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고보니 친정엄마의 행동들이 이해가 가지않아요.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생각만 자꾸 드네요.
친정하고 왕래하며 사는게 내 상처를 후벼파는느낌이에요.
제가 첫째 딸이고 아래로 두남동생이있어요.
늘 동생들과 차별했고, 기본적인 양육도 해주지 않았아요.
어릴땐 방학때마다 저만 할머니집에 가서 지냈어요.
방학이 끝나고 집에 가면 "너만 없으면 ~~~ " 라는식의 말을 자주 했어요. 히스테릭하게.
예를 들면 집에 사람은 5명인데 식탁은 4인용식탁이라 제 자리는 없고
다같이 밥을 먹으면 저는 방에서 책상의자를 가져다 먹었어요.
"너만 없으면 이 식탁에 가족수가 딱 맞는데..."
책상의자는 식탁이랑 높이도 안 맞아서 몸도 마음도 불편했었어요.
4인용식탁은 저한테는 아직도 상처에요.
지금 생각하면 의자를 하나 더 살수는 없었을까 싶네요.
동생이 장난감 어지른걸 보고도 저를 혼내며
"너만 없으면 우리집에 어지르는 사람 없는데..."
제 장난감은 하나도 없었으니 제가 어지른게 아니고, 방에서 나가지않았을때 거실어질러진거로도 그랬었죠.
너만없으면...너만없으면... 뭘해도 그소리.
그땐 내가 더 잘하면 되겠지 했어요.
아이가 있는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면 자식을 두고 그런말을 할수는 없는거더라구요.
사춘기때는 이럴거면서 나를 왜 낳았냐고 따져보기도 했는데, "니가 태어날줄 알았냐?" 라고 했지요.
초등학교땐 남한테 얻은거 맨날 똑같은거 입고다니고
할머니옷입고 다니기도 하구요.
중고등학교때는 옷은 당연히 안사는거고
겨울코트나 패딩도 사주지 않았어요.
교복입는데 옷을 왜 사냐며
너무 추워서 견딜수가 없어서 아빠한테도 말해봤는데 오히려 상황이 안좋아진적도 있었어요.
사줄테니까 친구들한테 얼마냐고 물어보라하더라구요.
친구들하고 똑같은거 안입어도되고 어차피 사러가면알텐데 굳이 알아오라고...
몇명한테 물어봤더니 대충 10만원이라더라. 라고 전했어요.
그 주말에 동생들꺼만 사왔더라구요.
왜 내껀 없냐했더니 "이건 5만원짜리야. 넌 10만원짜리 사달라며?" 라고... 다른 가족들앞에서 사치부려사 안사준것처럼 되버렸더라구요.
내가 언제 그랬냐고 동생이랑 똑같은거 사줘도 된다고 춥다고 했는데..
"시내나갈일이 없다. 나갔는데 바빠서 그 가게에 못 들렀다. 갔더니 그 옷이 없더라... 나가면 돈인데 왜 자꾸 사달라고하냐" 등등
누가 왜 큰애는 잠바안입고다니냐고 하면 "쟤는 10만원넘는거 사달래" 하며...
함정에 빠진느낌??
나중에 친구가 너무 추워보인다고 자기 새코트 샀다고 헌거 저 줬어요.
그뒤로는 넌 알아서 얻어입으니 안사줘도되겠다고했죠.
날씨 추워지니까 생각나고... 서럽네요.
아마 친정에서는 제가 왜 연락안하는지 모를거에요.
기억못하는것같더라구요.
저한테 다 해줬고 공주처럼키웠다고 했으니까요.
차라리 미안했다고 했으면 한번 울고 터뜨리고 했을텐데...
아동학대 뉴스보면서 엄마아빠도 나를 너무 때렸었다고 했더니 그런일 없었대요.
한대도 안때리고 키웠다고...
지금은 남편도 아이도 있는 30대가 됐는데, 아직도 그때가 생각나고
마음이 다 자라지 못한것같아요.
바보같이 나를 사랑해주길 바라고 똑같은 자식이 되고싶었어요.
이젠 안되는거 알아요.
"너만 없으면..."을 입에달고 살았던 친정엄마
댓글 90
Best그얘기 이제와서 친정엄마한테 말 해봤자 '내가 언제 그랬니' 그리고 그 다음에 '넌 그런걸 다 기억하니 너도 참 독하다' '이젠 좀 잊고 살아라' 이럴거임
Best사랑구걸 그만하고 연 끊어요. 전화도 바꿀수 있음 바꾸고 이사도 가능하면 해버리고, 아무리 님이 나한테 왜 그랬냐 물어도 부정할거요. 이런 부모자격 없는 인간들이 왜 자식들 가질수 있었을까...아마 님이 딸이라서 그런거 같네요. 님 자식 사랑 많이 해줘요. 친정? 님한테 뭘 원하기만 하지 님이 원하는 사랑은 절대로 돌아오지 않을거요.
Best혹시 님 친모아닌게 아닐까요? 조심스럽지만 아버지가 지금 엄마 전에 다른여자에게서 낳은 자녀고 친엄마로 알고있는분이 키워주신것 같습니다 제 사촌오빠도 한평생 키워준 엄마가 친모가 아니란것을 군대가서 알았어요. 유전자 검사 한번 해보심을 추천합니다
진짜 애낳기전 부모교육좀 시켜야되는데... 대체 애가 뭔잘못임
남녀평등 혜화역에서 한남들에게 외치지 말고 집에서 엄마 아빠한테 먼저 외치세요. 그런 집에서 자란 느개비, ___ 포함 니 오빠 남동생들이 여혐의 온상입니다.
