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엔 열심히 직장 다니고
주말엔 가끔이지만 좋아하는 요리수업도 듣고 맛있는거 이쁘게 만들어서
다같이 모여앉아 맛있게 먹고 아이들 예쁜 모습에 행복해하고
아침이면 작은아이 이쁜 등원사진 남편한테 카톡보내서 웃기도하고
퇴근하면 녹초가 되지만 아이들 케어까지만 하면 나머지는 남편이 알아서 해주니
그나마 만삭이라도 버텨가며 아이들이랑 뒹굴며 깔깔대고 웃으며 책 읽어주고 재우고
문득 자다 깨서도 잠든 이쁜 모습에 남편 불러서 보라고 너~무 예쁘다고 진~짜 예쁘다고
서로 바보처럼 웃다가 주말되면 아이들 데리고 뭐할지 얘기도하고
돈많은 부자는 아니어도 큰 행복은 아니어도 소소한 행복같은 일상으로 살던 제가
정말 하루아침에
여태껏 참고 당하고 산 바보등신천치같은 모지랭이에
아이 방임 방치 학대 수준의 엄마가 되어있네요.
이렇게쓰면 또 만족하고 행복하면 됐지 왜 글을 쓰고 난리냐
남편 옹호한다 바보같다 멍청하다 하겠죠?
아이가 태어나고 지금까지는...괜찮았다 이겁니다!
그러니 살았겠죠?? 정말정말 바보가 아닌이상....??
제가 글을 쓴건
현재 일어난 일에 대해 대처방법을 찾고자
남편에게 현실을 직시할수 있게 보여주고자 쓴거고
그 과정에서 제 마음대로 빼고 쓰면 객관성이 떨어지기에 있는 내용을 쓴거고
아이 임신과정과 유산과정을 쓴거는 현재 제 상황을 설명하고자 쓴것이지
제가 제 의지 하나 없이 남편이 잠자리 하자하면 하고 임신을 당하고 유산을 하고
어쩔수 없이 낳고 이게 아니었는데 정말 보고싶은대로만 보고 해석하고싶은대로만 하시네요.
아이가 눈치가 빠르고 예민하다했지 제가 어디에 벌벌 떤다 했습니까?
아이들도 다 안다구요? 둘째 물고빨고 하는 아빠 좋아죽습니다!
아이들을 억지로 아빠 사랑해를 시킨다구요? 아이들은 퇴근한 아빠한테 서로 매달려 차지하려합니다.
아이가 미래의 폭력자라구요? 그렇게 키우지 않기위해 제가 막고 있는겁니다.
밖에 나가게 두지그랬냐구요? 그런 행동 자체가 잘못된거지 밖에 나가서 주먹질하는건 괜찮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간을주고 언제까지 들어와라 뭐를 사오게해라....통할 상황 아니었구요.
만삭이라 둘째를 씻기고나면 남편이 받아서 케어해줘야할 상황이었고
그렇게까지 분노해야할 상황이 아니라 생각해서 막았던겁니다.
사람 죽고사는일 아니면 잔소리 안한다고 해놓고 왜 하냐구요? 언행불일치...
참는다고 참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그전부터 워워 했는데 멈추지 않아 폭발을 한겁니다.
엄마니까요...라고 쓴건 무책임하게 아이를 방치하지 않을거란 뜻입니다.
아이들에게 최선의 다해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싶은 마음에 방법을 강구하는겁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폭 폭언 위화감조성 큰소리 내는것조차 전부 폭력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본인을 위해서도 치료가 필요하다 생각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몇년동안 나타나지 않았던 행동이 나타남에 당황스러워
어찌 대처를 해야할지 조언을 구하고자 함이었습니다.
제가 이혼을 하고 안하고는 일순위가 아니라 생각하고 차후의 일입니다.
혼자가 두려워서 이혼 못하는거 아닙니다.
친정엄마 저보다도 아이들 사랑해주시고 잘키워주십니다.
그러기에 제가 직장 생활도 하고 있는거겠죠
아이들 외가에서 사랑 넘치고 넘치도록 받고있습니다.
단지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제 감정만 내세울게 아니라 최선의 방법을 찾고자 함입니다.
배우자를 잘못 선택한 저의 잘못과 애초에 고치지 못한 제 불찰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 가지고 엄마로써 대처하고자 함입니다.
