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나이를 먹고 경험을 쌓아도 마음이라는 것이 참 자기 뜻대로 되지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고 씁쓸하게 넋두리나 해보려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며 주책이다, 찌질이다 생각하고 말씀하실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정말 찌질하거든요.
그걸 알고서도 누구에게 얘기할 곳이 없어 마음보따리를 풀어보려합니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참 아름다우면서도 이렇게 잔인할 수 있다는 것을 이제사 알게되었습니다.
혹여나 같은 경험이 있으시면 공감해주시고 없으시거나 이런 모습이 답답하다면 편하게 조언을 주셔도,
욕을 해주셔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저 외에 사람에게는 가능하면 욕설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깊게, 그리고 오래, 진심으로 좋아했던 여자는 처음이였습니다. 감히 사랑한다고 말 할 수 있는, 저의 인생에서 유일한 여자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녀를 처음만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3년전, 저보다 2살 어렸던 그녀는 23살로 같은 직장의 상사였습니다.
당시의 저는 군대를 전역하고 몇개월 알바를 하다가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에는 여자는 많이 어색하고 꺼려지는 존재였습니다. 특히 전역하고 얼마되지않아 사귄 여자친구가 양다리였고 이미 그 남자와는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사이였습니다. 저는 여자친구에게 차이고 그 사실을 알게되었기에 여자에 대한 상실감과 불신이 더더욱 컸던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사근사근 웃으며 다가왔습니다. 과하지 않은 장난으로 사람을 편하게해주고 재미와 재치가 있었습니다. 그녀의 주변은 항상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쳤습니다. 그녀는 160정도 작은 키에 긴 생머리, 동그란 두눈, 하얀 피부에 작고 귀여운 코, 가녀린 어깨가 참 매력적인 여자였습니다.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자기 일처럼 들어주고 마음아파해주며 바보같이 밥 한번 얻어먹지 못하고 계산만해주고 챙겨주는 속이 깊고 마음이 예쁜 여자였습니다.
저는 항상 일적인 부분으로 그녀를 대했고 회식자리등이 있을 때에만 대화를 간단하게 나눴지만 그녀의 매력적인 모습들에 금새 마음을 터놓고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유일한 여자가 되었습니다. 또 같은 팀이다보니 같이 보내는 시간도, 얼굴을 마주칠 일도 많았기에 금방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며 사적인 대화나 고민도 얘기할만큼 친해지게 되었고 그때는 이성적인 느낌보다는 정말 친한친구 같은 사이가 되었습니다. 저의 진짜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런데 저희집에 큰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아버지의 사업이 잘 안되면서 저희집은 빚더미를 끌어안게 됩니다.
정말 불알친구라는 녀석에게도 말 못하고 끙끙대며 하루하루를 고민했습니다. 더 돈을 많이주는 직장으로 이직할것인가. 아니면 그래도 안정적인 이곳에서 남아있을 것인가. 이 지역에서 떠날 것인가. 부모님과 끝낼 것인가. 많은 고민을 하던 그때 그녀가 먼저 얘기를하자며 불렀습니다. 긴 시간, 많은 얘기를 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걱정해줬습니다. 진지하게 바라봐주고 고민해주더군요. 어떤것이 저를 위한 길이고 더 유익인지.
결국 저는 이직은 하지 않았지만 직장내 다른팀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좀더 급여가 높은곳으로 그녀가 힘을 써준것이지요. 좀 더 편하고 여유롭고 급여는 높은 곳으로요.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저를 마주보던 그녀에게 호감이 생겼습니다.
그후 같은 직장이지만 다른 팀이 되면서 잘 마주치지 못했던 그녀를 만나기위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그녀를 불러냈습니다. 고민상담도, 업무적인 내용들도, 모두 그녀를 만나기 위한 도구에 불과했습니다.
