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왜 자살을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실패가장2018.10.16
조회574
40대 평벙한 가장입니다. IMF때 대학나와서 취직한 이후로 회사는 열심히 다녔습니다.
IMF라 입사 하기로 했던 두곳에서 취소 당하고..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시작해서 여러 회사 다니고 지금도 연봉은 꽤 받는 직장인이긴 합니다.
문제는 주식이랑 사이드잡이었네요..
15년 전에 크게 한번 주식으로 실패하고 이혼하네 마네 했는데. 다행히 아내가 이해해줘서 아들 둘 낳고 잘살고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쓰기는 그렇지만 10년 전부터 처남이랑 사이드로 사업을 벌였는데 처남이 사기를 당해서 큰금액을 날려 버렸고 고스란히 대출로 남았고.. 그후에 어찌 저찌 자꾸 늘어 나더군요..
그거만회해 보겠다고 이거저거 벌리다가 결국 또 최악의 상황입니다.
아이들은 고등학생이되서 돈들어갈때는 많은데.. 안사람은 이상황을 잘모릅니다.
한계상황에 부딛힌거 같은 기분으로 이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허리띠 졸라매고 살면 또 어찌 어찌 살아 지겠지만 집에다 이야기 하며 아마 재 가정이 박살날거 같아요.
주변인들한때 10만원씩 구걸해 볼까.. 모시던 상사 찾아가서 돈을 빌려 볼까 별고민을 다하다 보니. 확 자살하면 보험금 3억쯤 나오는데 해결이 되겠네.. 이런 생각까지..
지금 버는게 있으니 그런짓은 안하겠지 하면서도 지하철탈때 스크린도어 건너나 아니면 운전하다 한강다리를 건너때 확 틀어 버릴까 이런 생각이 문득 문득 들어요.
다 제 잘못이고 저의 책임이지만 뭔거 운이 좋지 않은게 겹치는 상황이라 이상하게 돌아가더니 결국 이런 상황이네요.
죽을 각오로 뭔가 하면 못하는게 없을거 같기는 합니다. 11월부터 다른 직장으로 출근하면 좀더 새로운 기분으로 일할수 있을까 해서 이직을 결정했는데 아직도 제가 충동적으로 자살을 할까 두렵네요.
자살하는 사람들 보면서 뭔 저런일로 죽나 이런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 볼생각입니다. 그게 돈이 될지 아니면 따듯한 말한마디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이랑 아내를 지키기 위해서는 뭐든 해야죠.
오늘도 최선을 다해 볼려구요...제가 자살하지 않게 따듯한 말한마디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