무턱대로 이 상황에 힘들어하고 우울해하며 아이들에게 신경 못쓰고 주저앉아있지는
않겠다는 생각에 저만의 생각이 편협하지는 않을까 객관적인 의견을 구하고자 함입니다.
직장에서 일도 정상적으로 해가며 아이들 케어도 정상적으로 하고있고
제 정신건강과 만삭이라 몸건강도 고려해서 시간을 두고 방법을 생각중입니다.
아무리 제 글만 읽고 판단하고 댓글을 단다하지만
정말 아무 생각없이 지르는 스트레스성 악플은 사양합니다.
정말 감사한 조언의 댓글도 감사드립니다.
아이의 정서적인 부분은 지금보다도 백배 천배 생각할것이라 다짐해봅니다.
감사한분들께만 댓글을 달수 없어 추가글을 남깁니다.
이 시간 이후로는 추가글 남기지 않을게요.
스트레스 풀고 싶은분은 그런 댓글 계속 남기시겠지만
그마저도 당신 와이프가 저런 사람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다 보여주겠습니다.
이번글을 계기로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
자판 몇번으로 사람을 정말 죽일수도 살릴수도 있겠구나...
여태껏 댓글한번 남긴적 없었지만
나 역시 배댓을 보며 그들과 함께 공감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다음부터는 조금더 그들의 생각과 상황과 아픔에 공감 또는 생각할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라고....다짐을 해봅니다.
모든분들 행복하셨으면 좋겠고
저 역시 엄마이기 이전에 한사람이고 한여자이고 저희 엄마의 귀한딸입니다.
그렇기에 제 행복도 놓치지 않겠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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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늘 보기만 했지 글은 처음인데
네이트판 정말 무서운 곳이군요!!
순식간에 저 나이먹은 모지랭이에 멍청한 엄마에 쾌락만 즐기는 여자가 되어있네요??
몇년간의 제 삶이 한순간에 날아가버린듯한 느낌이에요.
물론 어느정도의 댓글 예상했지만 현실은 더더더더욱 혹독하군요 ㅎㅎㅎ
괜찮습니다....저 모지랭이도 아니고 아이들 누구보다 이쁘게 건강하게 잘키웠구요
제가 그런 사람(?)으로 될지언정 제 발등 제가 찍은거 맞습니다.
첫째때 왜 갈라서지 않았냐??
시댁에 발길 끊을때 왜 남편도 끊지 않았냐??
네....그때 했어야 하나봅니다!!
지금 더 세세하게 쓰기엔 사랑과전쟁에도 안나올법한 일들이었고
이혼상담부터 시댁에 대한 위자료 청구 소송상담까지 다 했었고
아이 뺏기지 않으려고 댓글처럼 아이데리고 잠적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가 불쌍했습니다....라고하면 또 저를 욕하시겠죠??
네 맞아요...오.지.랖...이었네요!!
저는 이혼해도 너무나 잘살 자신이 있었는데 이 남자는 정말 폐인처럼 지내더군요.
시댁에서는 절대 아니라고 하지만 친구 지인들 마져도 말하길 가족들한테 인정 못받고 치이며 살았고 넌 가만있어 우리가 니앞에 니 와이프 무릎 꿇려줄게라며
자기 가정 자기가 지키겠다고 울며 외쳐도 무시당하며 한마디도 먹히지 않음에
답답해하는 이 남자가 불쌍해서
장모인 저희 엄마는 당신 눈앞에서 딸자식이 십원짜리 욕을 듣고 사위가 폭력을 당하는 꼴을 보고도 자식으로 끌어안고 살겠다고 용서하셨어요.
그래도 자식 노릇은 해야 한다하셨고 저도 부모님 앞에 무릎꿇고 잘해보겠다 했지만
소용없었고....저도 살아야겠기에 너무 먼길을 건너왔고 저희 엄마도 더이상은 시댁에 못보낸다 하게 된겁니다.
살갑지 않은 사위지만 정말 잘해주십니다.
일하고 오면 힘들다고 애들 봐주러 오셔서는 내 아들인데 뭐 어떠냐며 사위 속옷빨래까지 해놓고 청소며 설거지까지 다해놓고 가시고 저희 힘들다고 식사부터 스트레스 풀라고 술까지 자주 마련해주십니다.
