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하얀. 이름이 무척 특이하고 이쁘지 않은가? 이름처럼 특이하게도 못생긴 건 사실이지만, 어쩐 일인지 이름처럼 이쁘게 생긴 건 아니다. 이름처럼 피부가 하얀 것도 아닌, 오히려 까만 측에 속하는 편이다. 얼굴형도 사각공주라는 별명의 소유자인데다가 피부는 또 왜이리 지저분한지. 장이 나쁜지 이마에까지도 여드름 공세이다. 또 낮은 콧대는 어떤가? 그나마 돼지코 아닌 것에 대해 엄마한테 감사해야할 판이다. 살은 통통하게 쪄서 꼬챙이만 끼우면 돼지구이다. 머리카락은 곱슬곱슬해 만날 학주에게 머리 파마했냐면서 구박받기 일쑤다. 눈썹은 진하지만 화장하는 언니의 말을 빌리자면 그것도 신의 저주에 속한다. 나중에 눈썹정리에 곤혹을 느낀다나 뭐라나... 또 눈은 쌍커풀이 있지만 그것 역시 별로다. 눈이 워낙 작고 눈이 튀어나오질 않아서 2-3년된 친구들이 가까이 보고 나서야 비로소 “어머나, 너 쌍커풀 있었니?” 라고 말할 정도다. 쌍커풀 없어도 눈 큰애들이 왜 그리 부러운지. 어쨌든 이렇게 나열하고 나니 사상 최악의 얼굴인 것 같지만 나름대로 장점도 있다! 첫째로 얼굴이 작은편에 속한다. 사각턱이라 얼굴이 커보일 만도 한데 의외로 작은 얼굴의 소유자다. 둘째로 까만 것이 도움이 돼서인지 얼굴 흉이 잘 안보인다.(이게 장점일까...?) 셋째로 암만 티 안나더라도 역시 쌍커풀. 쌍커풀이 있다는 건 자랑인 측에 속한다. 넷째로 팔이나 다리. 혹은 겨드랑이에 털이 없다. 있어도 까만살에 티도 안난다! 에게... 고작 네 개? 라고 말하는 당신! 당신은 그럼 내가 가진 장점 네 개를 다 가지고 있는가? 그렇다라곤 말못할 것이다. 어쨌든 신은 꽤나 공평하니깐.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는 서울에 저어쪽 있으래지에 있는 동네에 위치해 있다. 무슨 고등학교냐고? 흠흠...기밀이다. 힌트를 조금 주자면 내가 다녔었던 고등학교는 상고였다. 무척 안 유명한 곳이라 말해도 아마 모를지도? 어쨌든 그곳에는 교복이 무척 얼빵했던 걸로 기억이 난다. 그리고 옆 학교랑 무척 사이도 나빴었다. 괜시리 그 옆 학교 학생이 지나가면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 거렸을린 만무하다. 난 꽤나 소심했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도... 우린 상고였으므로 무척 빨리(!)끝났다. 권태로운 4월의 햇살이 18살 꼬맹이들에게 내리쬐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걸어가면서 끝나지 않을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걔 걸레라면서?” 만날 연예계의 새로운 가쉽거리를 가져오는 우리 집단의 리더격인 남보라가 말했다. “오모, 오모! 정말? 어쩐지 처음 봤을때부터 열라 짱나드라~” 맞장구쟁이 한솔이 말했다. 나는 그녀들의 반응을 재밌게 들으며 말했다. “연기도 존나 몬하더라니만 몸팔아서 주연땄나부다.” “근데... 남자들두 몸팔까?” 엉뚱한 질문을 무척이나 잘하는 이미지가 말했다. “푸하~ 얘는! 설마! 남자들이 뭔 몸팔게 있다 그러냐!” 이제야 밝히지만 나는 패미니즘(?)에 빠진.. 아니 오바 패미니즘에 빠진 적이 있었는데 그때가 바로 이때였다. 한솔은 역시 맞장구 치며 말했다. “그래. 뭐, 남자들은 아 찬성하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좋아서 관계 갖구 아무 여자들하고 콜이라더라.” “마져. 강간당하면 뭐, 남자 손핸가? 만날 여자만 엿먹지.” 남보라의 말에 나 역시 찬성했다. “여자들이 아기 가지면 남자들 나 몰라라 하잖아.” “아우~ 아기 갖는 거 생각만해도 짱난다. 우에~” 이미지가 끔찍하다는 듯 팔뚝을 손으로 문질러댔다. 이쯤하면 아이들 대화들이 한도 끝도 없어지지란 것을 대충 짐작할 것이다. 대충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아기를 낳는 것에 대한 공포를 부풀려 부풀려 있는 재주껏 없는 재주껏 실컷들 부풀리다가(알지도 못하면서...) 