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백종원 믿고 창업을 하겠다고 합니다.

부탁드립니다2018.10.19
조회112,899
2주간 고민하다가 글 올립니다.
진심으로 조언을 구하는 것 이기에,
단지 자신이 겪어보지 못 한 부류니까 말도 안 되는 주작이라는 둥. 할 일 없는 아줌마냐는 둥 이런 얘기는 자제 부탁드립니다..
어쩌면 본인의 지인일지도 모르는 일 이니까요..
글을 썼다 지웠다 메모장에 쓰고 저장하고 몇날 며칠을 고민한 사람입니다..
내일 둘 다 출근을 안 하니 조언들 바탕으로해서 얘기를 나눠 볼 생각입니다.
이 글에서 받은 조언은 남편에게도 꼭 보여 줄 것입니다.



글에 앞서 저희 상황을 설명 해 드리겠습니다..
결혼 2년차고 맞벌이 부부입니다.
저는 세후 290 남편은 세후 340정도 법니다.
둘이 살기엔 뭐 적당한 듯 하나,
신혼집 32평형 2억 4천만원.
양가부모님께 일절 도움 안 받고 저희 모아둔 돈 합쳐서 8천만원 탈탈 털어 집 보태 샀습니다.
나머지는 다~대출이죠 대출
이후에 혼수는 선물받거나 매 달 하나두개씩 카드 할부로 채워 넣었습니다..

집대출 빡세게 갚아버리자 합의하여 한 달에 대출원금과 이자 상환 180만원씩 합니다. 이렇게해도 갚아야 할 게 8년입니다..이제 6년 남았구요.
보험 및 관리비,핸드폰 등 고정비용 매 달 100
맞벌이기때문에 식사는 95%가 외식입니다.
취미랄게 없는 부부기에 밥이나 맛있는거 잘 먹고 힘내자 해서 식비만 매 달 평균 150정도 나갑니다.
둘이 합쳐 630버는데 매 달 400이 그냥 나가고
2백 중 적금도 들고 용돈도하고 경조사비도 하고..
둘이 지내기는 별 어려움 없고 나름 괜찮아요. 밥을 잘 먹어서 그런가
그치만 애 낳아 키우느라 한 명이 일을 그만두면? 또 다 빚입니다. 빚내서 살아야 해요.
애 안 낳기로 했습니다.


이런 상황인데요...
남편이 퇴직하고 요식업을 시작하겠다 합니다..

남편이 요리를 잘 하느냐?
전혀요. 결혼 전에도 후에도 요리 하나 한 적이 없습니다.
라면 끓이기도 귀찮아서 컵라면 먹는 사람입니다.

그럼 왜 시작하려 하냐구요?
백종원 믿고 한답니다..
뭔 뚱딴지같은 소린가 했는데 나름의 철저한 계획도 있습니다.

자기 고등학교때 친구들 지금도 계모임 하며 만나는 6명 있습니다.
그 친구들과 함께 시작을 해서 상권을 형성한 뒤에
골목식당 신청을 하면 그 뒤로는 일사천리 대박이라고 합니다..
현재 대기하는 팀이 있을테니 최소 반년정도 잡고 기다리면 그 사이 단골도 만들고 하겠다는 계획이에요.

원래 창업하면 반년정도는 밑지고 들어간다 생각해야한다며...


첨에는 그냥 술김에 하는 소리겠거니 했어요.
그리고 이 얘기를 꺼내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걱정이 됐습니다.
계모임 부부동반으로 갔을때도 남편과 친구들이 아~빨리 회사 때려치고싶다 하는 말 계속 하고..
그 친구들의 와이프 중 반은 장난인지 진심인지 좋다~~같이 일하겠네 방송타기전에 마사지 받아야겠다 돈벌어서 뭐 사고 뭐사자~ 말하고,
반은 저같은 분위기에요 침울하고 침울합니다. 한숨만 쉬고요.

그리고 몇 주 전, 퇴근하고 식탁에서 퇴직금이 얼마 나올 지 정산을 하고 있길래 놀래서 남편 붙잡고 얘기를 나눴습니다.
다행히 아직 퇴직신청은 하지 않았으나 오래 끌고 싶진 않다는 말을 듣고
기함을 하며 말렸습니다.

