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속썩일거라는 말이 있는데, 확실히 좋은 남친감은 아님.
평소에 매너는 있는 편이라 사귀면 좋을 것 같다는 말을 꽤 듣는데, 그런 사람들은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임.
내가 봐도 못된 놈이라 많이 뉘우치면서 살고 있음.
그리고 신체스펙 자세하게..?
외모 묘사는 웬만큼 다 한것 같은데, 부위별로 TMI를 원하는건지?
얼굴은 진짜 더 설명할게 별로 없다.
한 5kg 살찌면 얼굴에 먼저 붙어서 볼살팅팅 찐빵됨. 동안효과는 있는데 남자다움이 사라짐(과장이겠지만 미국애가 12살같다 함).
이 시기엔 인상 좋다는 말 처음으로 듣고 자주 들어봄.
평상시엔 키 176 몸무게 68(아마도). 무표정일 때 얼굴 날카롭고 ㅆㄱㅈ 없어보임.
고딩때 나랑 처음 대화하는 어떤애가 왜 이렇게 항상 화나있냐고(vicious) 그럼.
군대에서도 갈굼먹을 때 표정 썩는다고 ㅈㄴ 털려서 억울했음.
외모에 나름 만족은 하는데 어느 날 보면 맘에 들고 상태 안 좋을 때 보면 ㅈㄴ 못생긴 것 같음.
내 키 치고 은근 한국/외국인 둘 다에게 키 크다는 소리를 듣는 편임.
어떤 식이냐 하면, 한참 알고 지낸 사람이 문득 놀라면서 너 왜 이렇게 키가 크냐고 그럼;;
보통 여자들이 그러는데, 나보다 키가 작으니까 순간 내가 커 보이는 건가 싶음.
들을 때마다 어리둥절함. 심지어 얼마 전에 나보다 확연히 키 크고 하얀 친구가 옆에 있는데도 왜이렇게 키가 크고 하얗냐고 그런 적도 있음;;;
프랑스에서 어떤 교수가 내 친구한테 그 키 큰 중국애 (le grand chinois) 이름이 뭐냐고 물어본 적이 있을 정도;;
그렇다고 비율이 좋은것도 아님. 겸손하려고 그러는게 아니고, 7등신은 되려나?
얼굴 크다는 말 들은적도 있고 얼굴 작다는 소린 한번도 못 들어봄. 모자 사이즈 58.
목이 굵다거나 남자 목이란 말 가끔 들음.
살짝 오다리 있었는데 몇년전에 운동으로 교정하고 나서 키카 좀 더 컸을 가능성 있음. 그래봤자 1센치나 컸을듯.
몸은 날씬하다, 말랐다와 동시에 건장하다, 덩치있다는 소리도 비슷한 비율로 들음.
확실히 외모에 대한 묘사가 대부분 이렇게 모순적임.
몇년 정도 웨이트 트레이닝 해서 갑빠 상당했던 적도 있는데 (특히 군시절) 지금은 안 함.
근육운동은 집에서 간단히 30분정도 홈트레이닝 해서 최소한도의 탄탄함 유지함.
https://www.youtube.com/watch?list=UUHHGX6n-7T01PV9P2zquXvA&v=HjhDTwVuuZE
3년전부터 위 링크에 있는 루틴에 조금 더 추가해서 하는 중.
어릴때부터 유일하게 좋아한 운동이 수영이라 3년전부터 일주일에 1-3번 풀장 20-40바퀴(1km). 시간 남아돌면 100바퀴까지.
어깨는 넓다는 소리 가끔 듣는 편. 무슨 운동 하냐 물어봐서 수영한다 그러면 끄덕끄덕함.
근데 내 동생은 내 어깨가 너무 좁다고 박태환 어깨운동방법 보내줌 ㅅㅂ
몸 치수는 전체적으로 스탠다드 사이즈임. 내 몸에 대고 옷을 맞추는 모델같은거 한 적 있는데, 기성복 사이즈에 딱 맞는 몸임.
그래서 한국이나 미국 프랑스 어디서나 핏이 잘 맞아서 편함. 딱 평균적인 남자임.
하체근육이 선천적으로 발달한 편. 객관적으로 굵은 건 아닌데 운동 따로 안 해도 몸 전체에 비해서 튼실.
어느정도냐면, 허리가 27인치인데 하체 (특히 엉덩이 허벅지) 때문에 바지는 30 입어야됌.
