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도 4년차입니다
연애때는 몰랐는데 어쨌든 결혼하고
시댁과의 심각하진 않고 드러나진 않지만
사소한 갈등이 계속해서 있는듯해요
남편도 그걸 가장 잘아는사람이라
나름 힘들어하는거 같구요
근데 솔직히 남편은 그런문제가 있을때
항상 제앞에서 까지 중립을 지키려하니
너무 빡치네요
단편적인 예 몇가지 들어볼게요
참고로저는 14개월 아들을둔 워킹맘입니다
1.아버님 생신 당일 가족카톡으로 아침에
축하인사드리고 용돈이라도 입금한후에
전화드려야 할것 같아
점심시간지나서 전화드렸는데 안받으시고
말도없고 이튿날까지도 전화안받으셨습니다
마침 저희엄마가 저희집에 내려와 계셨는데
아무리생각해봐도 영문을 몰랐죠
그러고나서 어머니가 갠톡오십니다
어른생신에는 전날에도 전화해 안부묻고
당일에도 무조건 오전에 전화해서
축하인사드려야한다고
자기 아들조차도 모르는 그런
예의 범절은 어느나라 것인지
그리고 섭섭하면 전화직접 받으셔서
말씀하시던지 다음날까지 전화도
안받으시는건 저를 무시하는 행위아닌가요
용돈 보내드리고 고맙단말 한마디 못들었네요
(남편은 전날에 전화를 왜해? 하면서도
우리 엄마아빠가 그렇게말했어?
그건아닌거같은데 내가 말씀드려볼게
란 말한마디없었습니다)
2. 신혼여행을 호주로 떠났었고
전화 로밍비용이 비싸서 출발전에 전화드렸고
아마 도착하면 전화는 힘들것같다 했습니다
와이파이 되는데서는 잘도착했다고
카톡도 드리고 사진도 보내드렸습니다
그리고 무료통화로 목소리도 듣기도 했구요
일주일후 돌아와서 시댁에 갔는데 왠지 모르게
분위기가 좋지 않네요
알고보니 전화요금이 초당 만원이라도
무조건 전화를 했어야한다는 황당한 논리입니다
이때도 물론 남편은
제앞에서조차 제맘 이해한다고
하지않았고 늘 중립을 지켜왔습니다
시댁 갔다가 친정 가서 밥먹는데
엉엉 울었죠 제가
그랬더니 자기편하나도
없고 자기 몹쓸놈 만들었다고
본인이 섭섭해하던 남편입니다
물론 저도 다잘한건 아니죠 그래도
현명한 아내였다면 친정에서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울어버리진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25살 어린나이었고 솔직히 이게
시집살이인가 하는충격에 그랬던것
같기도하네요
3. 저는 일을하고있습니다 다행히
출산 육아휴직을 10개월정도 하고
연고가없는 타지에서 아이 어린이집을
보내며 복직을 하게 되었고
아이가 잘 적응을해줘서 아직까지는
돌봄이랑 어린이집에 의지하면서
일 육아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출산하고 얼마되지않아
저한테 어머님이 하신 말이
(어머님이 학원하십니다)
밖에서 보면 엄마가 집에서 안돌보는애들
딱 티가난다고 먹는것도 맨날 라면에..
하면서 너는 어쩔생각이야? 하셨었죠
좀 집에서 돌봤음 좋겠다고 ㅋㅋㅋ
경제적 지원도 해주실수 없으면서
웃긴 얘기죠
저는 복직할거라고했고
복직을 하려고하는 며느리앞에서
저게 할 소리인가요
그럼 본인 손자가 밖에서 엄마가 돌보지않으니
티난다고 소리듣고 다닌다는 말밖에 더되나 싶네요
남편이 저한테그래요
니가 너무 부정적으로생각해서 그렇다고
니한테 일그만두라고 한말 아니래요ㅋㅋㅋ
그럼 뭔가요?
