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년된 16개월 아이 키우는 주부입니다
주변에서 자꾸 둘째얘기 꺼내서 미칠거같은데
오늘 시어머니께서 둘째얘기 꺼내니 감정조절이 안되네요.
전 더이상 애기 계획이 없어서 그렇게 말하는데
엄마는 딸이 있어야한다, 첫째가 외로워한다등등
별의별 얘기로 사람 잡네요
제가 둘째안가지려는 이유는
1. 제 몸이 안좋아요. 실제로 애낳고 병원에 자주 입원해서 시어머니께서 애기 봐주고 그러셨어요.
특히 애낳고 더 안좋아져서 더는 생각이 없어요
2. 남편 나이가 좀 많아요. 지금 애가 20살되면 애아빠는 60인데 노후계획도 그렇고 애앞날도 그렇고
생각해보면 둘째는 계획이 힘들더라구요.
3. 이게 젤 큰 이유인데 애아빠때문에요. 입덧 8개월 했는데 입덧이란걸 이해못하고
밥 안차려준다고 서운해하고 삐지고 자기 밥 안차려주려고 거짓말하는거 아니냐
밥차리기싫어서 정신적 문제가 된거아니냐 등등..
되게 서운한말 많이해서 둘째없다고 꿈에도 꾸지말라 했어요.
남편하고 상의했을땐 이제 입덧 겪어봤으니 잘할거라며 둘째 얘기하길래
웃기지말라고 당신은 내가 임신에 대해 공부하라하면 대마도나 검색하며
만삭임산부한테 대마도 낚시가자 하던사람 아니냐구 둘째 소리 말라했어요
좀 섭섭해하던 남편도 제가 완강하자 5년뒤 다시 얘기해보자는데 지금도 싫구만 뭔 5년뒤? 싶네요
쨌든 그런 상황인데 오늘 시어머니께서 오셔서 얘(아기)는 동생 있어야하지않겠냐
외동은 외롭다 둘째 낳아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웃으면서 "어머님 저 둘째낳으면 병원에서 살아야해요" 라고 했어요.
그후로 말씀 없으셨다가 남편 퇴근해서 와서 밥먹고 있는데 또 똑같은 말씀 하시더라구요
기분 나빴죠. 제 몸은 생각 안하시는거 같아서..분명 말씀 드렸건만.
얹히는거같은 식사 끝내고 어머님 가시고 뚱해있으니까 남편이 왜그러냐며 말걸길래
위에 상황 얘기하며 섭섭타했어요. 내가 아프다해도 둘째 얘기 꺼내시는거보니
난 안중에 없으신가보다 하면서요.
남편이 그래서 화났냐며 나 그래서 둘째얘기 동조 안했잖아 화풀어
담에 엄마가 또 그러면 내가 혼쭐을 낼게 ㅎㅎ하길래
당신이 뭔 말을해 오히려 당신이 혼나겠지~~하니
어라 나 무시해? 내 성격알잖아 내가 화 낼꺼야~~하길래
기분 좀 풀리긴 하는데 앞으로도 계속 이럴거 생각하면
답답하네요.
외동계획인분들 어떻게 둘째얘기 물리치시나요?
돈얘기도 해봤고(옛날처럼 낳아놓으면 저절로 큰다소리 마세요 요즘 애들 왜 돈없는데 낳았냐고 화내요 또는 돈 얼마들어가는데 돈주시나요?ㅎ)
난 나같은딸 낳을까 둘째생각 없어요 라던가 말해도
외롭다외롭다 그놈의 외롭다 부모가면 자식끼리 기대야하는데 외동은 어쩌냐 등.
시포롱........ 우리 가족계획을 왜 남이 걱정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