로차는건 나빠. 그러면 못된거야. 왜 애들을 밀치고 발로 차고 그러니!-
나 분명 흥분했고 놀랐음. 그닥 차분한 소리로 얘기한건 아님. 그렇지만 내가 안았던애를 내려놓으며 얘기한거였고 소리지른것도 아님. 일단 넘어져있는 울딸이 나를 보며 울어서 더 놀랠까바 소리지를수도 없었음. 근데 큰형을 안고 있던 할머니. 울애한테 소리지름.
-왜 모르는사람에게 달겨드니?-
헐... 순간 어이가 없었는데 안았던건 내딸이므로 먼저 죄송하다고 함. 그랬더니 나를 노려보며 난리를 치기 시작함. 젊은여자가 가만히 있는 애보고 못됐다고 했다고... 말하는거가 상스럽다며 어디다대고 남의 귀한집애보고 못됐다고 하냐고... 어이도 없고 일단 울딸이 울음은 그쳤지만 놀랬으므로 안고 자리를 피함.
그런데 쫒아오며 생난리를 부림. 놀이터에 앉아있던 아줌마들 무리로 가더니 가고 있는 나를 손가락질하며 젊은여자가 말을 못되게 한다며 지딸이 잘못해놓고 누구보고 뭐라는거냐며 놀이터밖을 다 벗어날때까지 들리게 욕함.
나도 열받아서 다시 돌아가서 얘기함. 울애가 먼저 잡아서 미안하다고 하지 않았냐고. 할머니 큰애보느라 작은애 신경 못쓰고 있는데 내가 잡아줘서 다치지도 않았다. 그리고 다른애들 밀치고 자기형 때리고 하는것도 다 봤다. 그러려니 했는데 내애를 배를 발로 걷어차는데 내가 못할말했냐 그럼 그게 못된거지 착한거냐. 안되는건 안된다고 어른이 가르쳐줘야지 내가 뭐라그랬다고 동네에서 이 난리냐..
그랬더니 그 뒤가 더 가관이었음. 울애가 자기손주를 껴안아서 애가 숨막혀죽을뻔했는데 그럼 숨막혀죽게 가만히 있겠냐 발로 차는거야 당연한거 아니냐....

16개월 여자애가 껴안았다고 숨막혀 죽나요? 숨막혀 죽을거 같아서 발로 차는게 당연하다고 하는 할머니를 말귀 다 알아듣는 4살 6?7?살 손주가 듣고 있는걸 보니 더 기가차고 뱃속애기도 놀라서 꾸물거리고 암튼 동네라 가만히 있음 저 할머니가 말같지도 않은 얘기 할까바 다시 자리로 갔다가 더한꼴 당할까바 자리를 떴는데 생각할수록 열이 받고 화가 나네요. 정작 발로 차인건 울 애기인데 사과도 못듣고 잠이 안와 써봐요.
동네라 또 마주칠수도 있는데 짜증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