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싶어요. 독한 조언도 환영합니다. 제발 읽어주세요.

442018.10.29
조회560

안녕하세요. 26살 직장인입니다. 항상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까지 쓰네요.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싶은데, 헤어지는게 너무 힘들어서 조언을 듣고 싶어서 글을 올려요.

 

저는 여자입니다. 지금 만나고 있는 애인도 여자이구요.

애인은 25살 3월에 만났고 현재 동거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처음에 만났을때는 너무 좋았어요. 저는 굉장히 신중하고 이것저것 생각이 많은 성격인데,

애인은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당당하고 그렇거든요. 그런면에 끌렸던 것 같아요.

 

각자 저희가 어떤사람인지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수도권의 4년제 대학을 나와서 간호사로 일을 하고 있고,

제 애인은 특성화고를 나와서 10년째 반도체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같은 지역에 살고 있어 더 빨리 가까워졌고 서로 알게된지 일주일만에 사귀고

3개월만에 동거를 하게 됐습니다.

 

근데 사귀면서 제가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많습니다..

제가 헤어지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던 일들입니다.

 

1. 애인하고 사귄지 얼마 안 됐을때 애인이 장염에 걸렸습니다. 저는 그때 휴무였고 병원에 데려가 입원시켰구요.

그러고 나서 며칠 뒤에 우연히 애인 카톡을 봤는데, 친구한테 보낸 내용이 이렇습니다.

'근데 너 OO이랑 그것때문에 못 사귀겠다고 하더니 잘 풀렸나보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사귄지 얼마 안된 사인데.. 친구한테 저에 대해 무슨 얘기를 한건지 궁금해서 물어봤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애인이 입원했을 때 제가 양말을 안 신고 왔는데, 발냄새가 나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상담을 했다는 겁니다. 애인 입장에서는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 모르겠는 건 이해하지만, 어떻게 말을 했길래 '못사귀겠다고 하더니 '라는 카톡 답장이 왔는지 의문이었어요.

 

2. 애인하고 여행갔을 때였어요. 애인이 갑자기 '나 300만원 생겼어! 또 여행가자!' 이러길래 무슨 돈이 났냐고 했더니 웃으면서 말을 못하는거에요. '아.. OO이(친구)가 절대 말하지 말랬는데' 이러더라구요.

알고보니까 전애인한테 생활비로 돈을 300만원을 빌려줬고 저랑 사귄 뒤로 그 돈을 계속 못 받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화가 났어요.

저 모르게 못 받은 돈이 있었던 것, 저한테 알리지 않고 계속 연락을 취한것도 화가 났고

차라리 모르게 할거면 끝까지 말을 하지 않았으면 됐는데..

근데 어쨋든 거짓말 한게 너무 화가 났어요. 그날 대판 싸웠어요.

 

3. 그 이후 몇 주 뒤에 일이 또 하나 터졌는데요.

애인이 폰을 2개를 썼는데, 하나는 회사용 하나는 저랑만 연락하는 용도였어요.

사실 저는 그것도 맘에 안들었어요. 괜히 바람피우는거 같아서..(실제로 바람을 피우진 않았던 것 같고, 그냥 회사와 개인생활을 분리하고 싶었대요. 본인말로는..)

회사용 핸드폰은 회사에 가져가고 저랑만 연락하는 용도로 쓰는 폰을 집에 두고 갔는데,

그때 제가 메일 보낼 게 하나 있었는데 제 폰이 계속 에러가 나서

애인한테 말을 안하고 핸드폰을 빌려 썼어요. 말없이 쓴건 잘못했다고 생각해요.

근데 저랑만 연락하는 용도의 폰이니까 큰 문제 없다고 생각했고, 일할 때 답장이 느린 편인데 저는 급하게 메일을 보내야 해서 나중에 얘기할 생각으로 사용을 했어요.

네이버에 제 아이디로 로그인만 하면 되니깐요.

근데 로그인이 이미 되어있더라구요. 로그아웃 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클라우드가 켜지면서 실수로 보게 됐어요. 클라우드에요? 전애인과 찍은 2000장이 넘는 사진이 있더군요.

사진의 내용이 더 가관이었어요. 다정하게 주고받은 카톡을 캡처해둔 것도 있었고..

'여기 너랑 처음 와본다' 했다고 햇던 모든 장소들.유명한 장소도 있지만 정말 개인적으로 아는 장소들까지. 그 장소에서 비슷한 포즈로 비슷한 컨셉으로 찍은 사진들이 수두룩 했어요.

모텔에서 다 벗고 찍은 사진도 있었고요.

그러면서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는데

애인이 평소에 저한테 자랑을 많이 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