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집이 싫어지려합니다

안사장2018.10.23
조회119,876
아내와는 제나이 29 아내나이 24때. 만났습니다 
첫눈에 반했고 정말 이여자다 싶어서 사람하나만 보고 올인했고 결혼까지 했습니다 
처가집 사정은 제가 집사람 만날당시 이미 장모님이랑 장인어른은 이혼하신 상태셨고 
집사람은 집안형편이 안좋으니까 이것저것 생활비 버는명목으로 일을하고 있었고 
언니한명 있는데 언니는 공뭔시험준비 하고있었구요 
장모님은 제가 여태껏 살아오면서 봐왔고 알고있던 전형적인 어머니상은 아니셨습니다 
몸이 안좋으신건지 원래 고생을 하기싫으신건지는 모르겠으나 이혼하시고 두딸을 혼자 키우시면서 물론 여자 혼자몸으로 자식둘 뒷바라지 하시기가 힘든줄은 알지만 두딸다 학자금 대출로 대학 
보내시고 생활이 오죽 궁핍했으면 저희 집사람이 대학도 못들어가고 여기저기 생활비벌어 대느라 전전긍긍 하고있었을까요 
이런 상황에서 우연히 저와 집사람은 만났고 서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어렵게 사는것을보고 남자로서 내여자 고생시키기 싫었고 궁핍한 생활 에서 구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장모님께 인사드리고 결혼까지 승낙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장인어른께서 오랜 알콜중독으로 혼자 사시다가 결국 돌아가셨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혼란스러울때에 결혼을 전제로 동거를 시작했고 아기도 생겼습니다 
저희쪽에서는 서둘러 결혼을 하고싶었지만 집사람과 처가집에서 애기낳고 천천히 하자해서 애낳고 결혼했습니다 
문제는 딸아이 낳고부터 시작됩니다 
딸아이 낳고 산후조리 명목으로 장모님이 저희집으로 들어오셨습니다 
한두달 계시다 가시겠지했는데 일년넘게 눌러 계셨습니다 
장모님이 원래 막내라서 그런경향이 있으신건진 모르겠으나 말을 거르지않고 나오는데로 하는 경향이 있으십니다 
양가 상견례 할때도 저희 부모님한테 반말 존대말 섞어가며 말씀도 하시고 엄청 고생해서 애지중지 키운 딸 나이 엄청 많은 남자한테 시집보낸다고 아깝다고 생색아닌 생색도 내시구요 
원래 우리는 형편이 어려우니 혼수고 뭐고 딱깨놓고 아무것도 못한다 당당하게 말씀하시고 미안한 내색은 전혀 없으셨습니다 제가봐도 너무 당당하셔서 모두 당황했었지요 
그런분하고 한두달도 아니고 장시간 같이 생활하다 보니 크고작게 문제도 생기고 아무레도 저도 이래저래 많이 불편했었습니다 그럴때마다 집사람이라도 중간에서 중재자 역활이나 제역성을 좀 들어주기라도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집사람이 장모님을 워낙에 무서워하고 복종합니다 
그러다보니 저도 어디 하소연할때도 없고 답답한 마음에 친구들하고 술자리가 잦아지더군요 
술자리하고 집에 늦는 일이 잦아지다보니 장모님 입에서 이혼해라 우리딸 나이에 맞게 대접받는데로 다시 시집보낼꺼다는 말까지 나오시더군요 
결혼식은 아직 안한상태였으나 혼인신고는 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어디 하자있는놈은 아닙니다 
저희 집안형편은 큰부자는 아니더라도 그런데로 넉넉하게 살구요 
저도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작은 사업 하고 있고 크게 남부러울것없이 삽니다 
