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입니다.화장실집착36개월아이

저런2018.10.24
조회37,709

안녕하세요 36개월아이 글쓴이입니다.
첫글을쓰고 시간이 좀 흘렀네요^^

그동안 병원 두곳에 다녀왔어요.
추천해주신대로 뇌파검사를했고 이상없음으로 나왔어요

그러나 발달이 늦는 상태는 맞다고 하시네요, 그이유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나온거라고 합니다.이말을듣고 충격을먹었어요..


신체발달등 모든것을봤을때
다른건 정상이지만 언어쪽이 많이 늦은상태에요(짐작했던부분)

하지만 의사표현이 가능한점과
말이 계속 늘고있고 다른사람말도 대부분 알아듣고있는걸 봐서는 앞으로도 말이 점점 늘거라고하네요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해야할지, 지금 어느부분이 어느정도 늦은건지 정밀검사를해본후 대학병원가서 아이와 저 남편 그리고 친정어머니까지 상담하며 치료방향을 보자고 진료 의뢰서를 주셨어요


선생님이 아이 하는행동을 쭉 보시고
질문지 체크를 하라하셨어요
뇌파검사까지하고보니
겉으로보기엔 마치 자폐인거처럼 보일수는있으나
자폐는 아니라고.. 하는행동중 몇개가 자폐증상일뿐 자폐는 아니라고 하셨네요



병원에 오기전 아이 담임선생님과도 상담을했는데
자폐얘기를 꺼냈더니 선생님이더 화가 나셨어요
그건 절대아니라고 저희아이 생일이 반에서 제일늦고(이번달이었어요) 다른애들은 어린이집 다닌지 1-2년이 되었으니 당연히 저희아이가 늦을수밖에없다구요.
지금 계속 늘고있는게 눈에 보인다고하셔서 이때 조금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그러고는 병원예약날이 되어 병원에간것이었어요
검사를 마친후에 의사선생님아 남편과 저를 부르셨고
직업등 아이와있는시간을 쭉 물어보셨어요

저희는 둘다 일하니라 아이를 볼시간이 많이없어
대부분 친정어머니가 봐주셨고(그래서 할머니에게 집착이심함)
완전 아기때부터 저희어머니가 길러주셨어요
대부분 주말에만 볼수있었고 같이살기시작한건 올해에요
아이가 너무보고싶어 남편과 상의끝에 직장을 옮기고
집을 합쳤어요..
저도 어릴때 할머니손에 자라서 이게 문제가될줄은 정말 몰랐네요

주말에 아이만나서 같이 놀이공원가고 놀러다니고 했기에 괜찮은줄로만 알았어요. 어리석었죠제가..
(이부분에서 저를 욕하시는거 달게 받겠습니다.)


하지만 할머니와 둘이있는 아이는 말배울 시기를 놓쳤고
생일도 늦고 어린이집도 늦게보내는 바람에
사회성등 적응기간이 많이 늦어진거같네요

선생님과 상담끝에 저도 결심했어요
일보다는 아이가 먼저니 당장 일을 그만둘수는없고
아침에 아이어린이집은 제가보내고(원래 할머니가하던일)
일찍퇴근하고와서 같이있는시간을 늘리려구요
최근 몇일 일도안가고 아이와 시간을보냈습니다
할머니랑만 자려던 아이가 이젠 저희 안방에와서 같이 자기도해요..
그동안 너무바빠 신경을 못쓰고산게 느껴져서 마음이 안좋았어요


아이는 밥 물 콜라 싫어 등의 말만 하는줄알았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콜라줘 이거뭐야?등등의 말을 할줄알더군요
그거보고 너무 후회되더라구요
왜진작 더 신경써주지 못했는지
친정엄마는 애가 좀 늦는거라고 문제가없다할때
화내면서 우리애는 문제가있다고
무조건 검사를 받아야한다고 따지고들었어요
분명 또 병원가는것을 꺼려하실거기에..


아이는 저희 강아지들 이름도 말할줄 알더군요
가서 사랑이(강아지)뽀뽀해줘
그러니 사랑이 안고 뽀뽀를 막해줬어요
오늘아침엔 사랑이 귀여워 그랬어요ㅠㅠ귀여워서 기절할뻔..
장난감중에서도 가지.수박.토마토.딸기 등 가져와
그러면 정확히 가져오고

화장실에 가는것도 그날 한번 고집을 꺾어서인지
안된다고하면 조금 떼쓰다 마는걸로 변했어요
정말 다행이죠

선생님말로는 아이가 아빠에게 의지를 많이한다고했고
아이아빠도 애한테 더신경쓰기 시작했어요
같이 장보고 장난감사주고
아침에 3-4시간 자고 일찍일어나서 아이부터보고
저는 그거보단 조금 일어나서 밥을 먹이고
어린이집을보냅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깨닳았으니 앞으로 다른부모님들처럼
잘하려해요 돈이 다가아니라는걸 느끼네요
부족함없이 해주려고 돈벌기 시작한게 이렇게될줄이야.