ㅠㅠㅠ 에휴 ㅠㅜ 나.ㅡㅡ ㅜ
저는 좀..비슷한 경우에요. 님처럼 기본적 양육을 받지 못한건 아니지만 엄마가 나르시스트였어요. 전 본인 노후대비용이었는데 애정없이 그냥 사육? 되는 상황이었죠. 못견딘 제가 성인이 되자마자 결혼 한다하니, 화가나서 갖은 없는 얘기 지어내고 주변에 저를 나쁜x이라며 엄마 맞나 싶을정도로...그러시더군요. 썰풀자면 참 깁니다.ㅎㅎ 아무튼 엄마 정이 고파서 꽤 오랜시간 매달리고 구걸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그럴수록 내 가족도 힘들어져요. 그러니 일찌감치 냉수먹고 속차려요. 난 연 끊고삽니다. 시댁은 참좋아서 몸도 마음도 너무 편한데, 그런데도 명절때면 이 친정에 맺힌 응어리로 앓아 누워요. 시집오기도전에 10대에 홧병 걸려있었으니 말 다했죠. 그나마 병원다니고 종교찾아 나아졌지만 이미 몸이 망가져버렸어요.. 님. 님 인생찾아 살아요. 과거에 살지말고. 거기 매달리면 매달릴 수록 앞으로 나아갈수없어요. 어둠에 잠기지않길 바랍니다.
가해자들은 다 그래요. 부모를 철저히 증오하셔야 본인도 한 아이를 쓰레기처럼 생각해 화풀이하고 괴롭히는 대물림을 끊을 수 있어요.
연끊으세요 별 도움도 안되는 집구석 왜 붙잡고 삽니까? 싸질러놨다고 다 부모아니예요 그 도리를 해야지 자식도 자식된 도리를 하는거지
혹시 출생의비밀?.. 옛날엔 남자가 애하나 데려오거나 바람나서 애만들어와서 일단키워!! 어딜 말대꾸야! 이러는경우 꽤 있엇어요 농담아니에요~ 알아보세요
지난글 이어보기 보니까 친정엄마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네요. 제 얘기 같아서 댓글 남겨요. 저도 맏딸은 살림밑천 이라는 소리 많이 듣고 자랐어요. 실제로 남동생 둘을 몇달씩 저희집에 지내게 하기도 했어요. 남동생 둘다 자립심이 없고 나이 40이 다 되가도록 친정엄마한테 경제적 정신적으로 의존하고 살아요. 자라면서도 차별도 많이 받았어요. 언젠가 얘기 꺼니니까 우리는 똑같이 대했다며 강력하게 부인하시더군요. 저는 착하고 성실한 남편 잘 만나서 잘 사는 반면 동생들은 여전히 무능해요... 구구절절 제 얘기 같아서 가까이 사시는 분이면 만나서 차라도 한잔 하면서 살아온 얘기를 서로 들어주고 싶네요. 전 친정엄마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내가 문제가 있나...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되나..생각도 해봤어요. 결론은요..나 아프고 힘들때 옆에 있어줄 사람은 친정식구들도 내 아이들도 아니예요. 남편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 너무하네요 진짜 님도 참지 말고 하나씩 다 얘기하세요 엄마 아빠 나 어릴때 이랬잖아 저랬잖아 따지고 나도 받은 만큼만 한다고 하세요 말이 안통하면 그냥 외면하세요 상대하지 마세요 저는 저정돈 아닌데 엄마가 남동생을 훨씬 이뻐하고 전 구박했는데 전 커서 그랬어요 엄만 내가 이정도 하는 것도 고마워해야 한다고 아무소리 못하던대요
지난글 보니, 그때도 읽었던 글이네요. 읽는데 너무 속상해요. 제 아이들도 셋인데 누구하나 덜이쁜 아이는 없어요. 큰아이는 대화가 통해서그런지 친구같고 든든해서 예쁘고, 둘째는 중간에 껴서 왠지 안쓰럽지만 애교가 제일 많아서 예쁘고 막내는 귀여워서 이쁘고. 행여 누구하나가 자기가 차별받는다 느낄까봐 셋다 제일 사랑한다고 말해주니 다들 본인을 제일 사랑하는지 알아요. 제가 큰애있는데, 둘째를 제일사랑한다고 말하면 큰애는 둘째가 삐질까봐 그렇게 말하는지알고 사실은 자기를 제일 사랑한다고 믿고있어요. 그건 비밀이라고 둘이 있을때만 얘기하는건지알아요. 낳았으면 사랑과 정성으로 키워줘야죠. 님도 그냥 연락끊고 지내는게 다가 아니라, 엄마한테 지난날들의 원망을 다 토로하세요. 그 어린애가 가슴에 응어리가 지면서 커왔다고. 연락은 끊더라도 그래야 조금이나마 풀리지않겠어요? 그리고 이제는 남편사랑 잔뜩받고, 자식한테도 큰사랑주면서 행복하게 사시길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