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 언니 오빠님들!올해 21살인 사회초년생이에요. 저희 가족은 할머니와 저, 그리고 각각 고3, 중2인 남동생 두명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부모님은 계시지만 완전 남이에요.갑자기 저를 임신하시고 낳았고서로의 불화로 이혼, 그리고 각각의 새 가정을 꾸리셨어요.좋은 말론 재시작이고 나쁜 말로는 저와 동생들을 할머니께 버리고 가셨어요.할머니는 괜찮다 괜찮다 하셨지만 속으론 마음이 찢어지셨을거에요...T_T 살고있는 집은 원래 수도도 전기도 가스도 안 나왔던 오래된 빌라식 아파트에요!(물론 지금은 집 수리 다 해서 전기도 뜨순물도 퐁퐁 잘 나 와요 :3 ㅎㅎㅎㅎ) 대한민국에 전기 안 나오는 집이 어딨다고 원래 안 나오는 집은 아니고...사람이 안 산지 오래된 아파트라서 계량기를 다 뜯어가시고 보일러가 고장났었는데수리비가 어마어마해서 못 고치던 참이였어요. 처음에 전기계량기는 다니던 교회에서 도와 주셨어요.진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요.저희는 그 교회를 지금 년수로 14년째 다니면서매주 선생님으로 봉사하고 가끔 교회파생 요양원도 다니고 있습니다 ㅎㅎㅎ 동생들도 저도 친구도 엄청 많았고 애들이 못 사는 집인걸 모를 정도로 깔끔하게 다녔어요.할머니께서 옷은 꼭 깨끗하게 입어야한다고 교복은 항시 손빨래로 다려까지 주셨거든요.어디서 부모 없이 자랐다는 말 한마디 못 들어봤고방황은 물론이거니와 어른들말에 아니요 싫어요 토 단 적도 없어요. 그렇게 살던 와중에 (물론 이때까지 수도랑 보일러는 못 고쳤어요)제가 중학생때였는데 기초생활수급자 발탁이 되었습니다. 저희집이 천원짜리 한 장도 없어서 준비물도 못 사고먹지도 못하고..그렇게 다녔었어요할머니는 몸이 많이 아프셔서요 T_T 일을 따로 하실 처지는 못 되셨구...다행히도 얼마 되지 않아서 수급자 발탁이 되어 너무 기뻤어요.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저희가 먹고사는건데절대로 헛돈 쓰지도 않고 열심히 살았어요.나라에서 주는 돈 받고 산다고 놀고먹지 않았어요. 저는 장래에 그림을 그리고 싶었는데 예고입시엔 돈도 많이 든다고 하고그림으로 미래에 먹고살 수 있을까 싶어서 고민을 하던 찰나점점 IT쪽이 발전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래픽디자인을 하기로 했어요.
웹그래픽부터 모델링까지 책으로 보고 인터넷 강의도 찾아보고진짜 유투브 영상부터 시작해서 네이버 강의 시립도서관 책안 찾아본 게 없는것같아요. 포토샵으로 디자인은 물론 이후에 맥스,마야,캐드까지 혼자 열심히 배웠어요 처음엔 진전이 없더니 몇년 뒤 수능 끝나고 애들 최저시급 받으며 서비스업 아르바이트 할때저 혼자 시급 만원 만이천원씩 받으면서 디자인 아르바이트 하고 있더라구요.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 아닐까 싶어요. 모델링 학과로 대학 진학하고, 2학기 내내 장학금 받으면서 다녔어요.근데 당장 제가 대학교 다니니까 집이 좀 다시 어려워진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재적처리하고 고등학교때부터 준비한 포트폴리오 들고 취업을 했습니다.신입이기도 하고 남들 다 받는 월급보다는 조금 적어요. 연봉 2400...대신에 몸 편하고 칼퇴근 보장이 되더라구요. 너무 안일하게 산다는 생각과 월 200으로 뭘 할수 있을까라는 생각대부분의 돈을 집에다가 다 드렸어요.제 공과금만 제외하구요. 돈을 더 벌고싶다는 생각에인터넷에서 외주를 받았어요.타 전문 업체보다는 조금 저렴한 가격에 퀄리티를 보장해주니까문전성시더라구요 -0-;;ㅎㅎㅎㅎㅎ 저는 잠을 잘 안 자요.당장 저번주만 해도 일주일동안 10시간 나눠서 잤어요 밤을 꼬박 새가면서 외주와 출근을 반복하다 보니까 돈이 들어오긴 하는데 ㅋㅋㅋㅋㅋㅋ 몸이 ㅜㅜㅜ너무 나빠지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주는 잠깐 쉬고 있어요.