솔직히 이건 좀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4. 아이문제 얘기하니 생각난건데
저임신했을때
어머님이랑 첫통화에서
아직 심장소리도 듣기전에
우리집 대를이을 손자를 낳아서
의사를 만들자하십니다
뭐가 중요한지 모르시나본데 성별이야
어찌됬든 그때는 임산부인 며느리랑
태아의 건강부터
기원하셔야하는게 맞지않나 싶네요
속으로 삼키시지못하고 필터없이 내뱉는말이
상대방에게 얼마나 큰 부담인지 잘 인지하지
못하시는것 같네요
다행히 아들인거 알고나서도
만삭인 저한테 이거 딸배인데 아들확실해?
이상하네 우리다 봤잖아 아들맞잖아
하셨고요ㅋㅋㅋㅋ
어이가없었네요 아들배든 딸배든
그게 의료기술보다 정확하나요
5. 이건바로 엊그제 있었던 일인데 이일로 아직
남편과 감정이 풀어지지않고있네요
아버님이 일문제로 갑자기 저희집 근처로 오셨습니다
물론 달갑지않고 부담됩니다
근데 얼마전 이번 제사를 여기서 지내자고 하시더군요
저한테 부담가질필요없고 우리 셋 아이포함 넷이
올라가서 지내는것보다
여기 어머님한분이 내려오셔서 지내는게
효율적이라시네요
네 알겠어요 했죠 뭐 격식안따지고 간결하게
하신다고 출근이면 퇴근하고오면된다고
엊그제 저녁을 같이먹자며 오시더군요 먹다가
술도한잔하고 아이가 졸려해서 재우고 나왔더니
부탁할게있다고 할머니할아버지가 살아생전에
빈대떡을 좋아하셨는데 그거하나만큼은
손주며느리손으로 해달랍니다 그거랑
삼색나물 하라시네요
황당한건 저희 어머니도 일하시다보니 제사때
나물이나 전 종류 사서쓰시는거 제가알구요
빈대떡은 직접하실때도 있지만 사실때도
있는거 압니다
이쪽지역에서 지내게되서 며느리한테 좀 미안하고 너는 전혀 신경쓸것 없다시더니
그날 출근인 저더러 퇴근하고 올때 빈대떡 만들어서
가져오라시네요 ㅋㅋㅋㅋ
제가 솔직히 티좀냈습니다 힘들것같단식으로
그니까 삼색나물얘기는 쏙들어가고
빈대떡은 절대 안굽히시더라구요
그자리에서 얘 그런거해본적없고 애기챙기기도
바쁘고 출근도 해야하는데 혼자서 어떻게해
라고 말해주지 않는 남편도 밉더라고요
그일있고 어제 남편한테말했습니다
절대 할자신없고
사올거고 사서 샀다고 말할지 사서 했다고할지
그건 오빠랑 상의해서 말한다고
그니까 아빠가 부탁한다고까지말하고 손으로
만든게 하나는있었음 한다는데 그거들어주는게
그렇게 힘드냐고 자기가할거라네요
저는 어머님이 아예안오시는것도아니고
제사까지 여기서 하는 판국에 출근까지 하는데
제가 그거 만드는게 맞는건가요?
어머님도 사서 하실때있는데 왜 저는
해본적도 없는거 손수 해야하는지 납득이안가요
거드는거야 할수있지만 제가 직접하는건
벌써 제사를 받는거나 마찬가지인데
남편은 오버하지말라고 자기가 그래서 제사
받았냐고 물어봅니다
그래서 그냥 남편보고 직접 하라고 했고
해서 오빠가만든거라고
말씀드리랬습니다
그럼 다음부터 아까운 아들 안시키시겠지요
남편은 제가 시댁을 싫어해서
계속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인다는데
객관적으로 제가 몹쓸며느리인가요?
솔직히 싫긴합니다 저러시는데
어떻게 좋아하나요
솔직히 결혼도 집도 양가도움받은거없이 저희끼리
했고 가족문제가 엮이지않으면 딱히 이렇게까지
싸울일도없고 나름 순탄하다고 생각하는
결혼생활입니다
근데 남편의 고지식함과
시댁어른들의 고리타분함
내 앞에서까지 중립을 지키고있는
남편에대한 섭섭함때문에 너무
우울하네요
너무 답답해서 푸념 한번 해봤습니다
현명한 며느리 아내 분들은 어떻게 하실지
조언도 좀 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