조언해주신 모든분께 다시한번 감사하고
한분한분 댓글달아드리지못해 죄송합니다

후기를 남기는 이유는 혹시 저와같은 고민을 가진 어머니가있다면 저의 글과 댓글들에서
조언도얻고 위로도 얻으시길바래서에요
혼자 고민하시지말고 병원에 꼭 가보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부모는 철인이 아니죠.. 아이엄마도 아빠도 사람이기에 힘들수밖에요..
하지만 아이를 위해 참고사는것 뿐인데
부모가 나약한소리한다는둥 그런말로 몰아세우는분이 있다면 제발 그러지마시길 바랍니다
세상에 안힘든사람이있나요? 단지 부모기에 , 내가 책임져야할게 있으니 더참고 더힘내는거뿐이에요..

주위에 힘들어하는 부모님들이있다면
현실적인 조언도좋지만 위로의말도 해주셨으면해요
저는 익명이지만 여기 남겨주신 댓글들을보고 정말 힘이 많이났어요..^^
세상 모든 엄마아빠라는 분들 정말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아이들 건강하게 잘키우세요.


댓글 23

뚱땡오래 전

Best다행입니다. 그러나 너무 자책하진 마세요. 엄마가 처음이잖아요.

ㅇㅇ오래 전

Best큰문제가 없다니 너무 다행이에요. 아이들은 어릴수록 빠른 치유가 된다고해요 엄마와 떨어져있으면서 엄마로부터 받아야할 교감이 충분하지 못했던 이유도 있었나봐요. 이제 어떻게 하면 될지 아셨고 의지도 있으시니 더 밝은 아이로 자랄거에요^-^ 응원할게요~@

ㅇㅇ오래 전

Best콜라 너무 맥이지 마라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오래 전

ㅇㅇ오래 전

다행이예요 정말! 저두 16개월 아기 키우고 있는데 뭉클하네요 ㅠㅠ 오늘 퇴근하고 더 열심히 놀아줘야겠어요!

닐리리오래 전

저 아는 아이도 어렸을 때 3살이 되도록 말을 잘 못했는데 나중엔 모두가 혀를 내두를 정도로 말 하게 되었습니다. 걱정마시고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세요. 옛말 할 날이 올겁니다. ㅎㅎ

ㅋㅋ오래 전

실례지만.. 어머님 원망은 안하시나요? 저희 시조카가 지금 비슷한 상황인 것 같은데 아이가 그냥 봐도 좀 문제가 있어요. 심각해지려고 하는 것 같은데 부모는 너무 바쁘고 시어머니가 아이 양육 전담하는 상태에서 병원에서도 영유아 때 사회성이 심각하다고 대학병원 가보라고 하는걸 어머님이 애가 좀 느릴뿐인거지 크면 다 한다면서 의사 혼내고 왔다 하시더라구요. 어머님이 자꾸 애 멀쩡하다 좀 느릴뿐이지 크면 다 한다 하시기도 하고 어디 기관 다니는것도 아니니 비교대상도 없고 조언해주는데도 없으니 부모도 그냥 그러려니 하는 눈치인데, 저랑 저희신랑이 봤을땐 아이가 좀 그렇거든요. 조카는 책에 미친듯이 집착을 해요. 그러니까 더 신경 안쓰시는 것 같아요 책좋아하면 좋은거지~ 하시는ㅠㅠ... 모방행동 전혀 안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걸 꺼려하고.. 여튼 좀 그런데 저희는 도련님네랑 친하지않기도하고 해서 중간에서 말하기도 애매하고 말안하기도 애매하고 그러다가 나중에 아이 잘못되면 부모가 어머님 원망해서 사이 틀어질까봐 걱정만 하고있는 상태에요.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고 하던데 어떻게 조언을 해줘야 기분나쁘지 않게 전달할 수 있을까요ㅠㅠ 어머님이 아무래도 옛날분이셔서 그런지 너무 완고하시고 동서님은 심각성을 전혀 모르는 눈치에요...

ㅇㅇ오래 전

다행입니다. 아기에게 엄마의 시간과 정서어린 보호는 돈과 바꿀수 없어요.

유유제약오래 전

님과 같은 상황에서도 잘자라는 아이도 있고 느린아이도 있고 결국은 아들 상황에 따라 부모와 가족이 맞춰 줘야해요 느린아이. 예민한아이, 등등 아이 특징이 있죠

00오래 전

안녕하세요 뇌파검사 어디서 어떻게 진행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저희애는 이제 5살인데 어린이집 상담을 갔더니 인지검사, 발음이 느리고 너무 안좋아서 구강검사(?)를 대학병원에서 진행해 보는게 어떻겠냐고 권유를 받았거든요 ㅠㅠ 보시면 댓글좀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오래 전

더 좋으날이 있을겁니다~화이팅~!!

00오래 전

정말 너무 다행이네요 예쁘게 잘 키우세요 행복하시구요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저런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