결국 배가 고파서 근처 떡볶이 집에 갔더라는 것이다. “근데 느네들 돈있냐?” 떡볶이 네접시를 깨끗이 비운 후 한솔이 정색을 하고 말했다. 그리고 잠시 후 모두 사색이 되어있었다. 정말 다들 한푼도 없었던 것이다. 그럼 뭔 배짱으로 떡볶이 집에 들어갔냐고? 다들 상대가 돈이 있으리라 생각했던 것이다. 다들 “떡볶이 먹으러 가자!”라는 말에 그러고마 했고 설마 정말 아무도 돈이 없으리라곤 생각못했던 것이다. 참고로 말하지만 우린 정말 평범한 고등학생들이었다. “어우~ 어뜬 뇬이야? 언뇬이 떡볶이 먹자구 했냐?” 분풀이를 하려는 듯 남보라가 투덜거렸다. 그러자 한솔이 이르듯 말했다. “야! 사각공주! 니가 그랬잖아!” “쳇! 내가 먹자구 했을 때 수긍했던 뇬들이 당췌 누구냐?” 나는 머리를 긁적거리며 말했다. 여튼 위기 상황이다. 우리는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네 명의 머리를 굴린 결과 매우 고전적인 방법을 택하기로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닥 고전적이지도 않았지만. 여튼 우리 4명은 몰래 가위바위보를 했다. 방법은 간단했다. 한명씩 화장실 가는 것처럼 나가다가 꼴찌한 놈이 맨 나중에 남아서 재주껏 튀는 것. 결과는. 물론 난 꼴찌가 아니었다. 난 운에 강한 편이라.(으쓱!) 운이 없는 녀석은 이미지였다. 난 3등을 했다. “야! 삐까!(이미지는 얼굴이 노란빛이라 피카츄라 불렸는데 피카츄가 만날 삐까 삐까 그래서 삐까로 바뀌었다.)! 잘 부탁한다!” 처음 나간 건 보라였다. “잡히면 연락하지마~” 간격을 두고 두 번째로 나간 녀석은 솔이였다. 솔이까지 나가자 나는 긴장해서(세번째는 쬐까 간당간당한다.) 시계만 보면서 손에 정말 땀을 쥐고 있었다. 손이 야릇하게 저린다고 느끼는 그 순간. “안녕...” 으아! 이미지! 그 녀석이 뒤도 안 돌아보고 튀고있는 것이다. 으아으아~! 나는 순간적으로 머릿속이 하애졌다. 하지만. 안돼. 덤태기 쓸순 없어! 라는 생각이 곧 내 두뇌를 지배했다. 나는 슬금슬금 아주머니 눈치를 봤다. 오... 바쁘시군.
내겐 너무 과분한 그대(1)
내 이름은 하얀.
이름이 무척 특이하고 이쁘지 않은가?
이름처럼 특이하게도 못생긴 건 사실이지만, 어쩐 일인지 이름처럼 이쁘게 생긴 건 아니다. 이름처럼 피부가 하얀 것도 아닌, 오히려 까만 측에 속하는 편이다.
얼굴형도 사각공주라는 별명의 소유자인데다가 피부는 또 왜이리 지저분한지. 장이 나쁜지 이마에까지도 여드름 공세이다. 또 낮은 콧대는 어떤가? 그나마 돼지코 아닌 것에 대해 엄마한테 감사해야할 판이다. 살은 통통하게 쪄서 꼬챙이만 끼우면 돼지구이다.
머리카락은 곱슬곱슬해 만날 학주에게 머리 파마했냐면서 구박받기 일쑤다.
눈썹은 진하지만 화장하는 언니의 말을 빌리자면 그것도 신의 저주에 속한다. 나중에 눈썹정리에 곤혹을 느낀다나 뭐라나...
또 눈은 쌍커풀이 있지만 그것 역시 별로다. 눈이 워낙 작고 눈이 튀어나오질 않아서 2-3년된 친구들이 가까이 보고 나서야 비로소
“어머나, 너 쌍커풀 있었니?”
라고 말할 정도다. 쌍커풀 없어도 눈 큰애들이 왜 그리 부러운지.
어쨌든 이렇게 나열하고 나니 사상 최악의 얼굴인 것 같지만 나름대로 장점도 있다!
첫째로 얼굴이 작은편에 속한다. 사각턱이라 얼굴이 커보일 만도 한데 의외로 작은 얼굴의 소유자다.
둘째로 까만 것이 도움이 돼서인지 얼굴 흉이 잘 안보인다.(이게 장점일까...?)
셋째로 암만 티 안나더라도 역시 쌍커풀. 쌍커풀이 있다는 건 자랑인 측에 속한다.
넷째로 팔이나 다리. 혹은 겨드랑이에 털이 없다. 있어도 까만살에 티도 안난다!
에게... 고작 네 개? 라고 말하는 당신! 당신은 그럼 내가 가진 장점 네 개를 다 가지고 있는가? 그렇다라곤 말못할 것이다. 어쨌든 신은 꽤나 공평하니깐.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는 서울에 저어쪽 있으래지에 있는 동네에 위치해 있다.
무슨 고등학교냐고? 흠흠...기밀이다.