정신차리고 산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남자가 행복을 느끼고 살았으면 좋겠다 싶었고
아이들이 아빠에게 행복을 줄수 있게 잠들기전엔 두녀석 다 아빠한테 가서 뽀뽀하고 안녕히주무세요 사랑해요 하고 들어오며 너희들보다 늘 아빠가 1등이라고 하며 열심히 웃으며 살았습니다.
아이는....제가 스트레스로 인해 아이를 방어하고 영양분을 주지 않아 계속 유산이 되었던거고
셋째는 전 버거웠지만 남편이 아이들을 좋아하고...저도 아이들을 좋아하고 육아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지인들은 제게 살림도 살림이지만 육아의 재능이 있어서 하늘이 아이들을 준다고 합니다.
출산이 힘들지 육아는 힘들지 않아요....행복합니다.
그리고...결정적인 이유는....유산을 해보신 여자분들은 아실거에요....
내 잘못이 아니지만....내 잘못인것처럼 죄인같은 기분....그래서 도저히 제손으로 보낼수가 없었어요.
임신과정이 힘든제게 조용히 찾아와 혼자 2주넘게 커주고 있었던 아이였어요....제손으로 보낼순 없었습니다.
하지만...이런 문제가 발생한 이상 그냥 넘어가지는 못할거 같습니다.
댓글들 잘읽고 그대로 보여주겠습니다.
그리고 방법을 세워보겠습니다.
저 욕하셔도 괜찮습니다...제 발등 제가 찍었으니까요!!
하지만 저희 아이들은 여태껏 너무 밝고 행복하게 이쁘게 잘크고 있으니 걱정은 조금만 해주세요.
저 혼자서도 애들 잘키울 자신있고 전 걱정도 안됩니다.
저는 엄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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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9세 결혼 9년차 워킹맘입니다.
남편은 41세 현장직 회사원입니다
먼저 긴글 양해부탁드립니다...
제목 그대로 저녁 8시 20분에 세탁기를 돌렸다는 이유로 술먹은 남편과 부부싸움을 하게되었고
그 결과물(아래에 풀어 쓰겠습니다)이 용서가 안되어 지금 냉전중인 상태입니다.
8세 아들 16개월 아들 뱃속에 9개월 아기가 있는....워킹맘에 9개월 임산부인데
첫째아이 조산기로 7개월부터 병원에 누워지내며 지켜냈고
그뒤로 이유도 모르고 아이셋을 계류유산으로 보냈는데 알고보니 이유가 있었더라구요
둘째는 매일밤 배에 셀프로 주사를 맞아가며 지켜냈고 셋째는 우연처럼 찾아와 짧지만 셀프주사 맞았고 지금은 건강히 잘크고 있지만 전치태반으로 안정적인 산모는 아닙니다.
남편은 아침 일찍 출근하고나면
저는 큰아이 학교 보내고 둘째아이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출근을하고
퇴근하고 둘째아이 픽업하고 큰아이 학원에서 픽업하고
옷만 갈아입은채 저녁을해서 먹이고 8시가되면 남편이 집에 옵니다.
남편 저녁을 챙겨주고 제가 씻으며 아이들을 씻기고 내보내면 남편이 둘째는 받아서 마무리합니다.
저는 큰아이 숙제와 받아쓰기 연습 등 봐주고 마무리를 하고 아이들을 재웁니다.
남편은 티비를 너무 좋아해서 새벽까지 티비를 보는편인데
거의 12시가 다되어서야 티비 보다가 뒤늦게서야 설거지를 하고 쓰레기를 버리고 샤워를 하고 잡니다.
한마디로 평일에는 여유시간이 없고
제가 아침 일찍 세탁기를 돌리고 건조기 돌려놓고 출근하거나
퇴근하자마자 세탁기를 돌려놓고 저녁에 건조기를 돌려놓고 자거나 하는 패턴입니다.
베란다의 큰세탁기는 주말에만 가끔 사용하는 편이고
화장실안에 아기 세탁기를 주로 사용해서 자주 돌리는 편인데
큰아이옷 작은아이옷 속옥 수건 따로따로 돌리는데 세탁시간이 39분이면 끝납니다.