저는 꼭 성공하고 싶어요. 할머니가 허리가 많이 안 좋으신데 애기때 했던 말이 할머니 허리 낫게 해주는 약을 꼭 만들겠다고 근데 이미 약학사로써는 글러먹었으니까돈 지금보다 더 많이벌어서 사려구요 ㅎㅎㅎ히히히 옛날엔 정말 천원 한장 없어서 준비물도 못 샀지만지금은 기분 내려고 가족끼리 횟집가서 코스요리 시켜먹을수도 있고동생들 갖고싶어하는 메이커 신발도 사줄 수 있고저를 위해서 돈을 투자할 수도 있어요. 저는 점점 성장할 거에요성장하는 만큼 뿌렸던 것을 거둘거고그만큼 얻어가고 또 나눠줄거에요. 마음으로 키운 자녀가 있다면 제가 아닐까 싶어요.
15살의 신록이 푸르렀던 여름부터 20살의 새하얀 눈이 덮였던 겨울까지모르시겠지만 저희가족을 품어주셨던 당신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어쩌면 평생을 거지처럼 살아갈 수 있었던 네명을지금은 어떤 가족도 남부럽지 않게 잘 살아가고 있어요. 다음에는 익명의 네이트 판이 아니라정말 tv에서 자랑스럽게 얘기하고라디오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이 떠들 수 있는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어 얘기하러 올게요. 믿지 않으셔도 좋아요 !..대신에 제가 이렇게까지 살기 위해서공부하고 노력했던 것들이 물거품이 되는 발언은 너무 슬플 것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몇 번이나 검토하다 보니까 글을 3시간 반이나 적었어요 ㅎㅎㅎㅎ ㅠ 이제 퇴근해야해!!
저희집은 가난하지만 행복해요!
저희 가족은 할머니와 저, 그리고 각각 고3, 중2인 남동생 두명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부모님은 계시지만 완전 남이에요.갑자기 저를 임신하시고 낳았고서로의 불화로 이혼, 그리고 각각의 새 가정을 꾸리셨어요.좋은 말론 재시작이고 나쁜 말로는 저와 동생들을 할머니께 버리고 가셨어요.할머니는 괜찮다 괜찮다 하셨지만 속으론 마음이 찢어지셨을거에요...T_T
살고있는 집은 원래 수도도 전기도 가스도 안 나왔던 오래된 빌라식 아파트에요!(물론 지금은 집 수리 다 해서 전기도 뜨순물도 퐁퐁 잘 나 와요 :3 ㅎㅎㅎㅎ)
대한민국에 전기 안 나오는 집이 어딨다고 원래 안 나오는 집은 아니고...사람이 안 산지 오래된 아파트라서 계량기를 다 뜯어가시고 보일러가 고장났었는데수리비가 어마어마해서 못 고치던 참이였어요.
처음에 전기계량기는 다니던 교회에서 도와 주셨어요.진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요.저희는 그 교회를 지금 년수로 14년째 다니면서매주 선생님으로 봉사하고 가끔 교회파생 요양원도 다니고 있습니다 ㅎㅎㅎ
동생들도 저도 친구도 엄청 많았고 애들이 못 사는 집인걸 모를 정도로 깔끔하게 다녔어요.할머니께서 옷은 꼭 깨끗하게 입어야한다고 교복은 항시 손빨래로 다려까지 주셨거든요.어디서 부모 없이 자랐다는 말 한마디 못 들어봤고방황은 물론이거니와 어른들말에 아니요 싫어요 토 단 적도 없어요.
그렇게 살던 와중에 (물론 이때까지 수도랑 보일러는 못 고쳤어요)제가 중학생때였는데 기초생활수급자 발탁이 되었습니다.
