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보관증 받지 마세요

세상무섭네요2018.10.22
조회2,616
너무도 화나고 억울한 일을 겪어 같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알립니다.

간혹 옷가게 등에서 환불 대신 언제든 사용하시라고 보관증을 권유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러분, 절대 그거 받지 말고 꼭 환불받으세요. 장사하는 측이 나몰라라 하면 아무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심지어 나름 이름있는 브랜드에서 당했습니다.


몇달전 정읍 르xx라는 브랜드옷가게에서 선물로 옷을 샀다가 환불을 결심했습니다.
구입한지 2일 이내였고, 제가 시간이 나지 않아 어머니께 물건을 드리고 대신 환불을 부탁드렸었는데, 어머니께서 환불대신 보관증을 주었다며 받아오셨습니다.

문제는 보관증을 따로 적거나 발행해준게 아닌 구입당시 영수증을 재출력해주었더군요. 지워지지 않겠나 했더니 어머니 역시 걱정하여 자필로 적어주길 원했으나 그쪽에서 지워져도 다 알아볼수있고, 보관증을 발급할때 장부에 어머니 연락처까지 적는것을 보았다길래 설마했습니다. 여차하면 제 카드 결제내역을 확인하면 되겠지 싶었고요. (가게측에서 따로 사용기한을 명시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보관증은 어머니 사용하시라고 선물로 드렸습니다.


그런데 설마하는 일이 진짜 일어나더군요.

어머니께서 몇달 후에야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골랐는데 보관증 금액의 반정도에 해당하는 제품이었습니다. 보관증(영수증)의 금액란은 시간이 지나 당연히 지워져있었지만 처음부터 저와 어머니를 상대했던 여점원이 어머니께서 자주 들리셨기에 어머니의 얼굴과 보관증 여부를 기억하고 제품을 어머니 사이즈에 맞는 것으로 주문까지 하였습니다.

몇일후 주문한 물건이 도착했으니 찾아가시라는 연락문자가 왔고, 다음날 어머니께서 방문했는데, 주문한 물건은 분명 보관증 금액보다 부족하니 차액에 대해 따로 보관증을 내주든지 조치를 취해야하는게 당연하지 않나요? 영수증 금액이 지워져있다면 발급당시 본인들 장부를 확인하고 연락을 준다든지, 제 카드를 가져오면 1분이면 확인이 끝날 간단한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점주가 '누가 그런 문자를 보내랬느냐'며 점원에게 화를 내고 어머니 물건을 뺏어갔다더군요. 여점원과 점주는 부부사이인걸로 알고있고, 둘 사이에 어떤착오가 있었든 어떻게 고객 앞에서 양해를 구하고 확인을 하는게 아니라 화를 내고 물건을 빼앗아가나요? 황당한 어머니가 따지자 영업방해로 신고한다며 협박하고 가게밖으로 밀어내고 점주 본인 말로는 문까지 잠갔다고 나중에 제 앞에서 당당하게 말하더군요.

본인이 문을 잠가놓고 그거 때문에 손해를 봤다고 계속 영업방해라며 신고한다는 겁니다.


제가 이야기를 듣고 너무 화가나서 찾아가서 처음에 소리 한두마디 질렀습니다만, 당시 점내에 분명 손님이 하나도 없었고 밖에서 아무도 없음을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그후엔 반말도 하지 않았고, 보관증 발급당시 기입했던 장부를 확인하거나, 내 카드 가져왔으니 금액확인하고 조치를 취해달라 요구했습니다.

어머니를 쫓아냈던 점주는 '장부는 우리 소관이니 보여줄수없다'(보여줄 필요없이 본인들이 금액확인만 하면 됐을것을)

'우리가게 하루 거래량이 수백만원이라 카드가 있어도 확인이 어렵다'(제 카드만 있으면 수천만원중 백원 결제액도 바로 확인가능합니다)며 거부했고, 저에게 줄곧 반말과 딸, 딸! 거리는 호칭도 모자라, 제가 줄곧 주장을 하니 심지어 제가 대화 녹음 중이라고 몇번이나 말했는데도

-내가 너 입주둥이 찢어버려! 너는 말을 하지마, 가만히 안있어! 너 몇살이야? 직장이어디야? 학생이야? 가서 공부나해! 내 군대 있는 아들 있어, 너 가만 안 둬-

등등 온갖 폭언과 협박을 하며 정당한 클레임 걸러간 사람을 경찰에 영업방해라며 신고했습니다. 들어간지 십분도 안되었을 무렵이고 난동을 부린것도 아니고 욕은 점주가 했고, 신고할때까지 손님이 한명도 없었습니다.

이후 손님들이 왔을때 계속 영업방해를 주장하길래 그럼 자리를 옮겨서 이야기해도 된다고 제가 먼저 권유했으나 불리한 말에는 전혀 대답을 안하고 그대로 있더군요.

심지어 자기 아내가 제 질문에 '보관증을 준것은 기억난다. 어머니 얼굴도 기억한다.''금액은 기억이안난다'고 몇번이나 옆에서 답했으니 금액만 확인하면 될것을, 나중에 가선 '이미 그때 cctv도 지워졌는데 물건을 진짜 갖다줬는지 아닌지 알게뭐냐'면서 '소비자원이든 어디든 신고해라, 아무것도 해주지 않겠다'고 쫓아냈습니다.


이후 ㄹㄲㄲ 고객센터에 전화했으나 '보관증은 지점과 고객 사이의 신뢰문제로 본사 규정은 아무것도 없어 해줄수있는게 없다. 본사는 불량품 관련 환불만 도와드릴수있다.'
그 지점 점주가 주둥이를 찢어버린다느니 폭언을 했고, 녹음파일도 있다 말했으나 '점주측의 말과 달라서 할 수 있는게 없다'더군요.
세상 어떤 점주가 본사에 -내가 고객한테 화나서 입주둥이 찢어버려, 그렇게 말했다고 인정합니까? 녹음파일이 있다고 하자 상담원은 그걸 들어서 자기가 어쩌라는거냐는 식으로 오히려 제게 짜증을 내더군요


녹음파일을 가지고 경찰서에 진정서도 내봤지만 점주의 직업이나 사회적신분, 서로 흥분한 상태의 대화였다는 등 입증이 어려울거라며..결국 민사로 해결하라더군요.

일단 소비자원에 신고는 해놨지만 거의 포기한 상태입니다. 얼마 되지도 않는 돈 가지고 사람을 내쫓고, 협박하고, 욕하는 사람을 상대한다는게 생각만으로도 끔찍하구요.

여기가 워낙 좁다보니 혹시 다니다 마주치는 건 아닐까, 제 얼굴을 알아보고 해를 끼치지는 않을까 두렵기도 하지만 어린 학생들이나 순진한 어른들은 손님 취급조차 하지 않는데 갔다가 저같은 피해를 또 당할까 알립니다.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