지난주 토요일 빨래가 밀려있었고
그날은 독박육아라 아침부터 하루종일 집을 비우고
혼자 산부인과 진료와 친정엄마 입원하신 병원과 큰아이 스포츠센터 데려다주고 픽업을 했었고
친정에서 저녁을 먹고 8시 조금 넘어 귀가하였고
다음날 모임에 작은 아이 입혀갈 옷이 어중간해서 세탁기를 돌렸습니다.
40분이면 끝나고 그때 제가 욕실에서 아이들 둘을 씻기고 있었기 때문에
물소리도 계속 나는 상황이었기에 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식사자리에서 술을 좀 마신 남편이 세탁기를 돌리지 말라고 꺼버렸고 제가 괜찮다고 켰습니다.
다시 소리를 지르며 꺼버렸고 제가 폭발했습니다.
술마시면 평소와 달리 깐죽거리는 말투와 행동으로 큰아이에게 찝쩍거리는게 너무 싫은데
그날도 그렇게 했었고 전 술마신 상태에서는 되도록 터치를 안하기에 참고 있다 터진겁니다.
그만하라고...알아서 하겠다고....아직 괜찮다고...했지만 짜증에 소리를 지르기에
아이들 있는데 그만하자고 하고 제가 세탁기를 다시 돌렸습니다.
아이들 씻기고 있는데 문을 벌컥 열고 밖에 나간다고 하길래
애들도 있는데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나가지 말라고 했고
아이들 둘다 벌거벗은채로 문열고 나왔고 전 조용히 그만하자고 했고
남편은 이미 거실에서 혼자 분에 못이겨 소리소리 지르고 있었기에
승질이 나서 참을수가 없으니 밖에 나가서 소리를 지르던 주먹을 치고 오던 풀고 와야겠답니다.
큰아이 때문에 끝까지 붙잡고 참으라고 말렸습니다.
(큰아이 세살때 엄마에 대한 욕설과 아빠에 대한 시댁식구의 폭행이 있었고 그걸 본 후로 아이 트라우마가 있어 큰소리가 나면 굉장리 예민해지고 엄마가 아플까 떠날까 불안해합니다.
시댁에서는 애들 다 싸우는것도 보고 크고 때리고 맞고 하는것도 보고 큰다고 유난떨지 마라고 했는데 전 그말에 분노했고...어쨌든 결론적으로 전 시댁에 발길을 끊었습니다.
이후 아빠에 대한 믿음과 자기를 지켜줄꺼란 신뢰가 깨어진 아이와 아빠 사이에서 전 엄청난 노력을해서 지금은 회복이 많이 된 상태이고 심리치료도 장기간 받았습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아이앞에서는 큰소리도 내지 말자는 주의고 되도록이면 싸우지말자 정말 사람이 죽고 못사는 이유가 아니면 잔소리도 하지 말자 주의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병원에서 위험하다 스트레스 조심하라 몇차례 경고를 받았으나 시댁문제 이후로 결국 담낭수술까지 받고 혈압 맥박 쉬이 돌아오지 않아 이렇게 죽을수도 있나싶은 마음에 정말 이렇게 살고 싶지는 않다 싶었고
우울증에 불면증에 시달리다 제발로 찾아간 정신과에서 진지하게 이혼 또는 시댁과의 거리를 두라 조언을 받고 내 가정 내 아이 지키겠다 맘 먹었고 남편도 결국 동의하에 남편만 시댁을 가게 된겁니다.)
승질을 참을수가 없는데 나가지도 못하게한다며 남편이 꺼억꺼억 울기 시작했고
아이들이 벗은채 나와있어서 알았다고 나가라고 하고 아이들을 욕실로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아이들 놀라지않게 장난쳐가며 씻기고 있었는데
큰아이방에 들어간 남편이 주먹질하는 소리 울며 소리지르는 소리가 다 들려
일부러 물을 크게틀고 아이들한테 말을 걸고 한참을 씻겼습니다.
잠잠해지고 세탁기도 끝나고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닦이고 입히고 머리 말려 재웠습니다.