다혈질적인 면이 좀 있어서 그렇지 성격좋다는 소리 많이듣고 대인관계도 원만합니다 
외모도 미남은 아니지만 정말 남자답게 생겼다는 소리는 많이 듣습니다 
키도 180넘으니까 큰편에 속하구요 
장모님 생신때마다 원하시는 명품화장품에 명품지갑에 처가집 경조사때마다 할수있는한도 내에서는 제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처형이 공부하는 신분이고 혼자 자취하고 있기에 저희집에 자주
놀러오라 그래서 갈때 용돈도 줘서 보내구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한 가족들이라는 생각에 제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자부합니다 
그렇다고 제 생일이라고 처가집가서 밥한끼 얻어먹어본적은 없습니다 
어찌됬든 장모님이 원래 살던집으로 돌아가시고 우리는 결혼식 올리고 저희 부모님 모시고 부모님이 사주신 전원주택으로 이사했습니다 
원래 첫애낳고 집받으면 부모님 모시고 살기로 집사람하고 이야기가 되있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아직까지 맞벌이 하시고 아버지는 직장때문에 주말에만 들어오십니다 
두분다 평생 자식 뒷바라지에 몸이 많이 상하신 상태인데도 아직도 일손을 안놓으십니다 
옛날사람들이다보니 보수적인면이 아예 없다고 말은 못하지만 상당히 개방적이시고 평생 남한테 이용만 당하시고 남 해꼬지 한번 제대로 못하고 사시는 그런 분들입니다 
당연히 며느리 시집살이도 안시키구요 집안일도 거의 다 하십니다
그렇게 사는데 심심하면 장모님이 아침이고 밤이고 술드시고 저희 집전화로 전화해서는 그것도 모자라 사돈 바꿔라해서 저희 어머니하고 통화하시면서 내딸 시집살이 시키면 가만안둔다고.. 며느리복 많은줄이나 알라고...
저희 어머니가 사람이 좋아서 그렇지 어디 사돈끼리 가당키나 한 일입니까.. 
툭하면 때와 장소를 막론하고 말실수에 기본적인 경우도 너무 없으십니다 
저희 딸아이 돌잔치때도 제 친구들하고 같이 이제 밥한술 뜰라하는데 당장 자기집에 대려다 달라는둥 장모님 가신다는데 밥이 입에 들어가냐는둥
(저희는 경주살고 장모님은 포항사심) 모셔다 드리니까 처형은 고맙다고 조심히 가라는 말은커녕 달랑 '가요' 이러고 내리더군요..그말듣고 한참 충격이었습니다 
제가 무슨 기사나부랭이라도 된거같더군요 
명절이라고 찾아뵜더니 난생처음보는 아저씨한분이랑 같이 계시길레 누구시냐니까 재혼하고 같이 살분이라며 잘 모셔라 하시더군요 사전에 한마디 말씀도 없이 깜짝놀랬습니다 
사돈어른들 같이 사는집에 평일 낮에 몰래 슬쩍 들락날락 거리고 집사람이 원래 화장품을 쓰면 셈플먼저 쓰는 스타일이 아니라 다쓰고 샘플쓰는 스타일인데 화장품병 빈병인거보고 처형이 저희 어머니까지 집에 계시는데 들으라는 식으로 크게 'xx야 니는 화장품도 없이 이래 구박 받으며 사나?' 이러질 안나.. 
장모님이나 처형이나 경우없고 예의없고 이기적인거 나열하려면 끝도없습니다 
한번은 가족들 모두 (처가,우리집전부) 우리집에 모여서 식사도하고 술도 한잔씩하는 자리에서 다듣는데 'x서방 니가 그 주제에 어디가서 우리ㅇㅇ같은 이뿌고 참한 여자 만나겠노?나아차도 많이 나고 니 도둑넘이거 아나' 이런식으로 망말을 하시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 못난놈 아닙니다..집사람이 많이 어리고 귀엽긴합니다 