힌트를 조금 주자면 내가 다녔었던 고등학교는 상고였다. 무척 안 유명한 곳이라 말해도 아마 모를지도? 어쨌든 그곳에는 교복이 무척 얼빵했던 걸로 기억이 난다. 그리고 옆 학교랑 무척 사이도 나빴었다. 괜시리 그 옆 학교 학생이 지나가면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 거렸을린 만무하다. 난 꽤나 소심했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도...
우린 상고였으므로 무척 빨리(!)끝났다. 권태로운 4월의 햇살이 18살 꼬맹이들에게 내리쬐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걸어가면서 끝나지 않을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걔 걸레라면서?”
만날 연예계의 새로운 가쉽거리를 가져오는 우리 집단의 리더격인 남보라가 말했다.
“오모, 오모! 정말? 어쩐지 처음 봤을때부터 열라 짱나드라~”
맞장구쟁이 한솔이 말했다. 나는 그녀들의 반응을 재밌게 들으며 말했다.
“연기도 존나 몬하더라니만 몸팔아서 주연땄나부다.”
“근데... 남자들두 몸팔까?”
엉뚱한 질문을 무척이나 잘하는 이미지가 말했다.
“푸하~ 얘는! 설마! 남자들이 뭔 몸팔게 있다 그러냐!”
이제야 밝히지만 나는 패미니즘(?)에 빠진.. 아니 오바 패미니즘에 빠진 적이 있었는데 그때가 바로 이때였다.
한솔은 역시 맞장구 치며 말했다.
“그래. 뭐, 남자들은 아 찬성하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좋아서 관계 갖구 아무 여자들하고 콜이라더라.”
“마져. 강간당하면 뭐, 남자 손핸가? 만날 여자만 엿먹지.”
남보라의 말에 나 역시 찬성했다.
“여자들이 아기 가지면 남자들 나 몰라라 하잖아.”
“아우~ 아기 갖는 거 생각만해도 짱난다. 우에~”
이미지가 끔찍하다는 듯 팔뚝을 손으로 문질러댔다. 이쯤하면 아이들 대화들이 한도 끝도 없어지지란 것을 대충 짐작할 것이다. 대충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아기를 낳는 것에 대한 공포를 부풀려 부풀려 있는 재주껏 없는 재주껏 실컷들 부풀리다가(알지도 못하면서...) 결국 배가 고파서 근처 떡볶이 집에 갔더라는 것이다.
“근데 느네들 돈있냐?”
떡볶이 네접시를 깨끗이 비운 후 한솔이 정색을 하고 말했다.
그리고 잠시 후 모두 사색이 되어있었다. 정말 다들 한푼도 없었던 것이다. 그럼 뭔 배짱으로 떡볶이 집에 들어갔냐고? 다들 상대가 돈이 있으리라 생각했던 것이다. 다들 “떡볶이 먹으러 가자!”라는 말에 그러고마 했고 설마 정말 아무도 돈이 없으리라곤 생각못했던 것이다. 참고로 말하지만 우린 정말 평범한 고등학생들이었다.
“어우~ 어뜬 뇬이야? 언뇬이 떡볶이 먹자구 했냐?”
분풀이를 하려는 듯 남보라가 투덜거렸다. 그러자 한솔이 이르듯 말했다.
“야! 사각공주! 니가 그랬잖아!”
“쳇! 내가 먹자구 했을 때 수긍했던 뇬들이 당췌 누구냐?”
나는 머리를 긁적거리며 말했다. 여튼 위기 상황이다. 우리는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네 명의 머리를 굴린 결과 매우 고전적인 방법을 택하기로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닥 고전적이지도 않았지만. 여튼 우리 4명은 몰래 가위바위보를 했다.
방법은 간단했다. 한명씩 화장실 가는 것처럼 나가다가 꼴찌한 놈이 맨 나중에 남아서 재주껏 튀는 것.
결과는. 물론 난 꼴찌가 아니었다. 난 운에 강한 편이라.(으쓱!) 운이 없는 녀석은 이미지였다. 난 3등을 했다.
“야! 삐까!(이미지는 얼굴이 노란빛이라 피카츄라 불렸는데 피카츄가 만날 삐까 삐까 그래서 삐까로 바뀌었다.)! 잘 부탁한다!”
처음 나간 건 보라였다.
“잡히면 연락하지마~”
간격을 두고 두 번째로 나간 녀석은 솔이였다.
솔이까지 나가자 나는 긴장해서(세번째는 쬐까 간당간당한다.) 시계만 보면서 손에 정말 땀을 쥐고 있었다. 손이 야릇하게 저린다고 느끼는 그 순간.
“안녕...”
으아! 이미지! 그 녀석이 뒤도 안 돌아보고 튀고있는 것이다. 으아으아~!
나는 순간적으로 머릿속이 하애졌다. 하지만. 안돼. 덤태기 쓸순 없어! 라는 생각이 곧 내 두뇌를 지배했다. 나는 슬금슬금 아주머니 눈치를 봤다. 오... 바쁘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