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이별은 영혼살인

지나가길201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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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아 난 아직도 이해가 안가
하루에도 수십번 수백번 너를 이해하려고 하다가도
또 이해가 안가고 또 이해하려 하다가도 또 이해가 안가
닐로의 지나간다 노래만 하루에 수십번을 반복해서 듣고
네이버에 잠수이별을 계속 쳐보고
어떻게 해야 이 지옥같은 나날이 끝날수있을지
이별극복방법을 계속 찾아보고 있는 나야
일할때는 애써 주의사람들에게 티내지 않으려고
억지웃음을 지어보이며 그냥 무덤덤한척하고있어
너랑 나랑 사귄거는 삼주정도밖에 안됐고
그래봤자 네번만난게 다야
어떤사람들은 비웃을지도 몰라 그 짧은만남에
뭐그렇게 유난이냐고...맞어 나도 그렇게 생각하려고 했어
그깟 네번만난게 단데 그게 단데 그래서 잊으려고
매번 내 마음을 부여잡고 어떻게든 버티려고
어떻게든 바쁘게 살아보려고 하고있는데
근데 있잖아 나도 이상하지 혼자있는 시간이 되면
정말 이 엿같고 그지같은 감정들이 자꾸 복받쳐 올라와서
미쳐버릴것만 같아

누군가 그러더라 잠수이별은 영혼살인이라고
하루에도 나는 수십번 수백번 내 자신을 자책해
혹시 내가 뭘 실수했나 혹시 내가 바보같이 굴었나
내 자존감은 바닥으로 내팽겨쳐졌고
밥 한숟가락 삼키는것도 너무 어렵다

차라리 티라도 내지그랬어?
왜아무렇지도 않게 그렇게 달콤한말들로
웃으면서 통화했는데
어떻게 몇시간만에 마음이 바뀔수있는건지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
차라리 흔들지말지 그랬어?
내가 처음 만나고 그다음날 연락안했을때
그냥 너도 연락하지 말지 그랬어?
왜 사람 설레게해놓고 이제와 모른척할수있어?
그냥 싫어졌음 싫어졌다 한마디 하는게 그렇게 어려웠니?
이건 정말 사람대사람으로 나를 완전히 무시한거잖아
나는 참 니가 좋았다
니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았고
너의 치부를 솔직하게 얘기해주는게 진심으로 와닿았고
날 보고 웃어주는 그 눈이 진실되보여서 좋았는데
그래서 나도 마음을 준건데
너라면 진짜 너라면 참 이상적인사람이구나
니 상처 내가 보듬어주고싶다
내가 더 노력해서 좀 더 너에게 괜찮은 여자친구가 되고싶다
그렇게 생각하고 하루에 네다섯시간자구 일하는 너
안쓰럽고 대단하고 멋있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연락 잘 못하는거 다 이해한다했고
그냥 너 진실된 마음 그거 하나로도 난 좋았는데
니가 바쁘니까 일주일에 한번을 만나도
난 다 이해할수있었는데
차라리 멈출수있을때 멈추지 그랬니
난 지금 지옥을 왔다갔다하는 기분이야
이런건 처음이라 뭘 어찌해야될지 모르겠어
전화번호도 다 지웠고
문자도 카톡도 다 지웠고
너가 보내온 사진도 지웠는데
딱 하나 니 사진한장을 아직도 못지우고있다
그래도 고마운건 강제다이어트가 되더라
일주일만에 5키로가 빠지더라
근데 영혼도 빠져나가고 있는것같애
너는 지금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을 보내고 있을거란
생각만 하면 이러고있는 내가 너무 불쌍해
마음같아선 니 찾아가서
정말 너 이런인간이냐고 따져묻고싶지만
그럼 내 꼴이 너무 우스워지니깐
내 마지막 자존심조차도 무너질것같으니까
니 주변사람들은 내가 웃겨보일테니깐
제발 너도 진짜 좋아하는 사람만나서
똑같이 이 고통 느꼈으면 좋겠어
너도 후폭풍이 꼭 왔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