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이렇게 행복한건지 이제 알았어요

JJJJ2018.10.19
조회861

현남친을 만나고 제 인생이 바꼈어요ㅎ
말할대가 없어서 여기다 털어놔요..ㅎ

전 지금까지 만났던 전남친들은 다 이상했어요 연애운이 없었죠...
특히 전남친이 제일 이상했어요
진짜 이게 연애인가? 날 좋아해주기는 하는걸까? 노예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에요
현재 전 21살 전남친은 28살이에요 3년 연애했습다
고딩때 선배남친 소개로 만났죠
처음엔 잘해줬어요 근데 가면 갈수록 꼰대같고 명령하듯이 말하고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2016년에 봉xx어 라는 술집을 차렸어요
저보고 와서 알바를 해달래요
그래서 전 매일 한달내내 알바를 해줬어요
거기 남친 남동생(26살)도 같이 일하더라고요
근데 둘이 날 너무 막 부려먹네??? 와...
처음엔 이것저것 가르쳐주더니 이제 나 혼자 다 할 줄 아니까
가게에 안나오네??????????
오픈이 오후6시인데 오후9시가 되도 안나오네?
뭐지 이건??????

너무 어이가 없어서 둘한테 전화로 "혼자 하기 힘든데 와서 일좀해 사장이 가게에 없으면 어떻게해"라고 말하니까
"내가 꼭 나가야되냐?? 피곤하다 전화하지마" 뚝! 끊어버리네요

그때 전 20살이였습니다
취업학교 끝나고 매일 가게로 가서 혼자!!! 오픈하고 청소하고 재료진열하고 요리하고 서빙하고 홀치우고 계산하고 마감은 새벽2시 와.. 근데 또 어이없는건 돈도 안줬어요 한번도 준적이 없어요
그리고 저한테 100만원 빌려가서 헤어질때까지 안값고
알바비랑 빌린돈 달라하면 욕하면서 화내서 말도 못꺼냈어요

또 말도 안되는건 데이트는 3년동안 한번도 안갔어요
데이트가자하면 소리지르고 욕하고 돈낭비다 멀다 피곤하다
데이트 가는 남자 만나라 거리면서....
가까운데로 딱 한번 통영 동피랑벽화마을에 갔어요
"도착하고 20분뒤 집에가자"
..? 뭘 봤다고 이제 올라가면 이제 벽화보기 시작하는데 왜??
가자고 막 화내서 집가고....

어느날 제 동생이 부산에 놀러와서 제 집에서 이틀 자고가기로 했어요
근데 전남친이 불러서 동생 밥사준대요
그래서 불러서 메뉴만을 보고있는데 갑자기 가게에 혼자있는 자기 남동생이 걱정된다고 빨리 가봐야된다 먹고 알아서 택시타고 집에가라 라도 하더라고요
26살 남동생이 걱정되나..?? 내가 가게 혼자있을땐 코빼기도 안비치더니..?
기가차서 안먹고 그냥 집에 왔어요

그리고 전남친과 밥먹으면 항상 분식집이에요
자기는 분식집이 맛있대요
난 분식집 별룬대....
난 일식 한식이나 국밥 이런게 좋은데...
한번은 갈비탕 먹으러 갔는데 비싸다면서 부들부들 떨더라고요
밥도 거의 내가 사줘요..
짠돌이인건지 나한테 밥사주는 돈이 아까운건지..


추석에 저희집에 와서 추석인사를 한대요
(그전에 미리 부모님과 인사했어요)추석선물을 사러 왔는데
전남친- "홍삼스틱 제일 싼거 주세요"
응..?? 난 너네 부모님 집 갈때 10만원 넘는 선물 사가는데
7만원짜리를 사가네???
우리집이 못사는것도 아니고 잘살아 근데 그래도 7만원짜리는 너무하잖아;;;

전 계속 생각하다가 헤어지자고 했는데
계속 "후회안해? 후회할거야" 라고 하더라고요...
결국 빌려간 100만원과 1년 노동했는데 고작 300받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전 3개월정도 부모님집에서 취업준비하면서 게임도 했는데 거기서 저랑 같은 나이인 남자 게임친구와 또래 맴버들과 매일 웃고 같이 게임하면서 힐링시간을 가졌어요
그러다 경기도에 일자리가 많은걸 알고 전 경기도로 올라가서 자취를 다시 시작했죠

경기도 갔는데 게임 남사친이 마중나와있더라고요
서로 첫만남이고 어색했는데 그 남사친이 이것저것 도와주고
밥도 같이먹고 장난도 치게되고 그러다 덕분에 취업도 빨리 하게 되고 너무 고마웠어요

그리고 집도 가깝다보니 진짜 거의 매일 만났어요
딱 느낀게 난 얘를 좋아하는구나..
일할때 계속 걔 생각나고 매일 보고싶고 옆에 두고싶고 없으면 괜히 걱정되고 챙겨주고싶고..
누가 선수칠까봐 불안해서
제가 고백했습니다

"나랑 사귀자 내가 잘해줄게"

"그래 사귀자"

그렇게되서 제 생일에 1일이 됬어요
(남친이 그렇게 하고싶대요ㅎㅎ)

현재는 200일 다되가요
동거하고있고요 매일매일 행복해요
서로 직장인이랑 데이트는 자주 못가지만 쉬는날 가끔씩 놀러가고 서로 취향도 비슷하고ㅎㅎ

저흰 달달한 커플이 아니에요
친구같은 커플이에요 같이 장난으로 욕도하고
야야 거리고 여보 자기 라고 부르기도하고 가끔씩 달달해지기도해요ㅎ

문득 든 생각은 "아.. 이 행복이 안끝났으면 좋겠다"
"저 아이가 어느날 내 눈앞에서 사라지지 않았으면..."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계속 했는데
남친 눈치채고 대화를 했어요
한달에 한번은 서로 고민 불만 좋은거 싫은거 다 털어놓는 이야기를 해요
대화하고나면 마음이 편해져요

그리고 어제 남친이 "난 결혼을 안좋게 봤는데 너랑 결혼하면 즐거울거같아 30초에 서로 별일 없으면 결혼하자"
라고 하더라고요
별일은 어디 불구되거나 안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이에요

남친 군대도 가야되고...
결혼자금도 모아야되고ㅎㅎ
10년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진짜 진짜 결혼하고싶어요!

내년에 군대 가기 전에 일주일 해외여행 가자
군대가기전에 많이 놀러다니자
라는 한 마디에 전 울컥했어요
고마워서 너무 고마워서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되나??
싶어서 안고 울었어요

아.. 연애는 행복한거였구나 즐거운거였구나
상대가 사랑스러워 보이는구나 이런게 정상연애구나

지금 뒤에서 컴퓨터로 유튜브 보고있는데
괴롭히고 싶어졌어요ㅋㅋㅋ

길고 긴 제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맞춤법 띄어쓰기 많이 틀린거 같은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