심지어 스키니나 슬림핏은 31-32 입어야 될 정도. 사실 스키니는 다리 윤곽이 너무 적나라해서 흉측하고 입는게 불가능함.
일자바지 입을때 헐렁하게 촥 떨어지는 핏이 내 평생 로망임.
한국사람들한테 다리 길다는 말 들은 적 몇 번 있음. 외국에선 없음.
팔은 한국사람들 평균에 비해 확실히 김. 한국에서 셔츠나 자켓 입으면 소매 짧은 경우가 종종 있음.
여드름 많을 때도 몸 칭찬은 꽤 받아서 몸에 은근 자부심 있는 편. 남녀 불문하고 몸매 칭찬은 많이 들어봄.
한국 고딩 동창들이 오랜만에 연락하면 “몸짱 OO이”로 기억하는데, 당시 또래에 비해 탄탄했던 건 사실.
보통 여자들은 “OO이는 엉덩이가 예뻐서/예쁘니까 뭐가 잘 어울린다”는 식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음.
서양여자들은 구체적으로 엉덩이가 근육질(muscly)이다, 탄력있다(perky)고 함.
너무 대놓고 적나라하게 말해서 ㅈㄴ 민망;
그렇다고 공개적으로 자랑할 몸은 못 되는 게 겉으로 봤을 때 그닥 근육이 드러나지 않음.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몸 좋은 사람들에 비하면 씹멸치임.
피부는 볼에 여드름 흉터 한눈에 보임. 근데 레이저 받아서 거슬리진 않을 정도.
다행이 예전에 무시무시했던 여드름에 비하면 흉터가 적은 편임.
희한하게 흉터 없는 부분은 광이 남. 이건 여드름 많을때도 눈 주변 피부는 그랬음.
기름기도 아니고, 세수하고 물 닦으면 뽀송뽀송해 보이는 게 아니라 피부에 빛이 반사되서 유달리 번쩍번쩍 광남.
군대에서 샤워하고 나서 선임이 왜이렇게 광이 나냐고 놀랄 정도.
이런 피부는 내 주변에서 한번도 본 적 없음. 그래서 흉터자국 있는데도 피부좋다는 말 가끔 듣는듯.
여드름만 안 났으면 참 좋았을텐데.
피부색은 절대 하얗지는 않은데 하얗다는 말을 은근 들어서 스스로 의아함.
겨울에 좀 하얘졌을 때(그래봤자 누리끼리) 미국인 친구가 너 너무 하얗다 (You’re so white! 피부색 표현할 때 안 쓰는 표현임) 고 해서 내 피부가 노랗지 뭐가 하얗냐고 한적 있음.
누리끼리한데 약간 빛바래고 물빠진 느낌? 개인적으로 죽은 사람 피부색 같아서 싫어함.
탔을 때 피부톤은 개인적으로 더 극혐. 주변 반응도 피부톤 밝아질수록 이쁘다고함.
여드름 많던 시절 햇빛 받으면 여드름이 좀 죽어서 얼굴만 빡세게 태운 적 몇번 있음.
근데 그때뿐이고 여드름 금방 다시 돌아오고 얻은건 이마주름뿐... 중딩때부터 이마에 석삼자 새김.
그 이후로 얼굴이랑 목 색깔 차이 오짐. 아무리 해도 얼굴 피부색이 완전하게 회복이 안됨.
외모 TMI 이정도면 할만큼 한 듯.
이왕 여기까지 쓴거 외모 관련 특별히 기분좋았던 일 자랑질이나 좀 하겠음. 현실에서는 재수없을까봐 아무한테도 말한 적 없음.
학교에서 패션 공부하는 여사친이 작품 사진 찍으려고 모델 부탁한 적이 있음. 근데 같은 반에 실제로 모델이라서 파리 패션쇼에도 서는 중국인이 있었음. 키도 훨씬 크고 몸도 마르고 완전 모델임. 왜 걔한테 부탁 안 하고 나한테 하냐고 물어보니까 얼버무리고 횡설수설하더니 내 얼굴이 더 예뻐서 그렇다고함 (your face is prettier). 영어로 누가 pretty라고 한 건 처음이라 ㅈㄴ 빵터짐. 근데 뭔가 모델을 이겼다는 생각에 기분 좋음. 원래 사진 잘 안 찍는데 대외적인 용도로 안쓴다는 조건으로 사진 촬영함.
