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후에 이상한 관계

구공탄멍청이2018.10.21
조회1,015

흠... 우선 이곳에다가 글을 쓰는 이유는

정말 애매하고 찌질한 저에 모습과 전여친의 모습으로 인해 써봅니다.

 

우선 연애한 기간은 11개월 정도였어요. 거의 1년 되기 직전에

헤어진 남자입니다. 만나게 된 계기는 현재도 그렇지만 과거 작년

쯤 일터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고백을 하고 여친은 받아주고 사랑을 시작하게 되었구요.

여친은 저보다 3살 연상입니다. 잘 사귀다가 일도 한 공간에서 하며

휴무가 안 맞아 낮에 데이트를 못해도 잘 연애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러던 중 6월경에 여자친구와 같이 살고 싶다라는 애기중

보증금 관련되어 말만 허황되게 꾸며 서로 직방 등 방만 보며 나중에

같이 동거하자 라며 꿈만 품고 말던 찰나의 저희 일하는 곳에서는

근처 오피스텔 5개 정도의 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출퇴근이 힘든 관리자분들에게 대표님이 보증금 까고 월세만 내며 살라는

특혜가 저희 일터에는 있었던 상태였는데 어느날 저와 여자친구가 하는 말을 듣고

팀장님께서

 

' 방 하나 있는데 너희가 들어가면 되겠네'

 

라고 하시며 저희는 다이렉트로 오피스텔에 들어가 동거를 하게 되었습니다.

 

단, 저희 어머니는 제가 여친과 동거를 하시는 건 아시고 계신 상태였고,

여친네 부모님은 모르는 상황이였습니다.

 

즉, 여친 가족분들에게는 저랑 동거를 하는 거 자체를 비밀로 비밀동거를 하게 된 거지요.

그렇게 9월달까지 근 3개월간 동거를 하며 지냈습니다.

 

하지만 생활비의 탕진과 돈에 헐떡이다 어느날 여친에게 ㅋㅌ이 하나 왔었습니다.

 

- 잘 놀고 있어? -

 

라고요, 그날 정확히 9월27일날이였는데, 전 친구 한명과 번외가에서 술 약속이 있어서

일 끝나자마자 집에 안가고 친구만나러 번외가로 갔고, 여친은 일 끝나자마자

집으로 갔던 상황였습니다.

 

ㅋㅌ을 보고

 

- 응 잘 놀고 있지 밥은? -

 

이라며 답장을 하였고, 여친은 답장을 했습니다.

 

- 자기야.. 나 너무 힘들어... -

 

라고 말이죠...

 

저는 뭔가 이상하여 친구에게 전화좀 하고 오겟다며 술집을 나와 여친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를 받은 여친의 목소리는 술에 많이 취한 목소리였고,

왜 힘드냐 왜 그러냐 하자

 

자기는 이제 더 이상 돈 때문에 힘들어서 못 살겠다며 울더군요..

 

이렇게 여친이 말하게 된 상황은 동거를 시작하고 전 한푼도 지원을 안 해줬습니다..

제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저희 집에 빚이 좀 있는데, 제가 월급이 들어오면

폰비,신용카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금액은 다 어머니에게 드리는 상황이였고,

여친은 방세와 그 외 밥값 등 여친이 지원을 해주며 말그대로 여친이 저를

먹여살리고 있었다고 봐야죠.. 하지만 저희 일터는 식비를 지원해주지 않아

온리 자신의 돈으로 식비를 해결해야 했고, 당연히 제 식비도 여친이 내주고 있던

상황이였던 거죠.. 그리고 저나 여친도 이번 자취가 처음이고 동거 또한 처음이라 보니

 

집밥을 해 먹기보다는 나가 사먹는 걸 주로 했었습니다. 물론.. 여친이 내주며 말이죠.

 

그렇게 생활을 하다보니 8월경에는 여친이 따로 모아두던 잔금마저 써야 그달의 카드값을

매꿀 수 있었고 힘들게 그 달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9월달이 되서는 저번 달보다 카드값이

더 나오게된 상태에 여친은 이제 어떻게 조치가 취해지지 않자 돈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저에게 ㅋㅌ을 하고 전화로 울면서 혼자 혼술을 집에서 한 상황이 되었던 겁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가겠다 하니 오지말라며 전화를 끊어버리는 여친을 두고

걱정이 너무 되서 친구에게 빨리 가봐야 할 거 같다며 친구와 나와 잠시 어머니한테 들렸습니다.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고 죄송하지만 이번달부터 앞으로 생활비를 좀 보태야 할 거 같다며

어머니에게 허락을 받고 택시를 잡고 집으로 갔습니다.

 

집에 들어간 순간. 술병은 널부러져 있고, 맥주캔도 널부러 져 있더군요.

여친은 몸을 둥글게 누워 있었고, 전 술취해서 자는 줄 알았는데...

 

손목을 그었더라구요... 정말... 그때 그 순간은 지금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저에게 트라우마로 남을 거에요.. 아무튼.. 과일깍는 작은 칼로

왼쪽 손목을 그어 쓰러져 있었더라구요. 너무 당황하고 주변이 노란색으로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바로 119에 전화해서 10분 안에 119 대원분들께서 집에

오셨고, 경찰 2명 도 같이 오셨더라구요.

