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 딸아이 하나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두돌쯤 되어가니 남편이 슬쩍 둘째얘기를 꺼냅니다
집 차 대출없이있고 맞벌이해서 월 저축 50만원정도 하고 외식도 자주하며 매주 소소한 나들이정도 다니는 정도에요
전 딱 우리생활에 만족하고있고 부족하지도 풍족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장난감 책 옷 간식 반찬 등만 사주면되지만
커갈수록 학원비 친구들이 하는것들 뒤쳐지지않게 해주고싶어요 그러려면 우리수준은 딱 하나가 맞아요
몸도 많이 지쳐있고 특히나 정신이 맑지않아요
매일 후회하고 과거로 돌아가고싶고 귀찮고 지치고 힘들어요 지금은 힘들때라서 그런다고 하지만 애기 키우는데 안힘들때는 없는것같아요
중고등학생되도 힘들것이고..
남편은 육아 집안일 잘하는편이지만
남편 역시 지쳐있는데 왜 둘째얘길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장남이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남편이나 저나 육아에 너무 지쳐서 주말이면 골골대는데
둘째얘길하길래
1.지금도 벅차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둘째낳을그릇 안됨)
2. 하나일때도 자주 다퉜는데 둘이면 더 자주싸울것이며 불행한부부의 모습을 애기한테 보여주기싫다
3. 둘째 낳으면 첫째 방치됨
4. 일을 그만두고 외벌이해야됨
5. 한명만 잘 키우고싶다
등등 둘째낳기싫은이유를 얘기했더니 단순히 첫째가 외롭답니다
그것말고 애 말고 엄마인 내가 애기낳아서 좋은점은 뭐냐???라고하니 그만하잡니다~~ㅎㅎㅎㅎ
저도 제인생 살아야되는거아닙니까??
서른까지만 나로 살고 그 이후의 제삶은요???
둘째는사랑이다 둘이 노는거보면 흐뭇하다 등등
그런거말고 저 ! 엄마로써 두명낳으면 득이 되는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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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글씁니다~
엊그제 너무 힘든 마음에 새벽에 주절주절 쓴글이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릴지 생각도 못했네요
이렇게 썼다는 사실을 잊고 지내다 문득 댓글 다섯개쯤 달렸으려나..?하고 봤더니..이슈거리가 되어있어서 놀랍습니다
제가 쓴 제목이 다소 자극적이였지요..?
댓글 다수는 경제력 부족하면 한명도 현실적으로 어렵단 말씀 많이해주셨는데요 저도 동감합니다
또한 엄마에게 득 되는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득보려고 애낳는거냐는 이야기에.. 다소 망치로 한대 맞은듯한 기분이네요ㅠㅠ
이 글을 쓰게된계기는 원형탈모에 산후우울증에 예민한아기에 밥안먹는아기 플러스 시가 까지 지난 2년간 너무 얽히고 설킨 이야기들이 많아서 그동안 내가 이러려고 애를 낳았나...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난 분명 행복하려고 낳았는데 연애때 한번도 화내지않았던 모습을 애낳고 여러번 보여주고 그게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렸고 그런 제 모습이 너무 실망스럽구요..
그러다보니 애키우는게 누구를 위한일인가 싶더라구요
(남편이 밤10시 퇴근하다보니 직장 일 끝나고 또 육아일.. 직장일 육아일 반복...)
또한 몸도 애기낳고 저질체력이 되어버렸어요
손목 허리 발목 가슴쳐짐 배쳐짐 머리빠짐 피부노화
예전엔 어떻게 입어도 아가씨같았는데 이제는 어떻게 입어도 아줌마입니다
노화는 자연스러운현상이라 받아들여야하겠지만 몸이 아프고 피곤하고 지치고 하다보니 가끔 괴롭단 생각까지하게됩니다
어쨌든 애기가 있어서 웃을 날이 많은건 사실입니다
애 낳아서 엄마가 득보는건 뭔가요?라는 글의 요지는
지난 2년간 천번의 눈물을 흘렸음에도 둘째를 낳고싶어하는 남편에 대한 서러움의 글이니 오해하지말아주세요~~ㅠㅠ
이렇게 힘들단 티내면 둘째이야기는 안할줄알았거든요
지금 아이 키우면서 너무 우울감에 힘들어서
모든걸 잃고도 또 키워도 둘째 낳는게 좋은지 의견을 여쭤본겁니다
어쨌든 이기적인 엄마의 모습이고 싶지는 않았는데
너무 힘들다보니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너무 싫습니다
댓글 달아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조언 잘 받아들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