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괜찮을까요?

댕댕댕댕2018.10.19
조회20,003
매일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남기는 글입니다
인생의 선배님들깨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부탁드려요 ㅠ 인생 선배님들의 지혜로운 판단
부탁드립니다 ㅠㅠ


전 곧 결혼을 하는 예비 신부입니다
지금껏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고
정말 열심히 살아 지금 32살 홀로 5~6천만원을 모았습니다
학자금도 모두 갚았고 빚도 하나 없으며
집은 매우 화목한 편입니다
어머니 아버지는 사업으로 자가에 꽤 수입이 있는편이구요

문제는 남자쪽입니다..
집에 빚이 있었다는 것을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왜 모든 준비도 마쳤고 모두 다 예약해버린 상태에서
이야기를 했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자신의 재산을 이야기 할 때
6~7천만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집은 빚을 내어 전세로 들어가서
서로 열심히 잘 모아보자 라는 생각에
그래 힘들겠지만 그래도 잘 해보자
그래도 사랑하니 열심히 살면 되겠지라는 마음에
결혼을 준비한 것이구요

근데 결혼 준비가 모두 마무리가 되어가는 이 시점에
제가 대출은 얼마나 해야되지? 라는 물음에
그제서야
아 말하는 것을 잊어버렸어 사실 나..
라며 지금의 상황을 이야기 하더군요.....
지금 3천 밖에 없다고 나머지 다 대출로 해야할 것 같다고..
빚 갚는데 집팔고 다하고 나서 3천 남앗더라구요..

다만 만약 처음부터 남자쪽에서 자신은 이 정도 있다
라고 이야기를 했으면 힘든 상황이구나
위로하고 처음부터 어떻게 상황을 헤쳐나갈지
서로 고민하고 생각할텐데
지금은 망치로 뒷통수 맞은 기분입니다..
안그래도 없는 살림이라 생각햇는데..ㅜ 아아 ㅠㅠ

남자는 연봉 3천이며 (영업직)
저보다 월급 30만원 정도 더 받습니다
전 반공무원이구요

비전이 있다 없다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악물고 하면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지 않으면 없는게 비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ㅠ

주위 친구들은 사기결혼할뻔햇다고
당장 파혼하라고 난리입니다
돈은 그렇다쳐도 신뢰를 잃어버린 것 아니냐고
결혼 앞두고 상의 없이 일 다 저지르고 나서
식이 당장 다다음달인데 그제서야 말하는건
진짜 아니라며...ㅠㅜ
신뢰도 사실 깨진게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
그 정도 금액에 시작하면 정말 답이 없는건가요..

현재 빚은 다 갚은 상태라고 합니다

근데 제가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 ㅜㅠ

조언 부탁드려요 ..

—————————————————
(추가)
많은 댓글 감사드려요 걱정과 우려 모두 힘이 되엇습니다..

저는 지금껏 여자 혼자 살며
안해본 일도 없고
안당해본 일도 없고
인생 참 파란만장하며 살아왔어요

부모님께 폐끼치기 싫어서
아파도 슬퍼도 누구에게 의지 한 번 해본 적이 없고
심지어 반지하에 혼자 살며 쌀이 없어서
배고파 죽을 것 같아서
친구한테 쌀 좀 사달라고 울며 이야기한 적도 있어요 ㅎㅎ
그땐 부모님 사업 초반 때라 가난했엇거든요 ㅎㅎ

또 10대부터 지금껏 혼자 살아 가족이라는 개념을
잘 몰라요

반면 우리 예랑이는 참 효자입니다
엄마 용돈으로 몇 백씩 탁탁 내놓고
카톡 보니 결혼한 누나에게 이백이든 얼마든 빌려주고
(갚는지 안갚는지는 모릅니다)
참 효자지요..
돈을 안쓰고 모아만 놓고
일 생기면 바로바로 턱턱 내놓습니다

