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구박해요..

우울행2018.10.19
조회111


안녕.

우울해서 움숨체 쓰겠음.

나 30대 후반 여자임

29에 결혼해서 연년생으로 두 딸 낳고

열심히 키우고 이제 애들이 초등입학 앞두고 있음.


애기들이 역아여서 둘다 제왕절개로 출산했음.

내골반이 비좁아서 못 돈것 같다 하심.
미숙아라 둘다 모유수유 못함.


모유수유 실패 = 임신 살의 고착화 ㅠㅠ


첫애때는 애 낳고 바로 십키로 빠졌는데

둘째땐 애기 몸무게만 빠짐....


ㅠㅠ

그래도 나님 항상 혼혈같다는 소리 많이 들었던
자연괴물임... ㅠ (젊었을땐 예뻤다고....ㅠㅠ)


첫애는 첫애가 아파서 산후조리 못받고
둘째땐 애가 둘이라 산후조리원 못들어갔음...

조리원 못가서 마사지 못받아서 살 안빠진거라 믿고픔.



아무튼 애기 둘 키우는 중에
애들 공부 집에서 가르쳐주고싶어서
취미로 공부를 했고....


공부시작하고 4년째인 지금은
온라인교육대학원 석사과정중임..



애들 어린이집 가있는동안
공부방 쪼끔해서 월 300 벌고있음...



그러니까 지금 논문준비랑 일을 같이하고 있는거임.


하루 꼴랑 4시간 일하는데
굳이 이모님 쓰는거 돈아까워서
걍 청소요리는 내가 함...



하루 일정은

기상 > 애들 기상부터 등원까지 10시 -> 집청소 내밥1시> 수업준비 2시 -> 수업 2시6시-> 애들픽업 7시(어린이집이 왕복 40분거리임)-> 저녁 or놀아주기 9시 -> 대학원공부 체력될때까지 -> 취침.....


매일 이렇게 살고있음.


가끔 사람 만날땐
점심에 청소제끼고 밥한끼 먹는정도고
자주는 아님.

하지만 가끔 오전에 번아웃? 같은게 올때가 있어서

커피숍에 앉아서
큐브만지작 대면서
아무생각없이 쉴때가 있음.




여기서 신랑이랑 터짐.



출산하고 살이 쪄있음.
신랑은 나보고 오전에 멍때리고 있느니

운동을 해서 살을 빼라고 닥달함...


난 하루 4시간 초글링들이랑 대면하는 직업이라
진짜 본진방어하기가 힘듦.

그래서 커맨드센터 공중에
띄워두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함.

그런데 계속 살로 구박함.... ㅠㅠ

이게 요즘은 공중에 띄운 나의 센터를
뮤탈한테 공격받는 기분임

이러다 GG칠것같음

또 번아웃이 심해질땐
일주일에 빨래를 세번만 할 때 있음.
솔직히 빨래는 매일해야 하는거 아는데
타이밍 놓치면 그럴때 있음.


그러면 또 살림안하고 논다고 엄청 잔소리함....ㅠ
오전에 뭐하냐고 ㅠㅠ
그러다가 결국 마지막엔 뚱뚱하다고 구박,,


이게 계속 반복되니까
나도 신랑이 짜증나기 시작함..
솔직히 오전에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게 그리 나쁜
거라고 생각안함... 잠깐동안 쉬던가 운동하던가
그건 내맘 아님?




가끔씩 걍 돈 삼백 안벌고 말지 싶다가도
우리 애들이 좋아하는거 걱정없이 사주다보면
좀 더 벌자 싶어짐...

ㅠㅠ

무엇보다 나는 원래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임..

ㅠㅠ

그래서 더 환장할것 같음...


그래서 요즘 넘 우울함 에잇. .

청소하러 가겠음

토커님들 오늘도 좋은하루보내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