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그리워서 쓰는 거야

ㅇㅇ201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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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이야. 판을 보기만 했지 딱히 글을 쓰거나 댓글을 쓴 적은 없어. 그러다가 그냥 몇 달 전부터 계속 그리운 애가 보기를 바라면서 글을 쓰게 됐어. 반말이 말하기 편할 것 같아서 반말 쓸게. 서툴러도 이해해 줘. 판은 정말 처음이야. ㅠㅠ

나는 멤놀인이야. 너네 알지? 카스에서 하는 멤놀. 난 그 곳에서 처음 그 애를 만났고 지금까지 떠난 걔를 그리워 하고 있어.

너는 주위에 사람이 참 많았었어. 그 주위 사람들 중 한 명은 나였겠지. 너는 모두에게나 친절하고 또 다정한 애였어. 네가 말을 누구에게나 설레게 한다는 걸 난 알면서도 널 좋아했어. 너랑 처음 만났을 때가 기억 나. 넌 당시 박지훈 임관이었고, 난 최유정 임관이었어. 한 가지 더 말하자면 난 이름이 특이했었어. 내 이름은 김@@ 이었거든. 우리 연락망은 쪽지였고, 음... 기억에 제일 남는 거 하나 얘기하자면 내가 너한테 막 그런 걸 시켰었어. 웃는 이유 세 가지? 그런 거.

너랑 나는 타이밍이 참 안 맞았었던 건지, 뭔지. 네가 처음으로 나에게 제대로 썸을 타자고 했을 때는 네가 갑자기 공개고백을 받아서 그 사람과 사귀더라. 그래도 난 널 싫어하거나 멀리 할 수 없었어. 네가 내 첫사랑이었거든. 너랑 사귀었던 그 분에겐 정말 미안했지만 너에게 계속 붙을 수밖에 없었어. 너랑 연락을 끊고 싶지 않았고, 놓고 싶지 않았으니까. 네가 그 분이랑 헤어지고 나서는 좋아했어. 정말 이기적이고 나쁜 생각이었지만 좋아해버렸어. 지금 와서 고백하는 거지만 나는 네 주위 사람들을 늘 질투 했어. 너한테 엄청 사랑 받는 것 같았거든. 네가 그 분이랑 헤어지고 나서 우리는 계속 연락을 했어. 그러다가 네가 내 지인이랑 계약 연애? 비슷한 걸 하더라. 그 때 진짜 서운해서 마음 접으려고 했었어 그게 안 되긴 했었지만... 그래도 연락 안 하고 그랬어. 연락, 끊기더라. 마음도 멀어지더라. 점점 널 덜 찾게 됐어. 그래, 마음이 멀어지고 나니깐 네가 아쉽지 않았어. 네가 더이상 카스가 재미가 없었는지 넌 계정을 탈퇴했어. 그걸 알고 나서 멍 해지더라. 그래도 난 네가 다시 올 줄 알았어. 근데 아니더라고. 나도 그 계정 탈퇴했어. 그리고 한 번 잘 지내 봤어. 아니야. 난 네가 그리워. 난 널 아직도 좋아하는 것 같아. 네가 이 글을 보면 좋겠어. 꼭 보고 다시 나랑 연락 해 줬으면 좋겠어. 내 꿈이겠지만, 그게 이루어진다면 기적이겠지만, 네가 꼭 다시 나를 찾아와 줬으면 좋겠어. 아직도 널 좋아해. 그리워 해. 너의 곁에 수많은 사람들이 스쳐 지나갔을 거고, 또 수많은 사랑들이 왔었겠지만 나는 그렇지 않았어. 너에게서 느낀 설렘을 그 누구에게도 다시 받을 수 없었어. 난 네가 그리워. 널 잊지 못 해서 이렇게 미련 남아있는 채로 널 찾는 중이야. 이 글 봤으면 좋겠다 지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