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게이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와 저 둘 다 대학생이고, 제가 남자친구보다 1살 더 많습니다.
남자친구는 군대 면제를 받았고 재수 1년을 했기 때문에 또래 남학생들에 비해 1년이 더 빠르죠. 서로 같은 대학교 학과 생이고 제가 한 학년 더 높습니다.
남자친구와 저 서로 친화력이 좋고 술자리 분위기를 굉장히 좋아하다보니
학교 내에서 많은 사람들과 친해지게 되었고,
더더욱 남자친구는 군 면제를 받아서 학업을 계속 이어나갈수 있어 사람들과 끊이지 않고
계속 친하게 지낼수 있고, 학생회 활동 까지 하고 있어서
더욱 더 많은 학생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 남자친구랑 저는 현재 약 5개월 조금 넘게 연애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제가 남자친구를 처음보고 반했었습니다.
제가 여자들 사이에서 키가 큰 편에(170) 속합니다.
반면에 남자친구는 키가 좀 작은 편 (172) 인데 제가 몇 번 연애를 해보았지만
단 한번도 외모 만으로 누군가에게 반해서 먼저 친하게 지내자고 다가가 본적이
단 한번도 없었고, 사람이 어떻게 첫눈에 보고 반하나.. 이런 말을 믿지 않았었죠.
그랬던 제가 지금 남자친구에게 처음으로 반해보았고 친해지고 싶어 먼저 다가갔었죠
그때 그 설레임이 아직도 기억에 날 정도로요.
그렇게 결국 친해지게 되었고 친해지고 보니까 성격도 좋고 저와 맞는 부분들이 많아서
제가 먼저 고백을 하게 되면서 지금 남자친구와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커플이 원래 외박은 여행갈 때 말고는 잘 안하는 편이고
잠자리 할 때는 주로 짧게 대실을 이용하는 편인데
저번에는 이제 곧 중간고사 기간이라 한동안 잠자리를 하지 못할 것 같아서
모텔에서 술을 마시고 오랜만에 1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남자친구보다 술을 조금 더 잘 마시는 편이라
남자친구는 일찍 취해서 잠에 들었고
잠에 든 남자친구 핸드폰에서 불빛이 계속 깜빡 거리길래 신경 쓰여서 끄려고 보았더니
트xx 라는 어플이 딱 보였습니다.
카톡이라던가 전화 메세지 같은 알림 불빛이라면 모르겠는데..
제가 그 트** 어플이 굉장히 안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혹시나 하고 남자친구 핸드폰을 보게 되었는데......
그 어플에서 남자친구가 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적지 않겠습니다)
그 어플을 보고 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동안의 남자친구 행동들이
머릿속에서 스쳐지나가면서 이해가 되더라구요.
남자친구는 다른 남자들과는 다르게 성욕이 많이 없었습니다.
당시에는 그냥 성욕이 다른 남자들에 비해 많이 없구나 하면서
별 생각없이 넘어갔었는데 이제 생각해보니 이해가 갔고,
남자친구는 지방에서 대학 때문에 서울로 오게 된 상황이라
중,고등학교 친구들이 서울에 많지 않습니다
있어 봐야 2명인데 그 두명 만날 때 저도 항상 같이 가고는 했었죠
그런데 아주 가끔씩 그 두 친구 만나러 간다할 때 저도 같이 가자고 하면 오늘은 안된다고..
친구 ~~~ 일 있어서 남자들끼리만 마시기로 했다.
뭐 이렇게 둘러대기에 그때 당시에 저는 별 생각 없이 넘어갔었죠.
근데 지금 보니까 그 친구들을 만난게 아니고,
그 어플내 메시지와 팔로워 한 것을 보니까 같은 게이를 만난겁니다.
너무 어이가 없고 정신이 확 들더라구요.
남자친구를 깨워서 직접 얼굴 보고 말을 할까 아니면
그냥 지금 집에 가서 내일 아침에 전화나 카톡을 하면서 이야기를 할까 하다가
너무 떨리고 급한 마음에 남자친구를 깨우게 되었습니다.
깨워서 얘기를 하다 보니 남자친구는 게이가 아니라 양성애자 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남자친구가 절대 양성애자 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계속 다그치니까 분위기상 일부로 양성애자라 말을 한거라 생각하고,
양성애자가 아니라는 것이 제 생각이 아니라 증거로만 보면 사실상 확신입니다.
어플 내에서 팔로워 한 사람들을 보고 어플내 남자들과 나눈 메시지 등등을 보면
절대 양성애자 라는 말이 믿겨지지 않을겁니다.
해서 저는 남자친구가 무조건 게이라 생각하고 확신을 합니다.
무엇보다 저는 남자친구가 저에게 솔직하지 않았던 점에 대해 화가 나고 ,
그동안 남자친구가 저에게 했던 말과 행동이 진심이 아니라는 것에 또 한번 화가 나고,
저와 사귀면서 남자와 잠자리를 했다는 것에 또 화가 납니다.
근데 더 화가 나는건 이 모든 사실을 알아도 제가 남자친구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
헤어지기가 쉽지 않고, 양성애자 라는 남자친구의 말을 믿고 싶은겁니다.
증거는 무조건 게이라 가리키고 있는데..
누가봐도 이건 게이인건데 남자친구가 양성애자라 한 말을 믿고 싶습니다.
남자친구가 저에게 울먹거리면서
저를 너무 좋아하고 있고, 자기는 이 일로 헤어지기 싫다고..
그동안 자기가 서운하게 한거나 못한게 있다면 용서해주고
앞으로 자기가 더 잘할테니까 주변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말하지 말고
계속 연애 하면서 계속 잘 지내자고 부탁을 합니다.
사실 이 말 조차도 못믿겠더라구요.
제가 너무 좋아서 헤어지기 싫다는 말이
제가 이 사실을 남들에게 알릴까봐 두려워서
지금 남자친구가 저에게 이렇게 좋게 말을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설령 그런 생각을 가지고 말을 했다한들,
저는 남자친구와 헤어지지 않고 이 사실을 가지고 저에게 앞으로 더 잘해주겠다는
남자친구와 그냥 연애를 할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남자친구가 연애 초반에는 굉장히 잘해주었는데 시간 지나면 지날수록
조금씩 저를 서운하게 할때가 있었고 중간에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도 했었지요.
그런 남자친구를 볼때마다 나에게 좀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는 했었구요
해서 저는 진짜 남자친구가 위기를 모면하려고..
내가 이 사실을 남들에게 알릴까봐 두려워서 앞으로 더 잘해주겠다 라고
좋게 빈말로 말을 했다 한들..
제가 이 사실을 알고 가지고 있는 한
남자친구는 쩔 수 없이 저에게 더 잘해줄거아니예요..?
남자친구 약점? 비밀? 이라고 해야하나요.
여튼 남자친구는 자기가 이런 취향이라는 것을 남들에게 알려지는것에 대해
매우 두려워하는것 같은데..
이 사실을 제가 가지고 있으면
남자친구가 앞으로 저에게 헤어지자 라는 말 하지도 않을테고 ..
계속 잘해주고 내 말을 잘 들어줄테니 ..
그냥 남자친구와 연애를 계속 할까 싶기도 하구요.
저 미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