전 배가 뭉칠대로 뭉쳤고 그날밤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고 요즘 새벽마다 다리 경련으로 울며깨는 일이 허다한데 그날도 그랬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큰아이가 아빠 깨우러 자기방에 갔다가 엉망이 된 방을 보고
아빠가 그랬어? 아빠가 화나서 그랬어? 그러는데도 일어나지 않고 계속 자더라구요
방에 가보니 아이 책상 다 삐뚤어져있고 방문에 주먹질을해서 나무가 부셔서있고
방문에 붙여놓은 상장 다 떨어져있고 옷을 아무렇게나 벗어던져 엉망진창을 해놨더군요.
맨정신이 들고 아침이 되고 자식들이 가서 아빠를 깨우러 가고하면
얼른 일어나 치우고 부셔진건 와이프가 보기전에 가리고 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암튼 일요일 약속이 있어 어쩔수없이 일찍 외출을 했다왔고
전 지인들 있기도 했지만 큰아이 때문에 웃으며 아무렇지 않게 남편 챙겨가며 잘 지내다 왔고
남편도 평소처럼 공원에서 작은 아이 따라다니며 케어하고 장거리 운전해가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녁에 돌아와 전 그대로 엉망이된 집을 보는데 분노가 차 올랐고
큰아이한테 방을 치우자고 했는데 남편이 치워야할걸 아이보고 정리하라고 하더군요
제가 예민해져있으니 그날은 일찌감치 티비를 끄고 쓰레기를 버리고 방을 치우라고 시키더라구요
그러나 깨어진 방문은 아직 그대로 방치되어있습니다.
월요일 점심시간에 전화로 제가 뭐하는거냐고 한바탕했는데
남편이 그럽니다.
그거길래 돌리지 말라고 할때 돌리지 말지? 나간다고 놔두지 왜 막냐고....하는데
기가막혔고...
당신은 알콜중독 초기 아님 알콜 의존증이고 분노조절장애인거 같다고
한번만 더 이러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했었는데...어떻게 하길 바라냐고 했더니
그래~내가 다~~~잘못했다~알았다~끊어라~이러기만 합니다.
여기서 제가 한번만 더...라고 한건 앞에 전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혼초 큰아이 임신때 술먹고 온 남편때문에 싸움이 있었고 제가 문을 안열어줬습니다.
실랑이를 하다가 주먹을 현관 유리를 다 깼고
친정엄마가 급히 오셔서 저를 데리고 산부인과 응급실을 다녀온 후
술취해 피흘리고 있는 사위 앉혀놓고 손내밀으라고 약발라주고 일단 자라고 나중에 얘기하자하고
그다음날 시댁에서 오셔서는 시어머니가
임신한 며느리 상태는 괜찮냐 애는 괜찮냐??가 먼저가 아니라
내가 너를 이리 안가르쳤다 아무리 술을 먹어도 회사는 꼭 가게했는데 결근했다 뭐라했습니다.
그리고는 저한테 얘가 불뚝성질이 있다...총각때 시아버지가 술드시고 어머니한테 문안열여줘서
그때 화가나서 문유리를 주먹으로 다 깬적이 있으니 절대 문을 잠그지 마라는 조언(?) 이었습니다.
시아버지는 장모앞에가서 빌라고 시켰고
남편은 장모앞에 싹싹 빌었고
저희엄마는 한번은 용서해준다 근데 니 와이프가 용서해줘야 되는거다라고 하셨어요.
전 친정아빠의 주폭으로인해 절대 술버릇 안좋은 남자와는 결혼하지 않겠다 다짐했었고
트라우마에 질릴만큼 질린사람인데 남편이 이렇게 돌변할지 몰랐습니다.
언제부턴가 남편이 술을 많이 먹기 시작했습니다.
연애때는 술을 마시면 평소 소심하고 조용하던 사람이 더 잘웃고 말도 잘하고 하길래
이게 술버릇인가보다라고 생각했는데
남편 친구들도 애가 이상해진다고 술을 퍼붓는다고 급히 마신다고 했고
정말 술을 못마시게 할까봐 폭주하는 사람처럼 마십니다.
그날도 제가 그만 마시자고 했는데 기거이 혼자 10분만에 소주 한병을 다 마신 상태였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술을 못마시게 하나요? 아니요!
여름내 현장에서 일한 남편 퇴근후 에어컨밑에 맥주 한캔이 얼마나 달까싶어 안떨어트렸습니다.