어느날 많이 지쳐있던 그녀와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녀가 힘들었던 것이, 지쳐있던 것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정말 못된 생각이지만 그녀가 힘들기에 만날 핑계가 생긴 것이 너무 기뻤습니다. 얘기들어주겠다고 또는 답답하지않냐며 늦은시간 그녀를 불러냈습니다. 항상 제가 먼저 만나자했고 늦은시간까지 붙잡아둔 것도 저였지만 어울려줘서 고맙다고 그녀는 항상 말했습니다.
추운 겨울이였습니다. 둘이서 술집에서 나와 그냥 헤어지기에는 뭔가 아쉬워 그 추운 새벽 그녀의 집 근처 편의점으로가 편의점 앞 의자에서 벌벌떨며 맥주를 마시며 웃고 떠들었습니다. 날씨는 추웠지만, 추웠기에 그녀가 걱정되었지만 보내고 싶지않아 시시콜콜 떠들었습니다. 저는 몰랐습니다. 항상 힘들어도 웃으며 속풀이를 하던 그녀가, 얼만큼 힘들고 지쳐있는지, 참아왔는지 몰랐습니다. 그녀의 집쪽으로 그녀를 데려다주는 길에 그녀는 제 앞에서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습니다. 환하게 웃기만하던 그녀의 그 미소가 눈물로 범벅이 될 때, 꽉 끌어안아주고 싶었습니다. 수고했다고 애썼다고 다독여주고 싶었습니다. 그치만 저는 아무것도 아니였기에 등을 토닥여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 그녀와는 더욱 허물이 없어졌습니다. 저는 가끔씩 회사에서 그녀와 마주치면 우는 표정을 지으며 그녀를 놀렸고 그녀는 언제 자신이 그렇게 울었냐며 장난으로 화를 내며 웃었습니다. 그녀의 말과 행동, 모습들을 보며 그녀도 나를 좋아하면 얼마나 기쁠까? 생각하고 그녀가 저를 더 좋아할 수 있도록 여자들이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는 타입에 대해 찾아보고, 연습하고, 여자들이 이성에게 호감을 느낄 때는 어떤 행동과 말을 하는지도 찾아봤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진짜 찌질하고 없어보인다는 생각이 많이 들지만 그때의 저는 그랬습니다.
그렇게 혼자 이리저리 고민하고 그녀의 문자, 말, 행동 하나에 좋았다가 슬폈다가를 반복하는 것이 습관이 될 때쯤 함께 술자리가 끝나고 그녀를 데려다주는 길에 그녀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마음이 너무 커져버렸다고.
그녀는 갑작스런 저의 고백에 놀랐고 잠깐의 정적이 있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같은 직장에서 연애는 아닌거 같다며 좋은 친구, 좋은 사람으로 지내자고 얘기했습니다.
저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내연애의 문제도 잘 알고있었습니다. 벅차오르는 저의 감정을 막을 수 없었고 그녀에게 전하는 것으로 만족하자고 수십번, 수백번 생각했던 저였습니다. 그러나 고백 후 그녀의 반응에, 그리고 그녀의 말에 마음에 공허함과 씁쓸함이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그녀 앞에서 억지로 웃고는 있었지만 저의 그 마음이 그녀에게도 보였는지 그녀의 시선이 저의 얼굴에서 아래로 멀어져갔습니다.
그녀를 남겨두고 무거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작은 골목길. 가로등 빛이 비친 유리속 저의 모습은 쓴웃음만 가득한 초라한 남자였습니다. 조용한 새벽, 하얀 입김과 하얀 가로등 빛, 그리고 하얀 별빛만 남겨진채 아무도 없는 어둠속으로 사라지듯 그렇게 걸어갔습니다.
이것이 그녀와의 짧은 1년이였습니다.