패션 하는 친구 또 하나는 수업시간에 전문 피팅모델이 주어지는데 굳이 나한테 피팅 부탁을 함. 나보다 키 크고 모델같은 친구들도 많았는데 왜 나한테 부탁하냐고 했더니 얘도 머뭇거리다가 자기는 진짜 남자 몸이 필요하다고 함. 반에 있는 다른 남자들 돌려 깐 셈이라서 다른얘들 ㅈㄴ 빵터짐. 나는 은근 기분좋음.
군 제대하고 맞춤 정장 피팅모델같은거 한 적이 있음. 당시엔 옷차림에 신경을 안 쓰고 다닐 때임. 근데 그정장바지를 입고 있으니까 누나들이 자기들끼리 수근거리다 오더니 몰랐는데 너 몸매 정말 좋다고 앞으로 이런 바지만 입고 다니라고 그럼. 갑작스러운데 뿌듯함. 그 후로 바지핏에 좀 더 신경씀.
자랑은 여기까지 하고, 이제 오늘 본론으로 들어가겠음. 외모이야기로만 글 한편 꽉 채웠다.
웬만큼 인증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내 경험담이 주작논란이 심했는데, 지금 할 얘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님.
내가 한 경험 중 가장 불가사의한 게 아닐까 싶음.
내가 3년 전 한달 정도 특별히 할 일이 없어서 거의 집에서 컴퓨터 하면서 빈둥대던 때가 있었음.
그 때 우연히 어떤 단톡방을 들어가게 됨.
방 분위기가 ㅈㄴ 병맛임. 온갖 드립 난무하고 갈구고 정신없음.
한참 심심했었기 때문에 나도 거기에 맞춰 놀았음.
그러다가 원래 단톡방에 있던 어떤 멤버가 말실수를 해서 방장이 ㄱㅇ라는 걸 알게됨.
방장은 처음에 부인하다가 나중에 결국 인정함. 다른 사람들은 별 상관도 안 함.
그냥 더러운 ㄱㅇㅅㄲ 드립치면서 갈궜음. 나도 마찬가지.
ㅈㄴ게 갈구면 방장도 맞받아치면서 나랑도 꽤 친해짐. 그냥 친한 친구들끼리 막말하면서 노는 느낌이었음.
그러다가 방장이 SNS 스타라는 걸 알게 됨. 전직 무명 아이돌이었다고도 했음.
방 멤버 모두 방장 얼굴 및 정체는 알고 있는 상황.
아무튼 그냥 심심할때마다 한번씩 들어가서 드립치는 그런 방이었음.
그렇게 일주일정도 지나고 물어볼 게 있어 방장이랑 개인톡을 하게 되고 이것저것 이야기하게 됨.
원래 나는 내 나이도 안 밝히고 있는 상태였는데 얘가 계속 캐물어서 너보다 형이라 그럼.
근데 그 후로 이 ㅅㄲ가 말투가 너무 공손해지는 거임. 이제까지는 별 막말하면서 극딜먹이다가 갑자기 존댓말 쓰기 시작.
나는 막말하는 게 재밌었기 때문에 원래대로 하라고 그럼. 얌전해지니까 ㅈㄴ 재미가 없었음.
내가 계속 원래대로 하라니까 다시 반말 깠는데 더 이상 막말은 안 함.
근데 그러다가 사건이 일어남. 아래 대화에 보면 내가 “8”이고 그놈이 “방장”임.
실명이나 개인정보 유출 위험 있는 부분은 자체심의함.