오늘 축구한다고 톡이오면 그날은 치킨을 직접 튀겨주거나 닭갈비를 한다던지 안주반찬을 해줍니다.
이틀전에도 삼겹살구워 사진보내며 "자기야 이건 소주각이야 한병 콜!" 이렇게 보내서 퇴근길에
사온 남편이 제앞에 마주앉아 기분좋게 마셨었습니다.
근데 꼭 술을 오바합니다.
소주한병이 아닌....맥주 피쳐추가한다던지....
치맥 한다며 피쳐 2리터를 마신다던지....
소주를 꼭 오바해서 더 마신다던지....
술을 마시면 큰아이 귀를 계속 잡아당긴다던지 아이가 싫어하는 행동들로 찝쩍거려 울린다던지
평소에 안그러던 사람이 저한테 말을 거칠게 한다던지....
화를 낸다던지....짜증을 낸다던지....
술을 마시고 집에오면 들어오자마자 쇼파에 드러누워 티비를 켠채 꼼짝을 안합니다.
저 역시 술마셨을때는 되도록 터치안합니다.
모임에 가면 분위기 맞춰 놀게끔하고 제가 대리운전을해서 돌아옵니다.
아이들 데리고 밖에서 놀다왔을때도 밖에선 아빠가 더 힘들거란 생각에 되도록이면 제가 짐정리 손빨래등등 제가 해버리는 편입니다.
이게....분노조절장애일까요? 알콜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그시간에 세탁기를 돌린 제가 정말~~~~잘못했던걸까요??
(집은 상가주택으로 저희는 6층 밑에 한층 더 가정집이 있습니다.)
제가 전화로 퍼부으며 이렇게 만삭에 아이를 씻기는 집도 없을거라고 했더니
월요일날 퇴근후에는 차려놓은 밥먹고 바로 설거지 해놓고 작은아이 데리고들어가 씻기더군요
어쩐일로 음식물쓰레기도 바로 버리고 오더니 10시도 안되서 자러 들어갔네요.
네...평소엔 좀 게으르게 미루고 하긴 하지만 집안일은 함께 해야한단 인식 되어있고
아이들 이뻐합니다.
무뚜뚝하긴해도 처가집에 잘하는편입니다.
아이들 교육은 거의 제가 도맡아하는 편이고
남편은 가사일을 케어하는 방식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큰아이 작은아이 케어하고 평소와 같이 직장 집안일 해가며 지내고 있고
큰아이앞에서는 최대한 티를 내지 않고 생활하고 몸이 너무 힘들어 일찍 잠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아이방문은 부셔진채 상장이 너덜거리고 있고
전 남편이 용서가 안됩니다.
제가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까요???
+혹시나 층간소음 부분은 덧붙임
아랫집이 좀 극성이긴함(우리집 뿐만 아니라 다른집에서 얘기나옴)
한번은 오전에 에어컨 이전설치 잠깐 하는데 자기아들 야간하고 왔는데 시끄럽다고 소리지르고
정작 본인들은 둘째 신생아때 몇날몇일 공사로 시끄럽게 했었음
큰아이랑 동갑내기가 할머니랑 사는데 여섯살때 저녁 8시도 안됐는데 애가 자다가 경기했다고
소리질렀는데 그때 애아빠 퇴근했다고 큰애가 다섯발자국 현관으로 뛰어나갔었음
너무 심하게 해서 남편이 경찰대동해서 항의하라고 지른후로 아랫집에서는 막대기로 천장을 침
사건전날 다른집에서 11시반쯤 소음이 났고 우리집은 다 자고 있는 상황
아랫집에서 천장을 마구 치다가 뛰어올라와 초인종을 누르고 잠좀 자자고 소리질렀고
우리집 아니라고 똑바로 알고 오라고 그리고 천장 치지마라고함
아랫집 소리도 우리집에 엄청 많이 들리지만 그집은 일찍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시끄럽게함
남편이 세탁기 돌리지말라고 사람같지 않은 사람들한테 싫은 소리 뭐하러 들을거냐며 하지말라고 했음
청소할머니도 관리소장님도 아랫집에 싫은 소리를 하시고
다른집에서 싫어한다고 우리집에서 조심하는거 알고 있다고 해주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