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증말 못하는 신입

ㅇㅇ2018.10.30
조회2,759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하고 화가나서 여러분들의 조언을 듣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편하게 음,씀,체로 하겠습니다.

 

얼마전 쓰니 회사에 신입직원이 들어옴. 쓰니 직장은 비슷한 또래도 많았고, 대부분 여자직원이였으며 함께 근무한지 적어도 2년 많으면 4년정도 되서 동료끼리 굉장히 친했음. 점심먹고 늘 항상 커피를 마시며 산책도 하고, 퇴근 후에 함께 술자리, 저녁식사도 종종있었음.

 

오늘도 늘 그렇듯 점심식사 후에 함께 나가서 커피를 마시려고 했음. 절대 강요하는건 아니고, 커피 마실 사람?하고 물어본 뒤 마음맞는 직원끼리 나가서 사먹고 들어옴. 다들 친해서 가면간다 안가면 안간다고 말하는데, 신입이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는거임. 그래서 내가 "커피마시러 갈래요?"라고 함. 신입은 알겠다고 하고 따라나옴. 그냥 놔두고 가기에는 따 시키고 우리끼리 친하게 지내는 것 같아서 종종 저녁식사나 커피를 마시러 나갈 때 따로 물어봄. 본인이 좋다고 할 때 함께 가는데 알고보니 나중에 다른 팀원 직원들에게 우리들이 신입한테 커피를 마시거나 저녁식사를 강요한다고 퍼트리고 다닌 거임. 완전 어이없어서 그 담부턴 업무 외 커피 및 저녁식사, 술자리 일체 이야기 안함.

 

일을 못해도 못해도 너~~~~~~무 못함. 일도 일인데 이건 진짜 인성문제인 것 같음.

업무분장을 했는데, 쓰니와 같은 사업을 하는 사업파트너가 됬음. 쓰니는 근무한지 4년정도 되어서 거의 일대일 씩으로 일을 알려주고, 사업을 진행해야하는 상황임. 사회 초년생이고, 아무리 전공이라고 해도 실무는 생소하다 보니 충분히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함. 물론 나도 신입 때 못했었기 때문에 이해함. 근데 거의 1일 2번 사고를 침.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그럼 그 사고친 건 당연히 내 몫임. 일도 많아 죽겠는데 신입 사고친거 수습하느라 야근을 거의 매일함.

 

A 사고를 치고 A+를 알려주고 수습할 수 있도록 하면 다음 날 B라고 수습해서 C라는 다른 문제점이 발생하는 정도임. 입사한 지 6개월 정도쯤 되었을 땐 신입이 낸 사고는 스스로 처리할 수 있도록 알려주면, 늘 항상 새로운 제 2차 사고를 냄. 매일 이러니 나도 감정적으로 격해질 수 밖에 없었음.

제 3자에게 사과는 늘 내가 해야되고, 일이 밀려서 야근도 해야하고 하니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었음. 그래서 일을 알려줄 때 목소리 톤이 높아지고 짜증을 내고 화를 내니 신입은 "나는 잘하고 있는데 왜 니가 화를 내?, 난 잘하고 있고 넌 날 싫어해서 일부러 화를 내는거야"라고 생각함. 자신의 잘못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을 하거나, 검토하는게 없고 저런 생각만 함.

 

저런 일이 매일 이루어지니 그냥 옆에서 숨쉬는 것 조차 스트레스를 받았음. 신입의 저런행동은 다른 직원들도 이미 다 알고 있었고, 신입이랑 한번이라도 같이 일을 한 사람들은 쓰니가 왜 스트레슬 받는지 백번도 더 이해했었음. 근데 여기서 중요한건 저렇게 일주일을 날이 선 채로 일을 하다가 주말에 쉬고 오면 아무렇치도 않은 듯 다시 다가와 모르는거, 사고친 거를 수습해 달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거임.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음. 미안함 감정으로 쭈뼛쭈뼛 오는게 아니라 굉장히 밝은 미소로 말을 거는 거임. 나중에 알고보니 신입은 신실한 굉장히 신실한 모태신앙인데.. 일요일에 교회를 다녀오고 나면 '난 하나님께 회개드렸고, 잘못을 인정하고 기도를 드렸으니 괜찮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거임.

 

그래서 매일 같은 사고를 치고 일의 능률이 없고, 실적도 없고,  제3자에게 컴플레인이 들어와도!!

교회만 다녀오면 다~ 모든게 다~ 괜찮은 거였음.. 솔직히 이 말 듣고 너무 소름끼쳤음.

 

솔직히 이거 외에도 엄청난 큰 일이 많았고, 둘이 앉아서 타일러도 보고 커피도 사주고 이야기를 2시간 4시간씩 해도.. 다 소용이 없었음. 신입이 이 팀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그리고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아무리 노력을 해도 무용지물이었음.

 

윗 선들은 그냥 본체만체 하고 지금 이 신입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몸에 이상한 붉은 반점 같은거도 나고, 아침에 새벽에 막 깨고 토하고 출근하는 거 자체가 지옥임.

부모님께 말씀드려봐도 다른 직장가도 다 똑같다. 니가 여기서 퇴사를 하면 니가 지게 되는 거다.

참아봐라 라는 말 뿐...

 

업무 특성 상 다른 팀으로 옮기는 것도 어렵고 상황이 상황인지라 사업을 현재 바꾸기에도 어렵고.. 앞으로는 쭉 사업파트너로 일을 해야할 것 같은데.. 어쩌면 좋을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