1:46 AM 방장 형1:46 AM 8 ?1:46 AM 방장 아니야1:46 AM 방장 ㅋㅋ1:46 AM 8 ㅡㅡ1:46 AM 방장 힣1:46 AM 8 나 너처럼 그러는애한테 빡쳐서 차단했는데1:46 AM 방장 할..1:47 AM 방장 말해줘?1:47 AM 8 개가 이메일로 잘못했다 빌어서 풀음1:47 AM 8 말을 꺼냈으면 하라고1:47 AM 8 아예 꺼내질 말던가1:47 AM 방장 나 형 좋아1:47 AM 8 ㅁㅊ1:48 AM 방장 ㅋㅋㅋㅋㅋㅋㅋㅋ1:48 AM 8 어쩌라고1:48 AM 방장 그냥 그런다고1:48 AM 방장 뭐 어쩌라는게 아니구1:48 AM 8 진심?1:49 AM 방장 왜 진심이라고 하면 나 싫어할라고?ㅋㅋㅋㅋㅋㅋㅋ1:50 AM 8 근데 좋아한다고해도 뭘보고 좋아함 대체1:51 AM 방장 좋아하는데 이유가 있나1:51 AM 방장 그냥 끌리는거지1:52 AM 8 니참 인생 드라마틱하게 사네1:52 AM 8 ㄹㅇ 다중이1:54 AM 방장 왜.......1:54 AM 방장 ㅠㅠ1:54 AM 방장 좋아하면 안되는구야.....?1:54 AM 방장 ㅜ1:55 AM 8 ㅋㅋ1:55 AM 8 첨에 극딜먹이다1:55 AM 8 아1:56 AM 방장 응?1:56 AM 8 갑자기 존대로 바꾼게 그것때문이냐1:56 AM 8 설마1:56 AM 방장 뭐땜에?1:56 AM 8 좋아해서 -_-1:56 AM 방장 아니1:56 AM 방장 그것때문은 아니양1:57 AM 8 암튼 ㅈㄴ 뭐라하다가1:57 AM 방장 장난이였는재1:57 AM 방장 데1:57 AM 방장 많이 상처 받았구나 ㅠㅠ1:57 AM 8 아닌데1:57 AM 방장 내가 정말 잘못했어1:57 AM 8 ;1:58 AM 방장 ㅠ후..1:58 AM 8 아니 웃긴다고1:58 AM 8 금사빠 맞네1:58 AM 방장 아니고든1:58 AM 방장 !1:58 AM 8 ㅁㅊ 만나지도 않았는데 뭘 좋아하고 말고임1:58 AM 방장 안만나줄꺼잖아1:59 AM 8 ㅇㅇ 그러니까1:59 AM 방장 뭐 만난다 해도 달라지는것도 없겠지1:59 AM 방장 형이랑 나는 평행세계니꺼1:59 AM 방장 까1:59 AM 8 금사빠 쩌는듯1:59 AM 8 외로움이 쩌는듯1:59 AM 방장 뭐야 왜자꾸 금사빠래2:00 AM 방장 내가ㅡ이나이 먹고 그러겠어?
나는 솔직히 ㅈㄴ 황당함. 나에 대해 뭘 안다고? 게다가 얼굴조차 제대로 모르는 상태.
ㅈㄴ 이해가 안됨. 금사빠짓 하지 말라고 ㅈㄴ 고나리질하고 또 시덥잖은 얘기 한참 했는데 이ㅅㄲ가 또 그럼.
1:07 PM 방장 형1:08 PM 8 ?1:08 PM 방장 나 형 좋아^^1:08 PM 방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1:08 PM 방장 ㅈㅅㅈㅅ1:08 PM 8 너 자주 이러지1:09 PM 방장 응??1:09 PM 방장 그게 무슨 뜻이야?1:10 PM 8 누구 좋아하는거1:10 PM 방장 ??1:10 PM 방장 아니1:10 PM 방장 왜그래 ㅡ..ㅡ 나 정숙한 사람이야1:11 PM 8 내가 너보고 안정숙하댔냐1:11 PM 8 그냥1:11 PM 방장 자주 아무나 쉽게 좋아한다는거 아냐?1:12 PM 8 ㅇㅇ 맞아1:12 PM 방장 아니야1:12 PM 8 야 나 좋아하게 된 과정이 딱 그렇잖아1:13 PM 방장 그래서 지금 나더러 뭐 어떡하라는거야1:13 PM 방장 ?1:13 PM 방장 꼭 형은 너 나 좋아하지마 그렇게1:13 PM 방장 말하는거야1:13 PM 방장 거 같아1:13 PM 8 ㅇㅇ 맞음1:13 PM 방장 뭐라고?1:14 PM 8 나 좋아하지 말라고1:14 PM 방장 ........1:14 PM 방장 형 왜그래1:14 PM 8 아니 그냥1:14 PM 방장 내가 그렇게 좋아한다는게 더럽고 역겨워? ㅋㅋ1:15 PM 8 아니 그게 아니라1:15 PM 8 감정소모 너무 쉽게하지말라고1:15 PM 방장 그런거 없어1:15 PM 8 나 좋은사람 아님
원래 슬슬 방 나가려던 참이었는데 얘가 이래버리니까 좀 더 있으면서 현실적으로 살라고 꼰대짓도 하고 인생 이야기도 하고 그랬음.
