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230으로 5명 산다는 글 읽고

데카르트2018.10.27
조회3,080
이 글이 하도 유명해져서 모든 포털에 다 올라왔어요 ㅎㅎ

다른곳에서 글 읽어보고 댓글 남기러왔는데

이 새벽에 그냥 글 하나 쓰고갈게요 ㅎㅎ

그 글에서 글쓴이가 행복하다는데 무슨상관이냐 라는 분들,

진짜 나중에 자기 자식의 배우자가 결혼하고 싶다고 하면
그런 집안과 결혼 허락하실거예요?

솔직히 말해보면 다들 싫잖아요?

적어도 노후 준비는 되고, 알뜰살뜰 아껴서 모은 분들이랑
인연 맺고싶어하겠죠

애 셋도 행복하다는데 무슨상관이냐라는 분들 ㅎㅎ

저희집도 6남매예요

아버지는 지역에서 목장크게하시고, 축산업체 운영하셔서

일년에 많이 버셨구요, 어머니도 자영업 카페하시고

조합회 위원장 같은직 하셔서 벌이도 괜찮았어요 ㅎㅎ

그런데도 부족했어요 하도 가족이 많아서...

가족여행이나 외식을 자주 못했거든요

그래서 유럽으로 가족여행 간 친구보며 부러워했고

가족끼리 패밀리 레스토랑 간 친구가 너무 부러웠어요

왜냐구요?

6남매에 부모님, 그리고 할머니까지 외식하면

최소 50이더라구요 ㅎㅎ

한달에 외식 3번하잖아요?

그럼 150이넘어요 ㅎㅎ

그러니 자주 할 수있을까요? 돈이 있어도 잘 안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집에서 고기사다 먹거나, 아버지가 소잡으시거나 하셨죠 ㅎㅎ

그리고 가족여행은 인당 100씩만 잡아도 800이넘는데
어떻게 가겠어요. 동생들 학원비며 언니들 연수비까지 ㅎㅎ
나가는게 많은데...

게다가 나라에서는 지원도 안해주고 ㅎㅎ
등록금은 나오지 생활비나가지
(다자녀도 8분위 이하부터 지원이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내는 세금에 비해 혜택도 못받더라구요 ㅎㅎ

이러다보니 아끼면서 살아지고
동생들이나 언니에게 양보만 하면서 살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대학도 보내주시고 영어공부도 시켜주신
아버지께 감사하지만..
저라면 그렇게까지 낳고싶지는 않을 것 같아요 ㅎㅎ

가족 인원이 많으면 애당초 삶의 질이 낮아져요.

언니 동생에게 양보하고 아버지 힘드실까봐
크게 다치면 죄송하기도했구요

버는 돈이 많아도 가족이 많으면 힘든데
200벌면서 5명이서 산다그러니까
어떤의미로 참 대단하네요 ㅎㅎ..

본인들이 행복하다면야 상관없는데

자식들 입장은 말이 아닐듯 하네요.

그냥 이 새벽에 넋두리 좀 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