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준비하느라 잠시 쉬고있는 직장인이예요
가슴이 답답해서 판에와서 털어놔봅니다
국내최고 대학에 최고의 집안 최고의 직업..
성격도 너무 자상하고 남부러울것없을거같던 남친이였어요
평범한 저한텐 그래서 과했을지도 모르겟어요 .. 그래서 저한텐 돈을 아꼈던걸까요
잘난 사람이라 저도 어느정도 기대를 한게 사실이였어요
흔히들말하는 취집해서 편하게 사는 꿈도 꿨네요
근데 그냥 일반인들과 다를것없는 평범한 연애를 했네요 그냥 회사근처에서 영화보구 삽겹살, 회전초밥집. 분식같은거 먹고 옆에있는 카페가거나
특별한날엔 번화가...에 있는 파스타집..
멀리 여행도 가본적없어요 멀리 운전하는게 싫고 자기는 집돌이래요.
일이 피곤해서 주말엔 쉬어야 한다고...
본인 해외출장은 어쩔수없이 가지만 비행기도 제일싫어한대요. 해외여행 가자고 말만 말만 하고 결국은 한번도 못갔어요. 아 가끔 서울근교로 드라이브 다녀온 적은 좀 있어요
국내여행이라도 가자니까 아무데서나 자긴 싫대요 ㅠ
근데 그게 그냥 당연할 줄 알았어요 ... 그전남친들이랑도 다 그렇게 연애했으니...
꽤 오래 만났지만 물론 몇십마넌 넘는 비싼 선물도 받은것없구요
제가 뭐가 갖고싶다고 구체적으로 말한적은 있지만.... 미안해하면서 다음에 돈 열심히 벌어서 사주겠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정확히 얼마를 버는지를 몰랐으니 그렇게까지 말하는데 저도 그앞에서 더 사달라고 할 수가 없었고 미안해하는거보니까 또 맘이 짠해서...괜찮다 했었어요
둘다 그당시 결혼 적령기 나이였는데 부모님도 뵌적이 없어요 부모님이 해외에 계시다고 들어서
생각해보면 가끔씩 한국에 오셨던 것 같은데 절 인사시켜주려던 생각도 없었던거같아요 애초에 결혼생각이 없었던건지.....
크게 다툰적은 없지만 늘 바빴고 데이트할때도 힘들어했고 그래서 결국 헤어지게 됐었던... 제가 몇번붙잡았지만 잘 안됬어요
그래도 좋은 기억속에 남아있던 구남친이였어요. 그리고 저도 몇년은 잊고 지냈죠
그랬던 그 구남친이 작년쯤에 결혼했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최근들어 아내분 인스타를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연애 전부터 매 데이트 때마다 청담동 압구정 고급 프랑스 레스토랑 코스요리에 고급스시집 한우.. 와인바... 카페도 안가고 호텔에서만 커피를 마시네요
저랑 사귈 땐 인당 3마넌짜리 스시집 데려가서 제가 눈치보고 미안해햇엇는데..
그 아내분이 구남친이랑 주로 가는 스시집을 찾아보니 인당 20마넌 30마넌씩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세상에 그렇게 비싼 스시가 있는지도 몰랐던 1인인데 허탈..하더라구요..
