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결혼 후 시댁 생신

유부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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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일끝나고 와서 봤는데 깜짝 놀랐어요, 가끔씩 힘들때 읽으면서 그래도 난 괜찮은거구나 하고.. 위로받았는데 제 글이 베스트에 오르다니 뭔가 슬프기도하고 댓글덕분에 그래도 위로가 되네요ㅠ

오늘 집에 와서 제가 남편한테 이야기 좀 하자 해서 생신 이야기 꺼냈다가 또 싸웠어요..불과 어제 흐지부지 섭섭하다고 말만 해놓고 한마디 말도 없다가 오늘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게 싫어서요. 남편이 확실히 앞으론 나도 잘 챙길께 서로 잘하자 이런식으로 대화하길 원했거든요. 근데 다 지나간 일인데 뭐하러 꺼내냐..우리 부모님 그런걸로 뚱할 분 아니시래요, 그리고 이야기 했을때 케익은 자기가 하지말자 했었다 말했다네요. 그리고 앞으로 양가 기본만 하자고 나가버렸어요. 근데 생각해보니 그날 통화했을때 어머님이 케익 못찾았다고 시간 없어서 그냥 이번엔 없이 지나간다고.. 그때부터 좀 찜찜했었는데..

아 그리고 시부모님이 생일에 용돈주셨었어요, 저희 부모님 역시도 챙겨 주셨구요, 사위 생일이라고 서울 볼일 있어 온김에 용돈에 분위기 좋은데서 밥먹고 호텔바에 가서 파티도 하고..뭐 그랬었죠. 생각해보면 저희 부모님이 참 정이 많은 스타일 인 것 같아요. 집 분위기도 다들 좀 활기 넘치는데 아무튼 그래서 더 감사하게 되고 동시에 미안한 마음도 커지네요..

솔직히 결혼하고 다르게 살아온 환경과 너무 반대의 성격 때문에 정말 많이 후회도 했었고, 밤마다 평생 운거보다 더 많이 울었던것 같아요.. 가족을 잘 챙기고 따뜻한 사람일 줄 알았는데 모든 발단이 성격에서 비롯된 것 같네요.. 그것때문에 엄마도 많이 울었었고 그럼에도 다 잊고 잘해주겠다고 하는거 보면 가슴이 찢어집니다. 그래도 제 선택에 책임을 지고 싶어서 또 헤어진 뒤의 시선 그리고 여러가지로 간단하지 않단 걸 알기에 노력하는 중이에요..저 역시도 살아야겠기에, 잊지 않고는 못버틸 것 같아 바뀔 수 있다라는 맘으로 잘하려고 하는거죠..

그리고 취집하진 않았구요, 차라리 그랬담 맘이 덜 아팠을까요? 조건 좋은 선자리 많이 나가봤었고 그런 사람들 성격이 별로인것 같아, 역시 사람은 성격이지 하고 지금 남편 만난건데 저는 조건도 성격도 얻은게 없네요.. 평생 상처 안주고 착하게 살았다 생각했는데 왜 이런 사람을 만나게 된건지, 딱 저희집 환경과 성격닮은 사람이었음 좋았을텐데 결혼이 제 뜻대로 되진 않네요.

그러고 보니 결혼준비할때 그랬어요, 금전적인 문제이긴한데 서울은 남녀가 같이 집 보태는거라고 남자 혼자는 안되고(제가 지방이라 서울집 비싸니 대충 그런줄은 알고 있었음) 얼마 보탤 수있냐고 처음에 제가 1억이라 그랬더니 저한테 그것만 보태주실수 있으시대? 라고 물었었거든요. (시댁2억 5000 남편1억보탬)암튼 그래서 집사는데 부모님께서 2억 보태주셨습니다. 그래놓고 집을 굳이 공동명의 해야하냐며 제가 말해서 하긴 했습니다.. 그땐 정말 휴..그리고 보탠거 가지고 나중에 제가 생색내고 그러면 돈 줘버리라고 아버님이 그랬다네요?