저희집이 천원짜리 한 장도 없어서 준비물도 못 사고먹지도 못하고..그렇게 다녔었어요할머니는 몸이 많이 아프셔서요 T_T 일을 따로 하실 처지는 못 되셨구...다행히도 얼마 되지 않아서 수급자 발탁이 되어 너무 기뻤어요.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저희가 먹고사는건데절대로 헛돈 쓰지도 않고 열심히 살았어요.나라에서 주는 돈 받고 산다고 놀고먹지 않았어요.
저는 장래에 그림을 그리고 싶었는데 예고입시엔 돈도 많이 든다고 하고그림으로 미래에 먹고살 수 있을까 싶어서 고민을 하던 찰나점점 IT쪽이 발전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래픽디자인을 하기로 했어요.
웹그래픽부터 모델링까지 책으로 보고 인터넷 강의도 찾아보고진짜 유투브 영상부터 시작해서 네이버 강의 시립도서관 책안 찾아본 게 없는것같아요.
포토샵으로 디자인은 물론 이후에 맥스,마야,캐드까지 혼자 열심히 배웠어요
처음엔 진전이 없더니 몇년 뒤 수능 끝나고 애들 최저시급 받으며 서비스업 아르바이트 할때저 혼자 시급 만원 만이천원씩 받으면서 디자인 아르바이트 하고 있더라구요.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 아닐까 싶어요.
모델링 학과로 대학 진학하고, 2학기 내내 장학금 받으면서 다녔어요.근데 당장 제가 대학교 다니니까 집이 좀 다시 어려워진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재적처리하고 고등학교때부터 준비한 포트폴리오 들고 취업을 했습니다.신입이기도 하고 남들 다 받는 월급보다는 조금 적어요. 연봉 2400...대신에 몸 편하고 칼퇴근 보장이 되더라구요.
너무 안일하게 산다는 생각과 월 200으로 뭘 할수 있을까라는 생각대부분의 돈을 집에다가 다 드렸어요.제 공과금만 제외하구요.
돈을 더 벌고싶다는 생각에인터넷에서 외주를 받았어요.타 전문 업체보다는 조금 저렴한 가격에 퀄리티를 보장해주니까문전성시더라구요 -0-;;ㅎㅎㅎㅎㅎ
저는 잠을 잘 안 자요.당장 저번주만 해도 일주일동안 10시간 나눠서 잤어요
밤을 꼬박 새가면서 외주와 출근을 반복하다 보니까
돈이 들어오긴 하는데 ㅋㅋㅋㅋㅋㅋ 몸이 ㅜㅜㅜ너무 나빠지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주는 잠깐 쉬고 있어요.
저는 꼭 성공하고 싶어요.
할머니가 허리가 많이 안 좋으신데
애기때 했던 말이
할머니 허리 낫게 해주는 약을 꼭 만들겠다고
근데 이미 약학사로써는 글러먹었으니까돈 지금보다 더 많이벌어서 사려구요 ㅎㅎㅎ히히히
옛날엔 정말 천원 한장 없어서 준비물도 못 샀지만지금은 기분 내려고 가족끼리 횟집가서 코스요리 시켜먹을수도 있고동생들 갖고싶어하는 메이커 신발도 사줄 수 있고저를 위해서 돈을 투자할 수도 있어요.
저는 점점 성장할 거에요성장하는 만큼 뿌렸던 것을 거둘거고그만큼 얻어가고 또 나눠줄거에요.
마음으로 키운 자녀가 있다면 제가 아닐까 싶어요.
15살의 신록이 푸르렀던 여름부터 20살의 새하얀 눈이 덮였던 겨울까지모르시겠지만 저희가족을 품어주셨던 당신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어쩌면 평생을 거지처럼 살아갈 수 있었던 네명을지금은 어떤 가족도 남부럽지 않게 잘 살아가고 있어요.
다음에는 익명의 네이트 판이 아니라정말 tv에서 자랑스럽게 얘기하고라디오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이 떠들 수 있는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어 얘기하러 올게요.
믿지 않으셔도 좋아요 !..대신에 제가 이렇게까지 살기 위해서공부하고 노력했던 것들이 물거품이 되는 발언은 너무 슬플 것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몇 번이나 검토하다 보니까 글을 3시간 반이나 적었어요 ㅎㅎㅎㅎ ㅠ 이제 퇴근해야해!!
다들 행복하게 사시길 바랄게요. Sincerely you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