진짜 무작정 이러는게 어딨냐고.
퇴직금 받은거 몇억 되는 것도 아니고 몇천일텐데..
창업하려면 최소가 일억인데 또 대출을 받고 시작을 할 생각이냐고..
그 밑지는 생각으로 하는 반년은 내 월급만 해도 대출갚고 보험비같은거 내면 바닥인데 적금은 어떻게 들 것이며
뭐 아무튼 쏘아붙였습니다.

돌아오는 답변이요?
좀 후진 상권 잡아서 오래 안 나가고 있는 가게 들어가면 된다.
친구들까지 여러명이 한 번에 계약하면 임대료 얼마 안 받을거다.
거기서 돈을 아끼고, 인테리어는 다같이 도우며 셀프로 할 것이니 또 돈 많이 안 들어갈거고.
생각보다 돈 들어 갈 일은 없다고 하네요..
대출이 힘들면 모아둔 적금으로 시작해도 되지 않냐 합니다.
결혼 후 적금 모아둔 것 3천가량 됩니다..
돈이야 방송타면 한달이면 적금 메꿀수 있을것이니 걱정 말라고 웃는데
웃음이 안나요
눈물도 안나고 그냥 멍 합니다.

몰래카메란가?? 싶을정도로요.


제발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남편과 저 대화를 나눈 뒤로 매일이 힘듭니다.
남편에게는 나와 상의없이 퇴사를 하면 바로 이혼도장 찍을 줄 알라고 엄포를 내려놨긴한데..
진짜 남의일이면 좋겠습니다.
아니 차라리 백종원 방송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희망을 접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댁에 말씀 드리니 시아버지는 남편에게 욕을하시고 시어머니는 회사 힘들어서 잠깐 저럴거라고. 오래 저러지 않겠지 하시다가도 정 퇴직을 못 말리면 본인이 장사 돕겠다 하십니다..

제 생각에는 도와서 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주제에 대해서 얘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고 가만히 앉아있다가도 울렁거리고 멀미를 할 지경입니다..
조언 제발 부탁드립니다...

댓글 206

오래 전

Best백종원 믿고 창업한다길래 더본코리아인가 프랜차이즈점포 내는 얘기 하는줄ㅋㅋㄱㄱㅋㄱ퇴직금이고 적금이고 싹다 털리고 빚더미 앉아서 땅치고 울어봐야 이미 늦은 것... 진짜 퇴직하면 뒤도 돌아보지말고 이혼하세요. 행여나 그 식당이 잘되더라도 그남자는 와이프말을 지나가는 개 짖는 소리로 생각하는 사람인거니까

