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군대

7872018.10.29
조회1,214

안녕하세요 네이트판에는 처음 들어와봅니다!

여자분들이 많으신 사이트라고 해서 많은 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22살 공군 병사입니다. 제 여자친구도 22살이구요.

저는 공군에 입대한지 반년 조금 지났습니다.. 지금까지 여자친구가 기다려줬구요.. 현재 2년째 연애중입니다.

그동안 정말 잘 지내왔습니다. 입대 전부터 최근 열흘가량 전까진 말이죠.. 서로 정말 모든 면에서 잘 맞고

음악 취향도 비슷해서 공유도 많이 했고 옷, 대화, 코드 등등.. 정말 서로 너무 많은 영향을 주고 받았어요.

 

같이 있으면 정말 행복했고 사랑했습니다. 제가 정말 많이 아끼는 친구이지요... 근데 열흘가량 전에 여자친구가

갑자기 헤어지자고 통보를 하였습니다. 지금 현재가 너무 힘들다고 말이죠.. 저는 정말 미안해하면서 붙잡았어요..

아직 서로 많이 좋아하고 있다는 걸 저도 알고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여자친구 스스로도 지금 헤어지면 많이 후회할 것 같다,


지금 헤어지면 나중에 생각나서 꼭 먼저 연락을 할 것 같다라는 말도 했습니다.. 정말 서로 많이 사랑하는데 이 상황때문에 헤어지는 건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했어요. 여자친구는 현재 시험기간에 과외를 두 개씩 하며 정말 많이 힘들겁니다..


근데 제가 옆에 있어주지 못해서 의지를 못했던 것 같아요.. 또 제가 근무 끝나면 저 쉬자고 연락을 자주 못했던 것도 있습니다. 정말 많이 후회중입니다..

 

저는 여자친구에게 우리 지금까지 있었던 위기를 겪었던 것처럼 서로를 믿고 한번쯤은 노력을 해볼 있지 않느냐..라며 설득을 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가 시험기간에 과외는 바빠서 지금이 너무 힘들어서 현재만 보고 헤어지자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여자친구도 많이 고민했겠죠.. 이렇게 설득을 하다가 조금 풀려졌고 다시 분위기가 좋았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뒤 제 연락을 계속 피하더니 다시 생각해봤는데 안되겠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어제 휴가를 나가서 만났습니다.

 

 (만나자고 약속을 했는데 당일에 연락을 피하며 안나오려고 하길래 제가 정말 울컥해서 어떻게 마지막까지 그럴 수 있냐고 했더니 울면서 만나자고 하더군요... 제 얼굴, 목소리 들으면 마음이 약해질까봐 그랬다고 합니다.)

 

카페에서 정말 길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정말 많이 울었지만 단호하더군요.. 널 좋아하지만 지금은 너무 힘들어서 도저히 만날 수가 없겠다고..


 

그래서 여자친구가 제시한 합의안이 한달동안 연락을 하지말자입니다.. 처음에 이 합의안을 듣곤 반대를 했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혼자 있으면 우울한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렇게 헤어지자는 것도 저랑 대화없이 혼자 생각했기 때문이라고도 생각을 해요.

 

그래서 반대를 했더니 자기는 정말 그러지 않겠다고 오늘 만나서 이야기 한 뒤로 많이 느꼈다며.. 지금 이 힘든 상황들 최대한 정리하고 정말 좋은 쪽으로 생각해보겠다고 하였습니다. 이 방법밖에는 없다고 하여 저는 여자친구를 믿고 알겠다고 하였습니다..


글을 쓴 이유는.. 제가 여기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그저 제3자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저는 이 친구를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제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장 소중한 존재.. 가족 그 이상이라고 생각을 해요.. 22년 정말 짧다는 것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입니다. 서로가 힘들 때 서로 정말 많은 의지를 해왔고 제 미래를 그려왔던 것도 항상 이 친구가 옆에 있을 거라는 가정 하에서 이루어진 것이었고 군생활을 지금까지 버텨온 것도 이 친구가 없었다면 못 했을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곧 휴대폰도 부대내에서 허용될 것이고 짬도 더 차면 휴가도 나가고 싶을 때 나가서 상황이 정말 괜찮아 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만 극복하면 정말 미래가 행복할 것 같은데..

 

 

저도 여자친구를 잡는 것..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근데 정말 보낼 수가 없습니다... 정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