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을 어찌해야 할까요(추가)

댓글부탁2018.10.26
조회39,669
(집사람 아이디로 씁니다)
혹시 가족중에 자기애성성격장애(나르시시즘)인 사람이 있으시분 계신가요?

저는 70대후반 장모님을 모시고사는 사위입니다. 저희 장모님이 자기애성성격장애(이하 그냥 성격장애라 할께요)이십니다.

모든것이 본인위주고 남의 사정은 생각치 않습니다.
다른 가족(저 처 두딸)이 저녁에 집에 돌아오면 본인에게 다정히 인사하고 당신방에서 어는정도 시간동안 대화해야하고,
저희 본가의 대소사에 참석하고 돌아올때 장모님 몫으로 음식물을 챙겨오지 않으면 저희 본가에 서운해하십니다(예로 아버지 제사지내고 빈손으로 돌아오면 저희 형수님이 생각이 짧고 배려가 없다 노인네가 계신집에 제사음식이라도 싸서 보내야한다고 불평하시는거죠 물론 저한테 하시는건 아니고 집사람에게..)

며느리와 사이가 나빠 아들과 살지못하고 혼자 계시는게 안쓰러워서 같이 사시자고 제가 먼저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2년반 정도 지난 지금 내가 왜그랬나 좀 후회스럽습니다.

모든것을 참견하고 당시마음에 들어야 합니다.
작년에 제가 건강이 나빠져서(생명이 위독한지경까지 갔었음) 집사람이 식단을 저염식식단으로 바꿨습니다 노인분 입장에서 좀 싱거울수 있습니다.그렇다고 음식을 두벌 마련한다는것도 그래서 식탁에 간장이나 소금을 놓아두고 싱거우시면 타드시라고 말씀드려도 싱겁다고 매번 투정이십니다. 조리과정에서 양녕이 들어가야맛있지 다된 음식에 소금넣으면 그게 무슨맛이냐는거죠. 사위의 생명이 걸린일이라 온가족이 같이 합심해야 하는데..좀 서운합니다..

어디를 가도 누구와 불화를 일으키는 분입니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면..밥이 싱겁다고 점심은 아파트 노인정에서 식사를 하셨더랬습니다. 며칠만에 싸우고 안다니십니다. 저희 아파트 노인정에는 식사를 만들어 주시는 도우미(?)분은 계시지만 차리거나 설거지 그리고 방청소는 당신들끼리 돌아가면서 하는 규칙인데..허리아픈 내가 밥한끼 먹는데 설거지나 청소는 하기 싫다하여 싸우고 안다니십니다. 허리가 좀 불편하긴 하지만 입식싱크대에서 설거지 못할정도는 아니시고 또 본인이 좋은데는 얼마든지 잘다니십니다.

중학과정을 입학하셔서 다니시다 반학기만에 그만두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떠받들지 않아서 기분나빠서 못다니겠다는겁니다.

작년여름 전철에서 20대 남자를 폭행(빰때린것)하고 파출소에서 난동을 피우셔서 벌금형을받았습니다(20만원).더운 여름날 전철에서 옆에앉은 젊은이와 시비가 붙었는데 감히 노인에게 버릇없다고 뺨을 때리고 파출소에서 경찰들이 핧머니가 사과하시고 돌아가시면 된다 일을 키우지 마시라 했는데도 끝까지 버티시다 결국 기소되어 벌금형을 맞았습니다 저희가 뒤늦게 피해자와 합의하려 했는데 피해자가 기분나빠서 합의 못하겠다 하더라구요. 결국 약식으로 벌금20만원ㅠ

혼자사실때 다니던 교회에 계속다니십니다. 그교회는 전철역에서 멀어서 카풀제로 전철역에서 만나서 가는그룹이 있나봅니다. 장모님이 멋장이셔서 (외모는60대초반까지도 보입니다 진짜 젊으심) 치장에 시간이걸려 약속시간에 자주늦으셨나봅니다. 결국 신도운전자(무료봉사임)이 기다리다 다른 동승자도 있고 교회시간이되어 먼저 출발해서 장모님은 택시를 타고 교회에 가셨습니다 그리곤 그것도 못기다리느냐고 목사사모에게 몇번씩이나 불만을 토로하셨고 화가난 운전자신도는 교회에 카풀그룹 변경을 요구했다합니다

집에서 집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참견하고 지시를 하셔야합니다. 집사람도 자기살림의 버릇이 있건만 사사껀껀 잔소리입니다. 감자를 감자칼(들들벗겨내는것)로 깎는다고 큰소리하십니다 감자는 수저로 파내면서 깎아야한다..집사람이 엄마 나는 이게 편해서 이렇게 해..하면 어른말 안듣는다고 화내십니다
당신얘기대로 안하거나 맘에 안드시면 모든게 불만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저의 건강을 염려해서 잡곡밥을 합니다.(귀리 현미 콩 등등) 노인분들에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깔깔해서 못먹겠다 계속 불평이십니다.정 그러시면 건강도 괜찮으신데 본인이 원하시는 흰쌀밥정도는 직접 해드시면 좋으련만 그냥 집사람에게 불평만...

