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입교맹세서의 올무

000201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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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입교맹세서의 올무

2018년 10월 19일 09시 02분 입력



■ 무 · 휴신앙자 포교 급증으로 인해 등장한 입교맹세서
■ 입교맹세서는 신도들의 이탈 방지를 위한 수단에 불과

비기독교인이 성도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다. 하지만 신천지는 ‘입교맹세서’를 작성해야 신천지 신도가 될 수 있다. 최근 신천지가 수강생들에게 받는 ‘입교맹세서’가 본지에 입수되었다. 이들은 왜 수강생들에게 ‘입교맹세서’를 받는 것일까? 신천지는 입교맹세서를 통해 수강생들에게 충심을 강요하고 있었으며, 신천지를 이탈했을 시 받을 저주들과 함께 신천지 내부에 일어날 문제들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었다.



▲신천지가 수강생들에게 받는 신천지 입교맹세서
 
무 ‧ 휴신앙자 포교 급증으로 인한 신앙심 저하 현상 발생

신천지가 수강생들에게 입교맹세서를 받는 1차 목표는 무 · 휴신앙자들[편집자 주: 신천지는 기존에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던 사람을 무신앙자로, 신앙생활을 했지만 신천지 입교 전까지 신앙생활을 하지 않은 사람을 휴신앙자라고 한다]의 신앙심 저하 현상으로 인한 탈퇴 방지를 대비하기 위한 예방활동으로 보인다.

각 지역 이단상담소는 최근 기독교인보다 무신앙 및 휴신앙자 상담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권남궤 실장(부산성시화본부)은 “이전에 무신앙신자 상담비율이 20% 정도였다면 최근 절반 이상으로 늘었다”고 전했으며, 신현욱 소장(구리상담소)도 “전보다 무신앙자 상담 비율이 40%로 증가했다”며 “지금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신천지에 입교하는 대다수가 무 · 휴신앙자임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입교맹세서 내용을 살펴보면 “나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과 약속의 목자와 말씀에 대하여 배반, 배신, 배도하지 않을 것”, “시험과 핍박으로 인해 부인하지 않을 것”, “바벨론(기성교회)에 다시 돌아가 그 구렁텅이에 누워 토한 것을 다시 먹지 않을것”, “무단결석 및 장기 결석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볼 수 있다. 이는 신천지에 무 · 휴신앙자 포교가 급증함에 따라 기존 기독교인보다 신앙심이 저하된 수강생들의 신앙심을 키우고, 탈락을 예방하기 위해 ‘입교맹세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공포감 조성해 이탈 방지

현재 신천지는 입교맹세서 내용을 근거로 입교생들을 협박하며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탈퇴자 K씨에 따르면 “신천지가 일곱 귀신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무섭지 않냐”, “하나님께 버림받는 거다, 가족들까지 모두 (너)로 인해서 구원받지 못한다”는 말을 자주 언급해 신천지를 이탈할 시 받는 저주들에 대해 자주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신천지는 입교맹세서를 통해 “말씀을 받아 소재된(깨끗해진) 마음 집에 일곱 귀신이 들어오게 하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편집자 주: 신천지는 신도가 이탈하게 되면 일곱 귀신이 들어와 이전보다 더 악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사명(신천지에서 주는 직책)을 받고 위와 처소(신천지)를 떠나 가인과 발람같이 당을 짓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편집자 주: 신천지는 자신들을 떠나 신천지를 반대하는 자는 저주받는다고 말한다]”, “우리열두 지파에게서 나가 적그리스도가 되어 택함 받은 열두 지파 성도를 미혹하지 않을 것” 등의 내용을 기재해 신도들에게 공포감을 형성해 이탈을 막고 있다.

실제 신천지 입교맹세서를 작성했던 탈퇴자 K씨는 “신천지가 그곳(신천지)을 나가면 저주받고 일곱 귀신이 들어간다는 협박성 내용을 기재해 입교맹세서에 사인한 것”이었다며 “신천지의 입교맹세서 목적은 신도들의 탈퇴를 방지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탈퇴자 L씨는 “신천지 안에서 신천지를 나가면 저주받는다, 영이 죽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신천지를 탈퇴하고 싶어도 저주받는다는 신천지의 협박에 아직까지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현욱 목사는 “사이비 교주들은 (신도들에게) 법적이든 심리적이든 압박을 해 근거를 남기려고 한다”며 “이러한 행동을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신도들의 탈퇴를 방지하고, 차후에 나올 방어기제 차원에서 하는 행동”이라고 갈파했다.

신천지 내부에서의 우려되는 행동 차단

신천지는 신도들에게 입교맹세서를 작성하게 함으로써 입교 시 우려되는 부분을 미리 언급해두어 신도들의 행동을 통제하고 있다. 이들은 “신천지 성도를 대상으로 신앙심이 저하되는 다단계,사기 행위 등 금전 거래를 하지 않을 것”, “권세와 돈을 위한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기재하면서 신천지 내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사전에 언급해 신도들의 행동을 차단시켰다. 실제 신천지 안에서는 다단계와 사기 행위 및 금전 거래로 인한 사건이 꾸준히 발생해 왔으며,이로 인한 제명처리와 신도 이탈도 있어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신천지가 입교맹세서를 통해 무 · 휴 신앙인 신도들의 신앙심 저하 현상을 막고, 공포감을 조성해 신도들의 이탈을 막고 있다. 입교맹세서의 작성을 의무화해 신도들의 삶을 통제하고 있는 신천지의 모순된 행보가 더 이상 자유로운 신앙의 올무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