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망치고 멘탈 관리 안 되는 애들아

ㅇㅇ201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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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우선 나는 고2고 그렇게 심한 일도 안 겪어봤지만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해서 적을게 고3도 아닌 애가 이런 글 쓰는 거 우스워 보이겠지만 그래도 한 번 읽어봐줘

나는 이과야 수1 수2 미1 미2 배운단 말야
난 한 분야당 문제를 10000개 정도 풀어(내가 1학년 2학기 때 공부를 제일 안 했는데 수2 문제가 만개 정도 되더라 내가 보유한 문제집 기준이고 모의고사는 포함하지 않았어)

나는 1학년 내내 5등급을 받았어 수행평가는 다 만점이였으니 지필을 어느 정도로 못 봤는지 짐작이 가겠지 그래서 다 포기하고 싶었고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었어 2학기 중간고사를 치고 나서는 내가 이걸 해봤자 의미가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공부를 더욱 안 했고 결국 기말고사는 지수/로그 문제유형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은 채로 봐서 엄청 망했어 진짜 최하점을 찍었단 말야

그랬는데 1학기에는 수학 1등급 전교에서 3등 이내에 들고 이번 기말고사도 100점을 맞았어 정말 우울하고 하기 싫었고 무슨 생각으로 버텼는지 모르겠어 겨울방학 때 공부 제대로 못하고 학기 중에 겨우내 쫓겨가며 진도 맞췄어 그리고 1학기 중간고사 전에 다짐한 게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하자고 맘먹었어 정말 힘들어서 몇개월 간 지수에서 미적거리고 있었는데 진짜 아무런 생각도 안하고 문제만 풀었어 3주 만에 삼각함수 끝까지 진도를 다 나가고 심화학습+기출까지 다 풀었으니 ㅎㅎ... 얼마나 했는지는 말 다했지 그런데 하면서 힘들다는 생각도 안 하고 그냥 앉아서 풀었어

눈 떴으니까 한문제 등교하기 전에 한 문제 쉬는 시간에 한 문제 수업 시작 전에 한문제 수업 끝나서 한문제씩 어려운 문제를 풀고 자율 학습 시간처럼 오랜 시간 집중력이 필요할 땐 5분이내로 못 풀면 넘어갔어 처음엔 너무 괴로웠는데 하다보니 괜찮아지더라 ㅎㅎ 사실 아무것도 못 느끼고 기계적으로 계산만 했지 그랬더니 성적도 위처럼 올랐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나처럼 공부하라는 게 아니야 지금 힘들고 괴로워도 하나씩 하라고 말하고 싶어 나도 공부가 도저히 안 돼서 짧은 시간에 하나씩 해나갔어 꾹 버티는 것도 능력이지만 어떻게해야 괴로움이 덜할지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

ㅠㅠ 내가 쓰고 있지만 뭔 말인지 잘 모르겠다
너무 상심하지 말고 네 노력은 분명 성적으로 나올 거야 공부는 재능이 있는 사람을 못 이기지만 재능 있는 사람은 1%채 되지 않아 1등급의 나머지 3%에는 들어갈 수 있어 그러니까 지치면 조금씩하면서 힘내자! 기말고사는 대박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