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길다.

201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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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길다.

아무런 말도 없이 우두커니 앉아서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

곧잘 그런 순간들이 오곤 했다.

너를 생각하는 나를 지우기 위해
사람들과 유난히 시끄럽게 떠들고 온 밤이 그러했다.

바닷물처럼 빠져나갔다가 밀려들어오는 네 생각에
이 밤을 멍하니 보내어야 했다.

오늘. 유난히
밤이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