하하하오래 전

Best와 나 23살인데 내가 봐도 진짜 븅신같다

ㅇㅇ오래 전

인스타에 올라와있는거 보고 찾아온건데 이 글 진짜 있었네 후기 궁금하다.. 후기 없는건가요? 글 속 남편 진짜 현재 모습 궁금하네

오래 전

로또 되면 회사 그만둘거야~ 라고 꿈꾸면서 로또는 사지도 않고 사직서부터 작성하는 소리하고 앉았네

ㅇㅇ오래 전

이거 옛날에 올라왔던 글인데

29女오래 전

백종원님은 무슨죄를 지어서 그럼 머저리같은 사람들을 책임진대요? 백종원님이랑 아는사이기라도 하는줄 퇴직하면 이혼해요 지금도 글쓴분이랑 상의를 해서 제대로된 계획을 세우고 미래를 살지도 못하는데 나중엔 글쓴님 의견 받아준대요? 그것도 현실을 걸고? 저거 뭔지 알아요? 너 갈아서 찜쪄먹으면 나하나쯤은 산다이거예요 니가 결혼했는데 어쩔꺼냐는거고요 니가 이혼하자고 해봤자 진짜 이혼하겠냐, 쟤가 날 좋아하는데, 이혼하면 돌싱되고 패널티가 얼만데 지가 하겠어 라고요 그리고 1억? 1억은요 10년도 더 전에 예상치예요 지금 가게들 보증금, 월세, 상권이고 뭐고간에 지역, 이런거 따지면요 1억가지고 매물도 없지만요, 주방기구 들이고, 인테리어하고, 인력뽑는거 생각해야죠 사람 안뽑고 나혼자 할꺼다? 엄마가 도와준대? 개뿔 그 어머니는 뭐 강철체력입니까? 그릇무게 얼말꺼같아요? 그거 하루종일 들고 이동하고 들엇다 내렸다 그짓하면서 얼마나 하실 수 있다고 보는데요? 너도 보이잖아요!! 그거 하면 어찌될지!! 진짜 가능해보였으면 혹이라도하지 그런것도 없는 그런 저급한 망상 그 망상에 니 인생 걸 수 있어요? 사업 한번 시작하면 다시 회사 못들어가요 왠만해선 왠줄알아요? 능력도 없는데 자존심만 마천루라서예요 죽어도 사장님소리 듣고 죽고싶어서 ㅈㄹ하는거라고요 능력도 돈도 보는눈도 아무것도 없는게 남들 능력은 운빨로 치부하면서 지만 졸라 대단한줄 착각하는 그런 쓸모없는것들이 대책없이 사장사장 거리면서 저러는건데 어떻게 돌아가겠어요 그리고 3개월만해도 그 전기세며 재료비며 기본으로 나가는걸로 빚이 얼만지 알아요? 우리아빠가 그렇게 망해서 이혼당했어 그 빚 엄마가 대물림 안한다고 이혼하면서 애들앞으로 미루지 말라고 각서받앗어 나중에 효력없어도 우린 재산포기각서 쓰면 된다고 배웠어 그게 5억이예요 우리엄마가 니 미래고요 진짜 제발 남때문에 본인인생 망치지 좀 마요

Lee오래 전

모든 기획 계획은 변수를 최소화해 합당하고 수행 가능한 결과를 도출하는데 있습니다ㆍ 남편분에게 물어보셔요 방송 탈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그전에 방송이 없어지면 대책은 있는지~~~ 명확하고 수치화된 계획 가져오기전까지 동의 못한다고

ㅇㅇ오래 전

뭐라는거야 진짜 ㅋㅋㅋㅋㅋ 반년안에 골목식당 종영하면 볼만하겠네 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진짜 주작아니라면 님 남편한테 월급 340만원이나 주고 쓰는 그 회사는 어딥니까? 이런 머저리같은 생각하는 사람도 300넘게 월급 주는 회사면 나도 가보게요

오래 전

일단, 백종원을 믿고 창업을 한다니. (하아) 장사는 누굴 믿고 하는 게 아닙니다. 오로지 자신의 실력을 믿고 해야해요. 프렌차이즈가 아닌 요식업은 특히 주방장의 실력과 서비스에서 많은 차이가 생깁니다. 심지어 자리 잡는데는 꽤 시간이 걸리고요. 백종원이 본인이 프렌차이즈 회사를 운영함에도 골목식당을 하는 이유는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사업의 경우 대기업의 횡포에도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요식업에 있으니 요식업계 중 사연 있는 분들을 받아 창의력을 보태는 거고요. 어떤 소신이나 미래에 대한 생각없이 막연한 기대감만 믿고 전재산을 투자하는 바보를 백종원이 미쳤다고 도와주며 기회가 온다한들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사연은 뭐라고 하실거에요? '백종원만 믿고 퇴직금을 부었습니다. 오시지 않으면 망하는 가게!' 라고 할 건가요? 백종원이 도와주지 않으면 망하는 가게면 백종원이 도와줘도 망합니다. 심지어 가게는 가게 주변의 상권이며 유동인구도 중요하고 백종원이 도와줄 때까지 가게세, 공과금, 재료비, 대출, 생활비, 인건비 등등은 다 어떻게 하실 건지 생각해 보세요. 제대로 된 계획이 있어도 망하는 게 비일비재한데 참...남편분....해맑다해야 할지 뇌가 청순하다 해야 할지..생각이라는 게 없는 사람 같아요.

오래 전

남편이랑 그 친구들 싹 다 정신머리 없는 사람들이네요. ㅋ 지 능력이 뭐나 되는줄.

해결사오래 전

다큰 성인이 이런생각을한다고????????????????머저리도 이런 머저리는없겠다 창업만하면 방송누가 나오게해준데??ㅎㅎㅎ 대기자????반년??? 지럴 연병하고 자빠졌다 ㅎㅎㅎ 삽자루들고 본인 무덤파는꼴임

ㅇㅇ오래 전

와 어디길래 32평이 2억 4천밖에 안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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