그자리에서 저희 부모님 내색은 안하셨어도 많이 속상하셨을줄로 압니다 
저도 웃고 넘기긴했지만 상처받았구요..다 나열할순 없지만 저런식으로 많이 상처 받았었습니다 
그렇게 2년간 결혼생활 하면서 속이 썩어도 참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이번에 처가에 다녀오면서 저도 이제 앞발 뒷발 다들게 되었습니다 
한번씩 집사람이 처가에 일주일정도씩 쉬러 가는데 이번에도 가게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다보니까 밤 10시가 되서 출발하게 되었고 제가 몇일째 잠을 많이 못잔터라 돌아오는 
길에 제가 졸음운전이라도 할까봐 어머니도 따라가셨지요 
도착하고 어머니는 밤늦게 피해갈까봐 안오신걸로 하신다고 뒷자석에 웅크리고 계시고(혹시라도 배웅나오면 보일까봐) 
저랑 집사람이랑 올라갔습니다 처형도 있었고 앞서 말씀드렸던 재혼하신다는 아저씨도 안주무시고 계시더군요 근데 장모님은 방금 깨셔서 부시시한 모습으로 왔나 하고 딸아이만 안고 안방으로 
들어가시더군요 밤 11시가 장모님만 피곤할 시간입니까 
일끝나고 운전하고와서 다시 돌아가는 저도 피곤할 시간이지요 
저도 가게에 일을 다 못끝내고 와서 다시 바로 가봐야 했지만 커피라도 한잔하란 소리는 커녕 물 한잔 대접못받았습니다 
그렇게 소리내어 인사드리고 바로 돌아나오는데 그때까지도 안나오시더군요 
아파트가 2층인데 밑에 배웅은 바라지도 않지만 너무한다 싶었습니다 
저희 외할머니가 저희 아버지께, 저희 어머니가 저희 매형한테 하는걸 봐왔지만.. 
지난 설움들과 상처들이 다시 떠오르면서 제가 무슨죄가 있어서 처가에 이런대접밖에 못받나 싶고 저희 부모님께 부끄러웠습니다 
미우나 고우나 제 처가고 집사람봐서 그래도 참고 잘할려고 했는데 이제 저도 너무 힘이드네요 
처가에 마음이 떠나니까 집사람한테까지도 섭섭하고 서운한 생각이 듭니다 
아무죄없이 자기 남편이 저런 취급을 받는데 어떻게 입바른소리 한번 안해줍니까
정말 저런상황에 집사람이 '엄마 x서방 간다잖아? 어떻게 내다보지도 않아?' 이런 말이라도 한마디 해주면 그나마 집사람봐서 참고 그러려니 하겠는데 그런거 한번도 없습니다 
내가 집사람한테 이것밖에 안되나 싶구요 집사람한테 소중한 남편대우를 못받는데 처가가서야 오죽하겠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긴 생각해보면 집사람은 항상 받는것에만 익숙해져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지껏 전업주부로서 와이셔츠한번 집사람이 다려준적없고 아침밥 제대로 먹어본적 별로 없고 신발한번 안빨아 주는것만봐도 저는 항상 주기만해야하는 남편인가봅니다 
어린나이에 일찍시집와서 시부모님 모시고 딸아이 잘보육하는거 보면 대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업주부로서 시부모님 밥을 차려주는것도 아니고 남편 밥이야 저녁에 거의 밖에서 먹고들어오기도 하고 청소 안한날 집이 더럽다고 잔소리하는 사람도 아무도 없고 주말에 어머니가 다 하시고 애잘때 자고 애가깨면 깨고 애가 안깨면 낮12시까지라도 자면서 밤에는 어쩌다가 무드좀 잡아볼라그럼 피곤하다 그러고..그렇다고 관계를 아예 안하는건 아닙니다 
그러면서 가끔 여자들 산후우울증 잘걸린다면서 사는게 재미없다 그러고..내가 퇴근해서 자기 일과 안물어보면 관심더 가져달라고 그러고..처가때문에 썩어문드러지는 제속도 모르고.. 
이런 집사람에게까지 슬슬 마음이 떠나려고 합니다 

