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혼 결심 그 후 이야기입니다.

ㅇㅇ2018.10.23
조회41,849
https://m.pann.nate.com/talk/343238838

많은 분들께서 댓글 달아주셨던 글의 글쓴이입니다.

파혼 결심 후 독한 마음 먹고 웨딩홀 예식 취소하고 웨딩촬영본도 모두 파기하였고 동아리 사람들에게도 파혼을 알렸습니다.

아직 마음 정리 못하고 있었을 전 남친은 놀랐겠지만 제 마음 정리 하기 위해서 저질러 버렸어요.

그 이후 약 일주일 정도 전남친, 전남친 엄마아빠 전남친 누나 돌아가면서 연락하더라고요.. 엄마가 아들한테 거는 기대가 많아서 그랬던 것 같다며 전남친 엄마 집안은 예단 이천은 기본으로 다들 했다고요. 어쨌든 제 결심이 확고하다는 걸 알렸습니다.

독한 마음으로 파혼했지만 처음에는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눈물만 나고 돌이키고 싶은 마음도 들었고요.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는걸 믿었지만 순간의 아픔은 어찌할 도리가 없더라고요.

박사 학위 디펜스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라 길게 여행도 다녀왔고 그 이후 마음 추스리고 지금은 많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주변에서는 이제 소개팅도 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라고들 권유하는데 아직은 혼자보내는 시간을 즐기고 싶네요. 그래도 이런 경험으로 다음 연애를 하게 되면 그땐 더 현명하게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파혼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있으시다면 순간의 아픔은 극복하면 그만이에요 부디 현명한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댓글 15

ㅡㅡ오래 전

Best전남친 엄마 예단 2천이라는게... 쓰니처럼 1억을 해가고도 또 예단을 따로 했을까요? 앞뒤 다 잘라먹고 예단받은것만 말한거겠죠. 아들 장사부리다가 말로 받았네요. 과연 그 아들이 님보다 더 좋은 여자 만날 수 있을까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잘 하셨어요. 전남친 엄마만 문제가 아니라 팔은 안으로 굽어서 잘못된 걸 바로 못잡는 남자가 더 문제였던거예요. 더 좋은 사람 분명 님에게 찾아올겁니다. 화이팅하세요.

ㄹㄹ오래 전

ㅎ ㅎ

ㅇㅇ오래 전

결혼은 선택입니다 내 인생의 하나의 과정일 뿐이에요 자신의 삶을 젤 우선히 하셨으면 해요

ㅇㅇ오래 전

굉장히 현명하시네요 힘들지만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이성적인 면모를 저도 닮고 싶네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오래 전

예단가면 당연히 이쪽도 받아야지 ㅋㅋㅋ진짜 날로 처먹을라다가 꼬시다 ㅋㅋㅋ 쓰니 잘했어요~ 똑똑해서 더 좋은 사람 만날거에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ㅋㅋ오래 전

나도 이런딸 가지고 싶다, 자기 인생 찾아가고 아닌건 아닌 똑똑이.

ㅋㅋ오래 전

와! 전에 그 얘기 듣고 진짜 못돼처먹은 천성이 썩은 인간의 모습을한 동물들이네 하면서 속으로 그 시애미하고 가족 욕 엄청 했는데 이렇게 헬게이트에서 벗어나시다니,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제가 다 속 후련하고 가볍네요, 그 집에 나중에 누가 들어갈지 안들어갈지 모르겠지만 진짜 불행한 삶에서 잘 나오셨으니 다행입니다. 자기 인생 찾고 꽃길만 걸으시길!!!!

지나가다가오래 전

부모님이 딸래미 하나는 똑부르지게 기르셨네요. 나도 쓰니처럼 똑부러지게 딸래미 키울랍니다. 행복하세요~~^^*

ㅇㅇ오래 전

6년 연애한 동갑 남친과 3개월 후 결혼 잡았습니다. 저는 아버지 삼년 전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둘이 삽니다. 엄마가 제 몫으로 1억 만들어두셨고 강아지 집에서도 그 정도 된다기에 그걸로 대출 껴서 전세 아파트 얻고 나머지 비용으로 결혼하자 했어요. 대출 끼고 하는 결혼이니 결혼식 비용 최대한 아끼고 예단이니 예물이니 생략하자고 상의하였습니다. 그런데 남친 엄마 둘이만 만나자네요? 만나서 하는 소리가 엄마가 외동딸인데 예단 안하면 서운해하시지 않냐며 2천에 친척들 이불 해오는 게 어떠냐 하셨어요. 그래서 그럼 저는 함 받는 거냐 했더니 요즘 함같은 거 누가 하냐셨어요. 그러면서 폐백도 이바지음식도 하쟤요. 하나뿐인 딸 시집을 보내는데 안하면 엄마가 섭섭할 거라면서요. 남친 엄마와 헤어지고 개새키 회사 앞으로 가서 난리 쳤습니다. 그랬더니 자기 엄마 입장에선 그렇게 생각할 수 있대요. 옛날 분이시래요. 그래서 예단 이바지 다 할 테니 샤넬 클래식 백, 까르띠에 시계 해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반반 결혼에 예물을 왜하냐고, 어이가 없더군요. 결혼 생활하면서 시어미한테 휘둘릴 것 생각하니 앞이 깜깜해지더군요. 밤새 생각하고 헤어지자 했습니다. 그랬더니 울며불며 이대로 헤어질 수는 없다며 엄마 설득하겠대요. 강아지엄마 전화 와서 자기가 욕심을 좀 냈는데 그런 거 다 하지말래요. 그냥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래요 모질게 마음먹고 연락 다 차단하고 이틀짼데 잠이 안 오네요. 웨딩촬영, 결혼식장 예약도 미리 했는데 위약금 물고 정리하면 되겠죠. 말처럼 헤어짐이 쉽지 않아 신세 한탄해봅니다. 밤에 잠이 안와 적어 본 글에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파혼은 이미 마음 먹고 있었지만 밤이 되니 괜히 센치 해져서 적어본 글이에요 다시 만날 생각 전혀 없습니다. 본인 일처럼 편들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은 대학교 동아리 CC로 만나 6년 동안 잘 만나 왔어요. 강아지부모님도 몇 번 뵈었지만 좋은 분들이라고 느꼈는데 결혼이라는 현실 앞에서는 본색이 드러나는가 봐요. 어머니는 힘들어 할까봐 마음 잘 먹었다고 칭찬해 주시네요. 웨딩홀은 3개월 넘게 남아 계약금 환불해 준다고 하네요. 겹치는 지인이 많아 앞으로가 깜깜하긴 하지만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요. 제 넋두리 들어주시고 좋은 조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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