근데도 아내분은 이 식당은 아쉬웠다 쓰고 거따가 구남친은 다음번엔 더 맛있는거 사주겠다고 미안하다는식으루 답글을 ㅋㅋ
비행기타는게 싫다던 사람이... 지금 아내랑은 해외여행을 한달?두달에 한번은 가는거 같더라고요 유럽에 미국에 동남아 휴양지까지.. 근데 심지어 갈때마다 다 비지니스석만 타고 다니고
저한텐 맨날 바쁘다던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휴가를 자주가는지도모르겟구
연애 초반부터 몇백만원짜리 명품 선물도 자주 해주고 결혼하고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명품 선물을 계속 해줘요. 꽃다발도 엄청자주사주는거같고 편지도 자주써주는거같고
그렇다고 일상적인걸 안하냐면 그것도 아니고 구남친이 늘 일찍 퇴근해서 구남친이랑 같이 저녁요리를 한다는 것도 보게 됏어요
집도 서울 부촌 브랜드 아파트에 살던데 아마 저랑 만날때 아낀돈 잔뜩 모아서 그 아파트 삿을거라 생각하니 배아파서 잠도 안와요 .......ㅜㅜ
제가 예전에 구남친한테 인스타 같이 하자고 했을땐 귀찮다고 어린애도아니고 그런걸 하냐고 절 타박했었는데
지금 아내한테는 그여자분이 사진올릴때마다 구남친이 댓글다는데 진짜 그분을 너무 사랑하는게 느껴져요 아내 사진도 진짜 정성껏찍어주는게 느껴지고요 반면에 아내분은 시큰둥?한거같아요
처음엔 그냥 아내분 인스타를 호기심으로 보기시작했다가 한동안은 씁쓸하기도 하고 저남자가 같은남자가 맞나 싶기도 해서 비교되서 안좋더라구요
호기심에서 시작해서 이젠 매일 ... 하루에도 몇번씩 습관처럼 그분 인스타를 보게되는거 같아요
오늘은 뭐했나싶어서요 ㅋㅋ
친구들한테 수소문해서 알아보니 아내분이 대단한 직업이나 집안도 아니고 오히려 평범한집안이라 구남친네 집이 많이 지원을 해준다던데 넘...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저분은 전생에 무슨 일을 햇길래 저렇게 대단한 사랑을 받을까
나는 누군가한테 저런사랑을 받아볼 수 잇을까? 싶은....
그런데 넘 화려하게 잘사는 그 여자분 일상을 보니 부럽기도 하고 구남친을 어이없게 놓친것에 화도 나고 이런저런 생각이 ...
만약 내가 몇년전에 좀더 잘해줘서 저남자를 놓치지 않았으면 내가 지금 저 집에서 저렇게 살 수 잇지 않았을까...싶기도 하고.. 같은 여자로서 부러워서 눈물이 다 나네요
똑같은 남자를 만났는데 어쩜일케 처지가 다를까 싶어서요 ㅠ
그냥 ....답답해서 주절주절 써봤어용
혹시 이걸 보게 되는 여자분들도 돈아끼는 남자는 절대 만나지마세요 인생선배로서 충고드려요
그돈아껴서 딴여자랑 잘먹고 잘삽디다 ...... ㅋㅋㅋ
+++글추가++++
절 사랑하지않았다고 그런댓글이 많은데 그래도 사귈때만은 저한테 정말 잘했어요 연락도 잘되고 맨날 저나해주고.... 데이트끝나면 집까지 데려다주고 자상하고...친절하고 늘 착한사람이였어요 사랑한다고 표현도 잘했고 늘 안전벨트매라고 챙겨주고 밥먹으러가면 식당에 먼저 의자빼주고 수저놔주고 추워할때면 자기가 아무리추워도 옷벗어주구 여자문제나 그런걸로 싸운적도 한번도 없었어요
절 사랑하지않았던건 아닌거같은데 왜 돈을안썼는지 정말모르겠어요 ㅠ
그당시에 구남친이 돈을 지금보다 못벌었거나 직급이 올라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분들이 있어서.. 그당시에도 남친 본인은 B사 외제차 타고다녔구요 하고다니는 것들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간간히 명품이 많았던거같고 근데도 저한테 돈을아꼈다는게 뻔하게 보이니까 제가 어이가없다는거죠
저도 지난일이라 기억이 잘은안나지만 그당시 데이트비용은 6대4?7대3 정도였던거같아요 저도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라 양심껏 부담을 한거구요..... 생일때도 지갑같은 잡화류, 화장품, 향수같은 선물들 서로 해주기는 했었어요
근데 지금 아내분은 아예 한푼도 안쓰시는것같더라구요^^;;;
왜이렇게 절 욕하는지 잘 이해가 안되요 다들 이렇게 생각하지않을까요?똥차였던 구남친이 딴여자한테 그렇게 잘한다면 누구라도 억울할꺼같은데요
댓글들보니 확실히 알겟네요 전 그냥 결국 짧게 이용당하다 버려졌다는걸
그냥 돈안들고 만날 여자가 필요했던거겠죠 그러다 정말 사랑하는사람 만나서 결혼한거겠죠
댓글들감사해요 걱정안해주셔두 이직준비잘하고 잘산답니다^^백수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