무엇을 찾다가 없으면 일단 화부터 냅니다. 아니 내방에 있던 ㅇㅇ가 어디갔어?너희들이 썼지? 왜 남의걸 쓰고 제자리에 갖다놓지도 않아? 그냥 막무가내 화내십니다 집사람이 찾아봅니다 방의 다른데서 찾습니다. 보통사람은 그러면 ~어? 여기있었네 ?~ 하고는 조금은 미안해 할겁니다 그런데 장모님은 오히려 큰소리십니다. 아니 이게 왜 여기에 있어? 너희들이 쓰다가 여기다 둔거아냐? 이게 적반하장이겠지요?얼마전에는 현금100만원 찾아두신게 없다고 저희를 의심하셔서 찾아보니 화장대 서랍에 있더라구요 그런데도 오히려 도로갖다놓은거 아니냐 하는투로 투덜투덜..

이런일들이 거의 매일 벌어집니다

그러다보니 집사람과 다툼이 잦습니다.
그러면 사위인 저한테 그걸 고자질하시고 집사람(당신의 딸!!)을 혼내주라고말씀하십니다 부모에게 막 대하면 때려서라도 버릇을 고쳐라 라고 주문하십니다 ㅠ
사위에게 당신딸을 때려서 버릇고치라는 엄마 본적 있으신가요?
심지어는 작년에 죽을뻔한 수술하고 퇴원한지 1주일도 안되어 침대에 누워있을때도 침대옆에 오셔서 당신딸 욕을 한시간은 하면서 혼내주라고 계속..장모님 저 수술해서 지금 힘들어요 ㅠ..

이런일이 계속입니다...
너무 힘드네요..
상담을 해보니 자기애성성격장애(나르시시즘)이라고 하는데..혹시 가족중에 이런분 계셔서 극복하신분 안계신지요?
그리고 저와 제처는 어찌해야할까요?
~~~~~~
(추가)쓴김에 몇가지 더써봅니다
저희 부모님과 장인어른이 해외여행 한번도 못하고 돌아가셔서 장모님은 해외여행 갈때마다 모시고 다닌적이 있었습니다

베트남을 다녀왔는데 티비에서 베트남의 다른지역을 보여주는데 그게 좋으셨나봅니다 저기 좋은데 왜 우리가 간데는 별로야? 싸구려였나?

유럽을 다녀왔습니다 정말 기독교 유적지등 만족하셨습니다 그런데 다녀오고 나서는 아이구 여행이라고 힘들고 진짜 지겨웠다 특히 비행기에서 고통스러웠다 뛰어내리고 싶었다 에이구 지겨워 ...

그렇게 멏번 같이가고 그다음부터는 모시고 가지않습니다
저희도 힘들게 돈모아서 가는 여행 기껏모시고서 그런말씀 하시니 정말 어이없구요..
그랬더니 여행후 본인이 안가셨으니 여행비정도의 선물은 사와야하는거 아니냐 다놓고 불만이십니다ㅠ
~~~~~~^
(2차추가)
많은분들의 좋으신의견 감사드립니다.
우리집에 오셔서 처음 일년정도는 정말 행복해하셨습니다 장인어른 돌아가시고 혼자 외롭게 사시다오셔서 저희가 진심으로 잘해드렸습니다.

심적으로 외롭지 않으시게 문화센터등 끊어드렸고(다니는 사람들과의 갈등등으로 오래 못다니심) 드시는것 영양제 등등 한약도 최고급녹용포함해서 매년 해드리고..
그런데 성격장애시라 그런지 고맙게 생각하시는게 아니라 갈수록 당연하게 받아들이시고 오히려 조금이라도 만족을 못하시면 화를 내십니다.
매일 두유를 드시는데 마침 집사람이 몸살이걸려 앓아누운날 두유가 떨어졌습니다 그러면 하루쯤 참으셔도 되는데 아니면 당신께서 집앞 마트에서 사오시면 되는데 아픈 딸에게 지금당장 사오라고 호통을 치시는등..(집에 다른사람은 없었구요) 이런 현상이 지속되어 저희들의 정성을 너무 당연시 요구하시니 집사람이 지쳐갔고 결국 작년말부터 참다참다 터져서 요즘 매일 전쟁중입니다

아무리 갈등이 있어도 참고 살다보면 좋아지리라 생각했었는데 요즘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사이가 조금이라도 좋아진다면 힘들더라도 참겠는데 그게 아니라 갈수록 악화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생각도 지금상태에서는 일단 따로 살아보는게 답이다 그러다보면 장모님이 우리와 함께 살던 생활이 진짜 좋았구나 느끼시고 좀 바뀌신다면 그때 같이 사는거고, 그게 아니라 혼자사시는게 좋다면 그대로 혼자 사시는거..

너무 멀지않은 지역(차로 10분정도)에 작은 아파트하사 얻어드려서 서로 떨어저 사는것을 모색해보려고 합니다
좋은 의견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