 

그리하여 여친은 들것에 실려 갔고, 저 또한 같이 응급차에 탔습니다.

당연히 저희 어머니한테도 연락하고 여친 부모님에게도 연락이 갔습니다.

 

숨이 멎을 거 같더라구요.. 온 몸이 감전된 듯 부들부들 떨리고 지금도 그때

제가 어떻게여친 부모님 뵙고 말했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확실한 건.,. 여친에게 친언니가 한분 게신데 친언니와 제가 따로 병원 밖에 나가

무슨무슨 얘기를 했는데, 기억나는 건

 

" 내 동생이랑 헤어져야 하는 게 맞는거 알지? "

 

라고 말씀하셨고, 전 당연히 고개를 끄덕거리며 알겠다는 표현을 하였죠..

 

그리고

 

" 지금 바로 집가서 네 짐 다 싸서 나가 "

 

라고 하셨고, 전 그렇게 새벽에 집에 다시 가서 제 짐을 다 빼고

원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다행히 여친은 손에는 피부만

그어진거라며 몇바늘만 꼬매면 된다고 걱정 없을 거라는 소리를 듣고

 

그렇게 9월28일날 새벽에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엄청 아프고 힘들더라구요...

눈뜨면 그 애가 있었고, 눈 감을 때도 제 옆엔 그 애가 같이 있었는데...

계속 지내왔던 원래 저희집이 이렇게 낫설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저 또한 자살하면 될까란 생각도 엄청 심하게 들었고, 너무 아프더라구요.

가슴 한 구석이... 그렇게 주말이 지나고 여친은 아무렇지도 않게 출근을 하더라구요.

 

원래 일하는 곳을 그만두려 했습니다. 전 여친은 실장직이라 제가 당연히

그만둬야 하는 것이였고, 그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말라며

헤어졌지만 친한 누나 동생으로 지내자는 전여친의 말에 그렇게 하겠다며

 

현재 지금까지도 일하고 있습니다.. 근데, 자기야라는 호칭도 서로 쓰며

제가 피하면 전여친은 갑자기 왜 그러냐 그러고 또 제가 집착이 너무 심했었다라고

전여친이 병원에서 퇴원 후 따로 호프집가서 술마시며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 내가 너 친구랑 약속 잡히면 말 하고 몇시까지 놀껀지 말만 했지

  전 남친 자식처럼 11시까지 들어가 등등 오바해서 통금시간

  정해준 것도 없고, 너가 걱정되니 너가 몇시까지 놀다 집 들어 갈지만

  알고 싶어서 그런건데 그렇게 집착으로 보였니 "

 

라고 말하자

 

" 그걸 떠나서 내가 본집갈 때, 몇시에 집에와? 라고 물어보잖냐며,

  늦게 갈 거 같으면 짜증내고 그랬잖아 "

 

라고 하더군요. 본집이라는 것은 각자 동거전에 지냈던 진짜 집을

 

뜻하는 거고, 그냥 집이라고 하는 건 같이 지내는 오피스텔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 애길 듣고 할 말이 없더라구요. 그랬겠구나 하고..

 

그래서 자기는 이제 취미생활로 미니어처도 만들고 친구들이랑 약속도 잡으며

놀거고 등등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응 그렇게해 너가 하고싶은 대로 라고 말했죠..

 

근데, 자기 집에서 자고가 라고 말을 하는 전여친에게 싫은데 라고 말도

못하고 또, 저도 같이 있고 싶고... 그렇게

 

헤어졌지만 여친 남친 타이틀? 만 없지 전 상황과 다르지는 않게

지내고 있는 이 상황이 너무 혼란스럽고, 결정 내리기도 힘들어서 여기다가

용기내서 글을 써봅니다.. 확실히

 

전여친은 잘하던 ㅋㅌ도 안하고 제가 물어본건딩? 뭐 이런 말투를 싫어해서

전여친에게 이건 ㅋㅌ할 때, 고치라고 말까지 했는데 사귈 동안엔 안그러더니

이제 헤어져서 그런지 다시 ㅋㅌ으로 물어본건딩? 이런 식으로 다시 말하고

 

막 자기 하고싶은 대로 다 하며 지내더라구요. 전 그게 아닌데...

 

제 친구 말로는 그것마저 끊어야 한다라고 하지만

 

저도 이제 매니저 직책을 달고 팀장님과 전여친 그리고 저 이렇게 3명이서

한 사무실에 앞으로 같이 일하게 될 듯 한데... 쌩까지도 그렇고, 또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일터를 1년 넘게 일한 곳을 다시 그만두고 다른 일을

구한다는 것도 힘들고... 지금 당장 내 마음은

 

전여친은 타격이 없는데 나만 타격받으며 이렇게 지내야 하나가 답답한 제 마음입니다...

적어도.. 제가 힘들고 낫설게 느껴지면 자신도 같이 힘들겠지...? 라는 느낌을

해야하는데 전여친은 훌훌 털고 일어난 거 같아 힘드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