남은 2년의 보따리는 다음 새벽에 가져오도록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신 것 감사드리고, 핸드폰으로 작성했기에 불편하게 보실 분들이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먼저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미련한 남자 이야기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나이를 먹고 경험을 쌓아도 마음이라는 것이 참 자기 뜻대로 되지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고 씁쓸하게 넋두리나 해보려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며 주책이다, 찌질이다 생각하고 말씀하실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정말 찌질하거든요.
그걸 알고서도 누구에게 얘기할 곳이 없어 마음보따리를 풀어보려합니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참 아름다우면서도 이렇게 잔인할 수 있다는 것을 이제사 알게되었습니다.
혹여나 같은 경험이 있으시면 공감해주시고 없으시거나 이런 모습이 답답하다면 편하게 조언을 주셔도,
욕을 해주셔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저 외에 사람에게는 가능하면 욕설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깊게, 그리고 오래, 진심으로 좋아했던 여자는 처음이였습니다. 감히 사랑한다고 말 할 수 있는, 저의 인생에서 유일한 여자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녀를 처음만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3년전, 저보다 2살 어렸던 그녀는 23살로 같은 직장의 상사였습니다.
당시의 저는 군대를 전역하고 몇개월 알바를 하다가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에는 여자는 많이 어색하고 꺼려지는 존재였습니다. 특히 전역하고 얼마되지않아 사귄 여자친구가 양다리였고 이미 그 남자와는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사이였습니다. 저는 여자친구에게 차이고 그 사실을 알게되었기에 여자에 대한 상실감과 불신이 더더욱 컸던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사근사근 웃으며 다가왔습니다. 과하지 않은 장난으로 사람을 편하게해주고 재미와 재치가 있었습니다. 그녀의 주변은 항상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쳤습니다. 그녀는 160정도 작은 키에 긴 생머리, 동그란 두눈, 하얀 피부에 작고 귀여운 코, 가녀린 어깨가 참 매력적인 여자였습니다.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자기 일처럼 들어주고 마음아파해주며 바보같이 밥 한번 얻어먹지 못하고 계산만해주고 챙겨주는 속이 깊고 마음이 예쁜 여자였습니다.
저는 항상 일적인 부분으로 그녀를 대했고 회식자리등이 있을 때에만 대화를 간단하게 나눴지만 그녀의 매력적인 모습들에 금새 마음을 터놓고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유일한 여자가 되었습니다. 또 같은 팀이다보니 같이 보내는 시간도, 얼굴을 마주칠 일도 많았기에 금방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며 사적인 대화나 고민도 얘기할만큼 친해지게 되었고 그때는 이성적인 느낌보다는 정말 친한친구 같은 사이가 되었습니다. 저의 진짜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런데 저희집에 큰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아버지의 사업이 잘 안되면서 저희집은 빚더미를 끌어안게 됩니다.
정말 불알친구라는 녀석에게도 말 못하고 끙끙대며 하루하루를 고민했습니다. 더 돈을 많이주는 직장으로 이직할것인가. 아니면 그래도 안정적인 이곳에서 남아있을 것인가. 이 지역에서 떠날 것인가. 부모님과 끝낼 것인가. 많은 고민을 하던 그때 그녀가 먼저 얘기를하자며 불렀습니다. 긴 시간, 많은 얘기를 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걱정해줬습니다. 진지하게 바라봐주고 고민해주더군요. 어떤것이 저를 위한 길이고 더 유익인지.
결국 저는 이직은 하지 않았지만 직장내 다른팀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좀더 급여가 높은곳으로 그녀가 힘을 써준것이지요. 좀 더 편하고 여유롭고 급여는 높은 곳으로요.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저를 마주보던 그녀에게 호감이 생겼습니다.
그후 같은 직장이지만 다른 팀이 되면서 잘 마주치지 못했던 그녀를 만나기위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그녀를 불러냈습니다. 고민상담도, 업무적인 내용들도, 모두 그녀를 만나기 위한 도구에 불과했습니다.
