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에 달하는 실수를 했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2018.10.17
조회747

안녕하세요. 24살 여성 직장인 입니다.

 

너무너무 힘들고 조언을 얻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제목에서 보신 거처럼 아주아주 큰 실수를 했습니다 (16일 어제 입니다..).

 

건설,제조업을 하는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고, 저의 첫 직장입니다. 입사 한지는 1년 하고도 6개월이 지났네요.

 

업체에서 발주를 받으면 거기서 오는 도면을 보고 프로그램을 입력 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램 입력이 끝나면 현장에 전달을 해야 해서 현장에도 많이 왔다 갔다 합니다.

 

제가 프로그램을 입력 한거를 보고 현장에서 기계를 돌리기 때문에 제 역할이 중요 합니다.

 

그런데 실수가 난 부분이 제가 도면을 잘못 보고 프로그램을 입력을 하는 바람에

 

아주아주 큰 오작들이 났습니다. 중량으로 따지면 10톤에 갯수가 467개 구요.

 

그걸 돈으로 따지니 1100만원 정도가 되더라구요.

 

점심시간 직전에 연락을 받고 당장 보고 드리기가 너무 겁이 나서 일단 밥을 먹으러 가긴 했는데

 

밥이 안넘어가더라구요. 오후에 최종 정리를 해서 이사님께 보고를 드렸는데..

 

정말 너무 죄송하고..오작 난 부분들을 다시 긴급 작업 들어간다고 현장분들 잔업 들어가게 한 것도 너무 죄송스럽구요.

 

어제 약속 있던 것도 취소 하고 집에 일찍 가니 부모님이 생각보다 일찍 들어왔네? 라고 하셔서

 

자초지종 다 말씀 드리고. 부모님한테도 너무 죄송하고

 

부모님이야 딸이니까 괜찮다고는 해주시는데..그냥 너무 죄책감이 들고

 

누워서도 계속 그 생각이 나서 미치겠고

 

일단 이사님이 이 일을 마무리 하고 사장님께 보고 드리자고 하시는데 겁이 너무 나구요.

 

차라리 100만원, 아니 500만원 이면 좋을텐데..물론 이것도 큰 금액이지만 단위가 천 단위가 넘어가니까 정말 엄청난 손실이고..

 

제가 회사 막내고 여자고 하니까 회사 사람들이 절 엄청 아껴주시거든요.

 

이사님도 저희 엄마보다 2살 어리시구요. 현장분들도 다 아저씨..아빠보다도 더 연세 많으신 분들도 많이 계세요.

 

그러다보니 정말 저를 너무 예뻐해주시고..

 

저는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한테 회사 생활 어떻냐고 질문을 들으면

 

너무 좋다. 스트레스 받는 게 전혀 없다. 굳이 말하자면 아침에 일어나는 거? 라고 할 정도로

 

정말 힘든거 없고 스트레스 받는 게 없습니다.

 

근데 어제 처음으로 회사 가기 싫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말 너무너무 회사 가기가 싫고 겁이 났습니다.

 

저를 이렇게 믿어주시는 분들에게 이런 엄청난 실수를 해버렸으니..막말로 뒤통수 쳐 버린..?

 

정말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너무너무 막막하고 심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