근데 다툴 때 제가 너무 열받아서 말했었어요, 고마운지 알라고 주위에는 나처럼 보태고 혼수 예단 다해간 사람 아무도 없다고 그랬더니 제 주위사람이 특이한거고 믿지도 않더라구요. 제 주위친구들 다 잘삽니다. 남자가 집 떡하니 해와서 혼수 빵빵하게 해가고, 엄마도 지나가는 말로 그랬었죠, 집 안보탰음 혼수 더 잘해갔을꺼고 차도 바꿔줬을거라고, 근데 남편은 또 어머님한테 집 보태서 차 안바꿔준다는 식으로 이상하게 전달했더라구요. 일부러 안바꿔준것도 아니고 해줘야하는 것도 아닌데 참..저 남동생 있고 결혼할 때 부모님이 집 차 가게까지 다 해주고 생활비쓰라고 카드까지 줬습니다. 그래서 저도 집 해올 남자랑 결혼할 줄 알았구요. 부모님한테 더 미안하네요 진짜 많이..

그거말고도 생각해보면 계산적이고 이기적인면이 있었는데 바보같이 다 넘겼어요..다 제 잘못.. 친정이 좀 더 잘 사는데 집에 가도 좋다 이런 칭찬은 절대 없고 아빠차가 외제차인데 나중에 자기는 그 브랜드 싫다고했었어요,그냥 웃지요 탈 능력되는 사람이 그런말 하면 이해하겠는데 못타면서 그러는거 안좋게 보이더라구요?

근데도 이 모든일을 뒤로 하고 저는 아기를 가질려고 했었습니다. 저 정말 정신 못차린거죠? 심지어 남편이 오히려 아기를 가질 생각이 없어요. 제가 사랑을 아기한테만 주는 것도 싫고 신경쓸 거 많고 복잡해서 아직 별로라고요 그리고 돈도 많이 들 것 같다네요. 자기아이가 생기는데 그게 지금 말인건지.. 제가 일을 시작 하기전까진 둘은 외롭기도 하고 아기를 낳아야 더 가족다워지지 않을까 했는데 댓글들 보니 갖고싶은 생각이 사라지네요. 아기 낳아서 뭐 육아 집안일 잘 도와줄 것 같지도 않아요. 지금도 제가 매일 일하지만 시간을 적게 일하니, 요리 설거지 빨래 집안일 다하는데 과일 좀 깎으라 했다고 뚱하질 않나.. 제 인생 제 일을 더 소중히 생각하고 살아야겠어요. 아쉬운 것 없이 즐겁게 살아왔었는데 결혼하고 더 행복할 줄 알았더니 슬프네요..제 답답한 글에 다들 조언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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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 후 정식으로 맞이하는 첫 아버님 생신이었어요 ( 결혼 전 아버님 생신때는 피로연날짜가 겹쳐, 남편 몰래 따로 편지랑 선물사서 서프라이즈로 드림 )

시댁이 멀어서 이번 생신때는 올라오시면 차려드리려고 생각했어요. 안그래도 저한테 따로 말씀은 안하시고, 남편이랑 통화해서 생신때쯤 두분 올라오실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직 요리 초보이긴 하지만 예쁘게 차려드릴 생각하고있었구요.

근데 생신 한달전쯤 제가 일을 구하게 됐어요, 아직 아기도 없고 관심있는 몇 군데에서 연락이 오니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동시에 빨리 아기를 가져야 할 것 같은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 처음엔 일하는 걸 별로 안좋게 생각 하시던 시부모님도 찬성하시고, 엄마도 남편도 응원해주니 타지라 외롭기도 했는데 차라리 잘됐다 생각하고 일을 시작했어요.

아무튼 생신 다가올때쯤 아마 제가 일을 시작했고 또 남편이랑 저희 친정이랑 좀 안좋았던 일(긴 이야기라 생략..)이 있어 제 생각엔 이래저래 신경이 쓰이고 번거롭게 하기 싫으셨나봐요. 갑자기 두분께서 그냥 잘 보내겠다고 걱정말라 하시는데 그래도 신경쓰였죠. 통화하면서 제가 풀타임으로 일하는게 아니니 올라오시라고 해보고, 남편통해서도 말하고, 근데 아버님 일때문에 바쁘기도 하다고 스케줄이 맞질않아 결국 두분이서 보내셨어요. 그래서 생신날 문자보내고 그날 밤 연락드렸죠. 그리고 그 다음날 시어머님이 서울에 볼일때문에 오셨는데 저희가 미리 사놨던 아버님 선물을 남편한테 잘 전해드리라고 했어요. (저는 일 때문에 통화만 함) 그렇게 전 잘 마무리 된줄 알았어요.