익명 사이더라도 일주일이나 알고 지냈는데 그냥 나가버리는 건 아닌 거 같아서 기회를 보다가 결국 나간다고 말했음.
5:50 PM 8 인생 살만하지?5:51 PM 방장 생각하기 나름인것같아5:52 PM 8 니인생 어떠냐고5:52 PM 방장 그냥 좋아 부족한거 없어5:52 PM 8 행복해?5:53 PM 방장 응 행복한것 같아5:53 PM 8 그럼 됐네5:53 PM 방장 왜 형?5:54 PM 8 좀 걱정했음5:54 PM 8 근데 행복하다니 됐다고5:54 PM 방장 응 근데 나만 행복하면 아무 소용 없어5:54 PM 방장 내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나로 인해서 행복하면 좋겠어5:55 PM 8 ㅇㅇ5:55 PM 8 그건 어차피 니가 행복해야되잖아5:55 PM 8 일단5:56 PM 방장 응5:56 PM 방장 맞아5:57 PM 8 그래5:57 PM 8 그동안 재밌었다5:58 PM 방장 응??5:58 PM 방장 그게 무슨말이야...5:58 PM 8 이제 나가려고5:58 PM 8 오래있었어5:58 PM 방장 형 나 버리지마 ㅜㅜ5:58 PM 방장 형 나 두고가지마여 ㅜㅜ...6:13 PM 방장 왜 이러는 이유가 뭐야6:13 PM 방장 구체적인 이유가 뭐냐고6:13 PM 방장 내가 맘접었잖아6:13 PM 방장 그러면 된거지6:13 PM 방장 아니야?6:13 PM 8 이유는6:13 PM 8 난 널 만날 생각이 없어6:13 PM 방장 왜?6:14 PM 8 처음부터 없었어6:14 PM 8 나 sns도 안해6:14 PM 방장 근데ㅜ항상6:14 PM 방장 사람이 생각하는대로만 사는거 아니잖아6:15 PM 방장 계획표대로만 사는거 아미잖아6:15 PM 8 요며칠간 한가해서 재밌게 놀았던거야6:15 PM 8 이제는 다시 그렇게 못해6:15 PM 8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지6:15 PM 방장 그러니까 나 형 귀찮게 하지도 않을거야6:15 PM 방장 나 그냥 조용히 있을께6:15 PM 방장 제발 그니까 그러지만 머6:15 PM 방장 마6:16 PM 8 미안하게 왜그러냐6:16 PM 방장 나 정말 많이 괴로워 ㅜ6:16 PM 방장 미쳐버릴것 같애 그러지마 ㅜ6:16 PM 방장 제발 그러니까 이제 마지막이라는 말만 하지마6:17 PM 방장 형 재발 한번만 다시 생각해줘요6:17 PM 8 다시 생각 안해6:17 PM 8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 있으면 해라6:17 PM 방장 형6:17 PM 방장 정말 그럴꺼에요?6:18 PM 8 ㅇㅇ6:18 PM 방장 정말 이렇게 까지 해야해요?6:18 PM 8 마지막 말이라도 남겨6:19 PM 방장 나 정말 형 잃어버리고 싶지 않은데이건 정말 싫은데 거절 당하고 차이는것보다 더 싫은데 두번다시ㅜ이번생에 아니 앞으로 영원히 보지 못한다는 사실 너무나 싫은데 생각만 해도 괴로운데6:20 PM 방장 정말 아무 생각도 안드는데 이게 죽는거랑 다를게 뭐에요? 영원히 만날수 없는건데6:20 PM 방장 그대로 잊혀지는건데6:20 PM 방장 흔적도 없이6:20 PM 방장 가슴속에 한을 남기는 이유가 뭐에요?6:21 PM 8 할말 다했어?6:21 PM 방장 형은 저한테 할말 없어요?6:21 PM 8 너 끝났으면6:21 PM 방장 형 사랑해요.6:21 PM 방장 ㅜㅜㅜ6:22 PM 방장 저 근데 정말 지금 너무나 맘이 아파요형이 저 거절해서가 아니라6:22 PM 방장 영원히 못만난다는게요...6:23 PM 방장 이제 아예 다른 차원의 세계로 가는거랑 뭐가 달라요6:23 PM 8 단톡방하나에서 잠깐 