후...알콩달콩 재밌게 살고싶은데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댓글 122

머징오래 전

Best모자란거 없는데 왜그러고 산데... 남편 아내 바꿔서 보면 당장 이혼하라는 말 나올 장면인디... 앞으로 부인만 친정 가라하고 왕래 일절 없고 지원 일절 없다해봐요 부인이 난리치면서 어찌그냐고 너무한다하면 이혼 고려하시는게 맞을듯.. 둘만 알콩 달콩은 아내가 처가에서 독립을 해야가능 한거지 아내가 전혀 차단해주고 독립할 맘이없고만 암말 안하고 가만히 있는게 다 장모 말이 맞다 생각하니까 그런거 아니겠어요 ?

진심오래 전

Best5살 어려서 그런게 아니라 개념이 없는 엄마에 딸인겁니다. 무슨 ㅡㅡ 호구중 호구................

ㅡㅅㅡ오래 전

Best어머니 왜 숨어요? 죄지었나요? 제 동생같아서 하는 말이예요 헤어지세요

ㅇㅇ오래 전

여자가 호구 잘~~~~~~물었네그랴~~~~~~~~

ㅇㅇ오래 전

쓰니 장모가 되게 이상한건 맞는데 쓰니입장은 포장 잘하네요 다혈질이긴하지만 성격좋다소리듣는다 진짜요? 일때문에 술자리잦아 늦는다 아... 이글 읽는분들 하나같이 동생같아그런다 모지리냐 이혼해라하는데 아시다시피 전후사정 알게되면 도긴개긴 천생연분일거임

ㅉㅉ오래 전

지입으로도 와이프 이쁘단소리 못하네 ㅋㅋ 어리고 귀엽대 ㅋㅋㅋㅋㅋㅋ 이쁘지도않은여자데리고 왜저러고살아

ㅎㅎ오래 전

님 부모님은 아들 잘 키워서 뭔 날벼락이래요 너무 착하신거 아녀요? 장모가 와서 그 ㅈㄹ 하면 데려가라고 해야죠 맨몸으로 달랑 시집와서 한거 하나 없이 친정으로 간거만 있는데 딸은 어리고 이쁘기라도 해서 좋지만 그 엄마가 너무 아니라고 딸 그만 데려가시라고 해요 부모님이 못하면 님이라도 하세요 와이프 한테도 엄마랑 언니랑 그냥 살라고 하세요 양육비 달라고 안할테니까 애 두고 가라고 친정이랑 연 끊던지 너가 그냥 친정으로 가던지...

ㅋㅋ오래 전

팩트만말하면 님은 아내한테든 장인장모한테든 무시당하고있음 ㅋㅋ 아내 님 안사랑해요. 그냥 편하게 살려고 결혼한거에요 영악해서 님 호구인거 연애할때부터 눈치채고 낚은거임 이거팩트에요^^ 님때문에 님 부모까지 같이 무시당하는거 에휴 모지리야

ㅇㅇ오래 전

내 남동생 이였으면 친정 끊고 생활 개선하라 했을거고, 못 끊고 변한게 없다면 이혼 시겼을거 같음. 취집 온거임??

ㅋㅋ오래 전

와이프가이쁜가봐요?ㅋㅋㅋ그렇게 호구처럼 떠받드는거보면.. 근데보통 저런경우보면 이쁘지도않더라구요 부모한티 불효하지마시고 정신차리세요 ㅋㅋ

아아오래 전

성실한 정상인이 장애인의 세계에 가서 장애인처럼 살고있네요.얼렁 나와요 안나면 님 고립되요

솔직한세상오래 전

시가의 악역은 남편이 처가의 악역은 아내가 하는게 기본 기본만 해도 가정의 평화 ----------- https://pann.nate.com/talk/343943597

수수오래 전

저런 한심한 여자들은 무슨 복으로 이런 남편을 만나는건지. 미우나 고우나 처가니까 하고 참지 마시고 할 말 다 하고 단호하게 나가세요. 난리난리 차면 그냥 딸 데려가시라 하고 내버려 두세요. 지 플에 지가 꺽여나갈 인간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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