근데 몇 일 뒤에 남편이 말하더군요. 어머님이 섭섭해한다고 며느리가 있어서 케익이라도 보낼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아서, 제가 생신 전에 말했었어요. 우리 케익이라도 하나 보내드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그때 남편이 그랬죠, 아가씨가 보낼 것 같으니 안보내도 될 거라고, 그래서 선물만 신경썼네요..선물 조차도 처음엔 남편이 화장품세트를 사자는거 제가 친구도 아니고 무슨 화장품이냐고, 가격 부담이면 아울렛에서라도 명품브랜드 옷으로 하자고 그랬어요. 맘에 든다 하셨었구요. 근데 저보고 남편이 평소엔 잘 우기면서 왜 케익은 그러지 않았냐고 이제서야 원망하듯 제가 알아서 보내지 그랬냐고 그러네요?

선물 제가 우겨서 좋은걸로 결정하게 된거고, 애초에 케익 보내지 말자 한것도 아닌데 제가 말했을때 같이 알아보자라고 하던가.. 자기가 좀 더 잘챙기려고 하지도 않았고 별 생각이나 말도 없다가 섭섭하다니 그제서야 난리네요. 그냥 제가 알아서 보내버릴껄 후회하다가도 기분이 나쁩니다. 저는 그 날 일 가기전에 남편이랑 다투기도 했고, 그래도 가자마자 생신 문자 드리고 돌아와서 통화했어요. (처음엔 다퉈서 저를 바꿔줄 생각도 안하고 바로 끊음, 제가 화나서 다시 전화하라고 함) 남편은 그 날 쉬는날이었는데, 아가씨랑 연락해서 어떻게 할건지 이야기를 해서 전달해주던지 .. 왜 맘이 불편해야하는지 이게 많이 잘못한건가요?

남편 평소 성격이 서글서글 어른들한테 싹싹하게 잘하고 그런게 없어서 저희집 쪽에선 사위라고 뭐 기대안합니다.(이런저런 일도 있었어서 부모님이 사위 성격파악함) 그런데 저는 원래 활발하기도 하고 어른들한테 잘하는건 자신있어서 평소에도 잘 지내려고 했었어요. 한때는 남편없을때 혼자 어머님이랑 통화하고(의무적이 아닌 궁금하기도 했고 남편의 가족이니 당연히 챙기고싶었음) 저녁에 남편보고도 우리 엄아아빠 뭐하시는지 잘지내시는지 가끔 안부문자라도 드리라고 했더니 그럼 너도 하지마 이러더라구요. 우리 엄마 챙겨줘서 고마워 나도 잘 챙길께 라는 대답이 아닌.. 그때부터 안합니다. 고마워 할 줄모르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하고 싶진 않았어요 딱 기본만 하기로 그때 맘먹었죠.

그리고 솔직히 결혼하고 제 생일이라고 해서 시댁에서 뭐 특별히 없었어요. 어머님 축하한다 문자오고 당일날 전화드리니 아버님은 모임 가셨고 그 다음날 어제가 생일이었냐며 전화 오셨더라구요. 조금 섭섭했지만 그래도 생일 별로 중요하게 생각안한다 했으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저희 친정은 원래 생일같은거 잘 챙겨주고 편지쓰고 파티하고 뭐 이런스탈이라 저는 좀 이래저래 챙길려고 해요. 근데 남편집은 안그러니 그런가보다 했죠. 근데 이번에 느꼈네요. 남편말 믿을거 없다고.. 챙길 건 챙기면서 살아야겠다 다짐하게 되요..혹시 제가 놓친게 있거나 다른 유부님들께서 조언해 주실게 있다면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