봤을뿐인데 끝맺음이 이렇게 힘드네6:23 PM 방장 이런적저도 첨이에요...6:24 PM 8 상처만 줘서 미안하고6:24 PM 8 나 사랑한다고?6:24 PM 8 그래서 더 지금 끝내야되겠다6:24 PM 방장 아니에요 형 나 상처 없어요 오히려 고마워요 형 짧게나마 좋아할수 있어서요6:24 PM 방장 형이 마지막으로 하라고 해서6:24 PM 방장 의미있는말을 한거에요6:25 PM 8 가슴속에 한이 아니라 좋은 추억으로 남을거야6:25 PM 방장 무의미한 말로 형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아요6:25 PM 방장 너무 슬퍼요 형 나 지금 울고 있는거 알아요?6:25 PM 8 순수한 애 만나서 나도 느낀거 많았어6:26 PM 방장 형 정말 나 절벽으로 떨어질것 같아요6:26 PM 8 앞으로도 힘든일 많을거야6:26 PM 방장 저 이렇게 운적 드문데....6:26 PM 8 그래도 항상 행복해라6:27 PM 방장 형은 왜이렇게6:27 PM 방장 제 눈물만 빼놓고6:27 PM 방장 제 심장에 두번 화살을 쏘나요6:27 PM 8 내가 진짜 미안하다6:27 PM 방장 형 정말 나 소원이 있어요6:27 PM 방장 이거 들어주세요6:27 PM 방장 이야기만이라도6:28 PM 방장 들어줘요6:28 PM 8 장담 못해6:28 PM 방장 아뇨 풀어달라는게 아니에요6:28 PM 방장 들어만 주세요6:28 PM 8 ㅇㅇ6:29 PM 방장 이번생에는 우리 못만나고 절대 이루어지지 못하는 인연이었지만 만약에 내생이 있다면 다음생이 있다면 다음 기회가 정말 있다면6:29 PM 방장 그때는 형의 사람으로 만나고 싶어요6:29 PM 방장 정말 간절한 제 기도에요6:30 PM 8 그래6:30 PM 방장 형 우리 다음생에는 꼭 만나요.그때는 이렇게 저 힘들게 하지 마세요.저 울게 하지마세요.6:31 PM 방장 모양은 바뀌겠지만6:31 PM 방장 꼭 알아봐주세요....6:31 PM 방장 형 제 이름은 ____이에요6:31 PM 방장 모습은 다르겠지만6:32 PM 방장 모르는 척 하지마세요6:32 PM 방장 다음생에 다시 만나요 그때는 좋은인연으로요..............6:32 PM 8 사랑에 다 바칠 수 있는 니가 진심으로 존경스럽다.6:32 PM 방장 전 형 좋아했어요6:32 PM 8 너때문에 내 생각도 많이 바뀌었어6:33 PM 8 고맙다6:33 PM 방장 형 정말 정말 사랑해요. 우리 꼭 다음세상에서는 만나서 행복해요.............6:34 PM 8 행복해라6:34 PM 방장 네 형 앞길에 영원한 기쁨과 행복만이 함께하길 영원히 바라겠습니다6:34 PM 방장 형 안녕 그리고 사랑해 꼭만나자6:36 PM 8 안녕
이때 상황이 정말... 신기했기 때문에 채팅창 나가기 전에 대화내용 전체 긁어서 저장해둔거임. 원본은 정말 길어서 워드파일로 거의 100페이지임.
이전까지 내 글 진위여부 의심했던 사람들 이걸 보곤 무슨 생각이 들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이 경험이 가장 불가사의함.
정말 절절하고 누가 보면 한평생 사랑했던 사람이랑 헤어지는 줄 알겠음. 솔직히 당시에 나도 좀 울컥함.
얘가 이 글을 보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잘 살고 있기 바란다.
원래는 진짜 여기까지 쓰고 ㄱㅇ 썰 끝맺으려고 했는데 딱 하나 더 기억난 게 있음. 다음에는 그걸 쓰고 정말 마무리 짓겠음.
오늘 것만큼 기상천외하진 않아도 역시 꽤 특이한 경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