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쳤는데 입원 말린 남친....결혼하는게 맞는걸까요?

201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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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출퇴근을 킥보드로 합니다.

어제 퇴근길에 신호등과 인도 턱이 공사하다 바꿨는지 더 높아져서 차도로 갈걸 하며 넘어간것 까지만 기억납니다. 제대로 턱 넘은것까지 확실한데 구급대원이 말 시키고 제가 옮겨진 것도 희미하다가 응급실에서 서서히 정신이 든 것 같습니다. 밧데리 없어 저화도 꺼져서 한참  후에야 간호사가 전화 빌려주며 보호자 부르라길래 늙은 엄마보다는 퇴근전 통화도 했고 전화 안되면 제일 화 낼 남친에게 한 거죠.

여러 검사끝에 오른쪽 안구 0.5mm 함몰 및 골절외엔 문제 없다는데

막상 조금만 움직여도 아픈건 오른팔

오른팔은 살짝 골절이 의심은 되는 정돈데 아프다니 깊스 3주 하면 나을것 같답니다.

검사중 전문의들 다 퇴근하고 젊은 레지던트들만 남아서 마지막 남은 안과만 전문의 예약했음다

그것도 레지던트 소견과 내 소견도 그 사고로 시력엔 문제 없구요.

 

적은 수치라도 안구함몰과 뼈가 부러졌대서 놀라니 뭐 그거 가지고 놀라냐는 의사도 기분이 나빴습니다. 안과가 꽤 먼데 남친은 구급대원한테 사고경위 듣겠다고 바빠 거기까지 따라가지도 않았고 검사 끝나고이동 시키는 분 올때까지 한참을 텅빈 검사실에서 혼자 기다려야 했구요. 결과 말해주니 0.5mm가 얼마나 작은 수치인지 강조하며 입원하기로 했냐며 그거 뭐하러 하냐해서 입원도 그 삼성의료원에 못하고 이동해야 한다길래 취소했네요. 그 얘기하고 간호사가 원무과로 남친 안내하니 돈때문인가 싶은 생각도 들고 연락받고 와준게 고마워 뒤쫓아가 제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그렇게 집에 데려다주고 남친은 출근했죠.

 

회사는 계약종료 하루전이었어서 마무리를 못한채 끝나고, 올해 남은 제 일정이 망가진게 속상해서일까요?  마무리 못한거 빼고 한거라도 다른 직원들이 가져다 쓰도록 톡하다가 그래도 정밀검진 받아봐야 하는거 아니냐는 직원말 듣고보니 문득 서운해지네요. 어제 올해 경제가 휘청하는 제가 결제도 했고 깁스때문에 추운데 차까지 한참을 걷다 "멀리도 주차했네" 하니 잠시 째려보던것도 생각 나고. 일어나니 다친줄 아무도 모르니 집에 사람이 없어 하루종일 굶다가 엄마랑 언니한테 연락할걸 그랬다는 후회와 급할때 남친과 가족중에 선택해야 하는 상황을 정리 못해서 그 기한도 이 달 말까지로 못 박았는데 심난하네요.

 

오늘 올해 학원만 다닌 목적달성을 할 일정이었는데 모두 엉망이 되서 내년에 다시 해야됩니다.

제가 그거 원망할 사람이 없어 입원으로 꼬투리 잡는건 아니겠죠?

남친 전화 와도 티는 안 냈어요. 그냥 입원할걸 그랬다. 아무도 몰라서 종 일 굶었다 정도.

저 나이도 많은데 오래 기다리게만 하는 남자라 제가 예민한거겠죠???

입원하면 답답할까봐 걱정되서겠죠? 누구라도 남친의 속좀 얘기해 주세요.

병원비나 산후조리비 막 아까워하고 그런 남자는 아니겠죠?

엠블런스 부르고 입원도 하고 수납도 하라고 할껄 그랬나봐요

그럼 속내가 확실히 나와서 덜 고민했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