그 모습이 싫은데도 또 좋기도 하고
그래 내가 가족을 잘 몰라서 그럴 수 있어라는 생각과
저희 집에도 잘할 거란 생각에 결혼을 결심했어요
확실히 저희 집에 매우 잘 하기도 하구요

근데 또 시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시어머니는 아프십니다
자영업을 하고 계신데
척추 무릎 수술도 하셨구요
이건 완치가 아니기 때문에 언제 또 다치거나
아플지는 모른다네요

그래요 당연히 아프시고 돈 필요하시면 얼마든지
도와드려야지요

근데 무슨 돈으로...?
라는 생각에 막막해지더라구요

하지만
그 사람이 절 많이 좋아해주고
일하기 싫다고 징징대도 성실히 일은 하는 것 같고
저의 아픈 과거를 모두 이해해준다는 믿음으로
그 사람과 결혼을 하려고 했어요

특히 시아버지 아프실 때 병원비도
생활비도 혼자 모두 감당해냈으니
아 이 사람 돈 관리는 무척 잘 하겠구나
허투로 쓰지 않겠구나
서로 노력하며 살아야겟다
예쁜 마음이였는데...

그깟 육천에서 삼천 정도가 된 것 때문에
이해가 되엇던 부분들까지 왜 지금와서 제 눈 앞을
깜깜하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
다시 예전 제가 힘들 때
배가 고파서 눈물이 나던 시절이 떠오르면서
지금 난 충분히 행복하고 잘 살고 있는데
왜 내가 굳이 그런 결혼을 하는거지 싶고...

결혼 전에 모두들 이런 생각을 하잖아요
이게 맞는걸까.. 라고..
그저 그 정도일 뿐일까
그저 제가 결혼 전에 하는 누구나 하는 고민일뿐일까 싶고..

우리 예랑이 참 착해요
눈물도 많고
다혈질이 있고 욱 하기도 하지만
본성은 참 착하고 말도 잘 듣는데

제가 인생의 첫번째는 아니래요
엄마래요
엄마가 고생을 많이 해서 안타깝대요
그 이야기를 자기 빚 때문에 삼천밖에 없다라고
한 날이예요 하하...

결혼하면 제가 첫번째일거래요
저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 밖으로 나가서 살아본 적 없어요
친구도 부모님도 다 서울에 있어요
근데 저 김해로 내려가서 살아야해요
우리 엄마아빠친구들 다 서울에 있는데
제가 거기 내려가서 살아야하는데
그래도 엄마가 첫번째일 것 같기도 하네요

참 사람 마음 간사한게
그래도 내가 노력하면 다 잘 될거야
내가 잘 하면 되 라고 생각을 했다가
고작 그 배신 때문에
갑작스럽게 모든 것들이 불만이 되고
이해했던 것들이 물거품되고 하네요...

제가 못된거겠죠
제가 바보같기도 하죠

막막해 가슴을 치며 울고 싶은데
쪽팔려서 누구한테 이런 이야기를 할까요

어디가서 울면 될까요
제 탓같은데 억울도 하고
남 탓이래도 내가 못 알아본 내 탓 같고
제자리표로 상처 받고 아파요

그래도 모르는 사람의 상황일텐데
읽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하니 너무 감사합니다
진심이예요 !

감사합니다 ㅠ





댓글 62

ㅇㄷㄱ오래 전

Best님은 중요한 사실을 놓치고있습니다. 지금 결혼을 하고안하고를 판단하는데 있어서 직업의 비전 그리고 빚의 유무가아니라, 일단 님을 작정하고 속인것부터 탈락입니다. 결혼준비에 돌입하기이전에 님에게 털어놨어야할 일이었고 님에게 거짓말한거니까요. 너를 놓치기싫어서 말할수없었다라던지 님을 어떻게해서든 잡으려고 들겁니다. 하물며 본인의 거짓말을 들켰음에도 마치 아무것도아닌일인냥 깜.박.하고 있었다라는 말로 무마시키려고하는거죠. 반성하고 싹싹빌어도 모자랄지경인데요. 그 남자는 늘 그렇게 자신에게 불리한 일들은 숨기거나 거짓말을 결혼생활 내내 할겁니다. 그래도 괜찮을 자신있어요? 그남자 의심하지않을 자신있냐구요.