어느날 많이 지쳐있던 그녀와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녀가 힘들었던 것이, 지쳐있던 것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정말 못된 생각이지만 그녀가 힘들기에 만날 핑계가 생긴 것이 너무 기뻤습니다. 얘기들어주겠다고 또는 답답하지않냐며 늦은시간 그녀를 불러냈습니다. 항상 제가 먼저 만나자했고 늦은시간까지 붙잡아둔 것도 저였지만 어울려줘서 고맙다고 그녀는 항상 말했습니다.
추운 겨울이였습니다. 둘이서 술집에서 나와 그냥 헤어지기에는 뭔가 아쉬워 그 추운 새벽 그녀의 집 근처 편의점으로가 편의점 앞 의자에서 벌벌떨며 맥주를 마시며 웃고 떠들었습니다. 날씨는 추웠지만, 추웠기에 그녀가 걱정되었지만 보내고 싶지않아 시시콜콜 떠들었습니다. 저는 몰랐습니다. 항상 힘들어도 웃으며 속풀이를 하던 그녀가, 얼만큼 힘들고 지쳐있는지, 참아왔는지 몰랐습니다. 그녀의 집쪽으로 그녀를 데려다주는 길에 그녀는 제 앞에서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습니다. 환하게 웃기만하던 그녀의 그 미소가 눈물로 범벅이 될 때, 꽉 끌어안아주고 싶었습니다. 수고했다고 애썼다고 다독여주고 싶었습니다. 그치만 저는 아무것도 아니였기에 등을 토닥여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 그녀와는 더욱 허물이 없어졌습니다. 저는 가끔씩 회사에서 그녀와 마주치면 우는 표정을 지으며 그녀를 놀렸고 그녀는 언제 자신이 그렇게 울었냐며 장난으로 화를 내며 웃었습니다. 그녀의 말과 행동, 모습들을 보며 그녀도 나를 좋아하면 얼마나 기쁠까? 생각하고 그녀가 저를 더 좋아할 수 있도록 여자들이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는 타입에 대해 찾아보고, 연습하고, 여자들이 이성에게 호감을 느낄 때는 어떤 행동과 말을 하는지도 찾아봤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진짜 찌질하고 없어보인다는 생각이 많이 들지만 그때의 저는 그랬습니다.
그렇게 혼자 이리저리 고민하고 그녀의 문자, 말, 행동 하나에 좋았다가 슬폈다가를 반복하는 것이 습관이 될 때쯤 함께 술자리가 끝나고 그녀를 데려다주는 길에 그녀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마음이 너무 커져버렸다고.
그녀는 갑작스런 저의 고백에 놀랐고 잠깐의 정적이 있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같은 직장에서 연애는 아닌거 같다며 좋은 친구, 좋은 사람으로 지내자고 얘기했습니다.
저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내연애의 문제도 잘 알고있었습니다. 벅차오르는 저의 감정을 막을 수 없었고 그녀에게 전하는 것으로 만족하자고 수십번, 수백번 생각했던 저였습니다. 그러나 고백 후 그녀의 반응에, 그리고 그녀의 말에 마음에 공허함과 씁쓸함이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그녀 앞에서 억지로 웃고는 있었지만 저의 그 마음이 그녀에게도 보였는지 그녀의 시선이 저의 얼굴에서 아래로 멀어져갔습니다.
그녀를 남겨두고 무거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작은 골목길. 가로등 빛이 비친 유리속 저의 모습은 쓴웃음만 가득한 초라한 남자였습니다. 조용한 새벽, 하얀 입김과 하얀 가로등 빛, 그리고 하얀 별빛만 남겨진채 아무도 없는 어둠속으로 사라지듯 그렇게 걸어갔습니다.
이것이 그녀와의 짧은 1년이였습니다.
남은 2년의 보따리는 다음 새벽에 가져오도록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신 것 감사드리고, 핸드폰으로 작성했기에 불편하게 보실 분들이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먼저 양해를 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