ㅇㅇ오래 전

Best빚있는 남자랑 결혼했는데요 그냥 하지마세요~ 그나마 착하고 착해서 결혼했는데 주말부부하면서 애기는 제가 친정에서 키우고 내가 쓰지도 않았는 돈 같이 갚고 있어요 한번씩 저생각에 울화통이 터지는데 착해서 참는다 내가 선택한거니깐 참는다 이러고 살아요. 나는 이렇게 결혼했지만 다시 돌아간다면 안해요.. 글쓴이님 나이가 32살이면 늦이 않았어요 저 35살 겨울에 결혼했어요~ 정~~~그 남자랑 결혼해야될꺼같음 결혼 미루고 남자분 부채정리되면 결혼하자 하세요~ 정말정말 제 동생이라면 결사반대할껍니다. 32살 아직 꽃다운 나이입니다..

ㅇㅇ오래 전

Best여자가 얼마나 우숩게 보였으면 저런 거짓말을 하고 '잊어버렸네'라고 말할 생각을 하지? 작정하고 남의 인생을 구렁텅이로 끌어들일 생각을 하니까 미안하다 말할생각도 안하는게지

ㅎㅎ오래 전

근데.. 빚은 다 갚은게 확실해요?

18오래 전

zzzzzzzzzzz

요것참오래 전

판에 글올림 뻔하죠 헬게이트에서 빠져나왔구나 어서 파혼해라. 결정은 본인이 하세요 .남이 내 인생 대신 살아주진 않아요

oo오래 전

하기전에 알게된건 님이 착하셔서 하늘이 도우신거예요 전 신행가서 알아서 바로 헤어졌습니다. 자책하지 말아요 쓰니 잘못 없어요

ㅋㅋ오래 전

아니다싶은느낌들면 대부분 그느낌이맞더라구요. 상대방은 님이제일잘 아니까요

선생님오래 전

이그..철없는 처자여.. 정신 차려요..앞으로 고생이 눈에 훤하네

안녕오래 전

자기 1순위는 엄마인데 결혼하면 아내가 1순이가 될꺼래ㅋㅋ 어디 5살짜리도 안믿을 구라를 치고있어ㅡㅡ 결혼하면 어머니가 애틋하지 않을꺼같아요? 저 말은 니가 징징대면 지금보다 조금 더 들어줄 수는 있지만 내 돈과 정성과 마음은 불쌍한 우리 엄마꺼야 그런줄알어! 이거에요. 제가 오바하는거같죠? 우리아빠가 그랬거든요. 저 지금 20대후반인데 자라면서 아빠가 엄마랑 저랑 할머니 폭언,돈요구때문에 힘들어하는데도 우리엄마가 우리엄마가~ 이ㅈㄹ했어요. 지금은 자기 환갑 앞두고 자식들 다 커서 지 찬밥될꺼 보이니까 눈치보고 조금 덜할뿐이지 지금도 할머니가 돈요구하면 엄마몰래 카드깡해서 주고그래요. 저는 아빠가 아니라 그냥 애비새끼로 보고있어요.

ㅇㅇ오래 전

도망가...무슨 착한 예랑이야. 정신 못 차리네....

오래 전

본성은 착한데 욱하는 다혈질이다 에서 내렸습니다. 결혼 준비 다 마쳐놓으니 그제서야 빚 있다고 말 한 건 작정하고 속인 건데. 거짓말에 다혈질, 게다가 아프신 홀어머니.. 여기서 끝도 아니라 영업직에 연봉 3천... 그냥 자기 인생 저 맨바닥으로 처박는 꼴이네요. 잘 한 번 생각해보쇼.

나아오래 전

속인것 부터 이 글렀어요. 결혼은 믿은하고 신뢰로 시작하는건데 시작부터 박살을 내고 시작하는데 결혼해서 오래갈리가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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