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려니 눈물부터 나서 뭐라고 시작해야 될 지 잘 모르겠다. 우리가 남이되고 너무 힘들어서 지나지 않을 것 같던 시간들이 조금 흘렀어. 너는 어땠을지 몰라도 나는 너를 정말 지독하게도사랑했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고, 무엇을 하던 항상 너부터 생각이 났고, 나보다 너를 훨씬 사랑했고 우선 순위에 두었다. 만약 너가 필요한 어떤 게 나에게 있다면, 고민없이 바로 모든 걸 줄 정도로 사랑했어. 손 잡고 골목을 걷던 그 때가 너무 좋았고, 편의점에서 소소하게 라면 하나씩 사서 같이 먹던 게 너무 좋았고, 서로가 데려다주겠다며 귀엽게 투정부리던 게 너무 좋았고, 잠깐 보려고 그 몇 배가 되는 시간을 달려온 널 보는 게 좋았고, 나중에 커서 꼭 결혼하자, 군대 기다릴게, 어디서 살까 하며 같이 얘기하던 게 좋았고, 너 덕에 처음 가본 길을 걷는 게 너무 좋았고, 너를 만나러 가던 그 시간들이 설레여서 좋았고, 서로 내가 더 사랑한다며 귀엽게 다툴 때가 좋았고, 너의 집 근처 카페에서 음료 두잔 시켜서 서로 나눠먹던 게 좋았고, 공통점을 발견하면 역시 우리는 인연이라며 신기해했던 게 좋았고,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꼭 만났을거라며 당연하듯 얘기했던 게 좋았고, 처음 손을 잡고, 뽀뽀를 하고, 키스를 하던 그 모든 날들이 잊혀지지가 않아. 그런 우리가, 그렇게 사랑한 우리가 사랑한 거에 비해 생각보다 허무하게 헤어졌어. 허무하게 헤어져서 처음에는 실감이 잘 나지 않았어. 당연하듯 다시 만날 줄 알았고. 그런데 알겠더라. 너와 걷던 그 골목을, 너와 컵라면을 먹던 그 편의점을, 너와 처음 간 그 길들을, 너가 데려다주던 우리 집 앞, 너를 보러가기 위해 타던 버스 전부 너 없이는 이제 상상이 잘 되지 않는 것들을 나 혼자 마주하게 되니까 그제서야 조금 실감이 나더라. 우리는 헤어졌고,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는 걸 알았어. 많이 울었다. 나는 밤낮이 바뀌다 못해 잠을 못 자고, 듣던 노래들이 전부 이별노래로 바뀌었고, 너의 SNS를 병적으로 분 단위로 확인하고, 밥을 먹지도 못하고, 툭 하면 눈물이 나고, 너와 했던 연락들을 올려다보고, 잊겠다고 다짐하면서 사진 하나 바꾸지 못하고, 혼자 너와의 날짜를 세고, 굳이 너와의 추억이 있던 그 자리들을 혼자 가서 추억하고, 입만 열면 너 얘기, 눈만 뜨면 너의 흔적을 찾고, 하는 생각마다 전부 너고, 우연을 가장해서 너를 한 번이라도 마주치겠다고 볼 일도 없는 너의 동네에 간다. 너를 생각하면 가슴 속 무언가가 크게 무너지고 내려앉아. 내 속은 크게 뒤틀리고, 곪고, 파였는데도 점점 더 아파온다. 멍하게 앉아서 눈물만 수십시간 흘렸어. 너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렇게 힘들다. 이렇게 끝날 줄 알았으면 너를 사랑하지 않았을 텐데. 내가 너를 너무 사랑해서, 그만큼 너무 원망스럽고 너를 만난 걸 진심으로 후회해. 나는 속이 좁아서 잘지내라고 하지도 못하겠고, 행복을 빌어주지도 못하겠어. 잘 지내지 말고, 가는 곳곳마다 나의 흔적을 기억해줘. 행복하지 말고 많이 힘들어해줘. 나는 당장 현재를 살아야 하는데, 아직까지 과거에 산다. 우리가 끝나버린 그 때도 이제 꽤 멀어진 과거인데도, 그보다 더 먼 과거만 죽을듯이 붙잡고 산다. 이런 와중에도 혹시나 하며 너가 돌아오지는 않을까 하며 기대하고 바라는 내가 너무 초라하고 비참하다. 과거에 정말 사랑했고, 현재에도 사랑해. 우리 다음 생에는 끝까지 사랑하자. 1
너와 헤어지고 난 후
글을 쓰려니 눈물부터 나서 뭐라고 시작해야 될 지 잘 모르겠다.
우리가 남이되고 너무 힘들어서 지나지 않을 것 같던 시간들이 조금 흘렀어.
너는 어땠을지 몰라도 나는 너를 정말 지독하게도사랑했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고, 무엇을 하던 항상 너부터 생각이 났고,
나보다 너를 훨씬 사랑했고 우선 순위에 두었다.
만약 너가 필요한 어떤 게 나에게 있다면, 고민없이 바로 모든 걸 줄 정도로 사랑했어.
손 잡고 골목을 걷던 그 때가 너무 좋았고,
편의점에서 소소하게 라면 하나씩 사서 같이 먹던 게 너무 좋았고,
서로가 데려다주겠다며 귀엽게 투정부리던 게 너무 좋았고,
잠깐 보려고 그 몇 배가 되는 시간을 달려온 널 보는 게 좋았고,
나중에 커서 꼭 결혼하자, 군대 기다릴게, 어디서 살까 하며 같이 얘기하던 게 좋았고,
너 덕에 처음 가본 길을 걷는 게 너무 좋았고,
너를 만나러 가던 그 시간들이 설레여서 좋았고,
서로 내가 더 사랑한다며 귀엽게 다툴 때가 좋았고,
너의 집 근처 카페에서 음료 두잔 시켜서 서로 나눠먹던 게 좋았고,
공통점을 발견하면 역시 우리는 인연이라며 신기해했던 게 좋았고,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꼭 만났을거라며 당연하듯 얘기했던 게 좋았고,
처음 손을 잡고, 뽀뽀를 하고, 키스를 하던 그 모든 날들이 잊혀지지가 않아.
그런 우리가, 그렇게 사랑한 우리가
사랑한 거에 비해 생각보다 허무하게 헤어졌어.
허무하게 헤어져서 처음에는 실감이 잘 나지 않았어.
당연하듯 다시 만날 줄 알았고.
그런데 알겠더라.
너와 걷던 그 골목을,
너와 컵라면을 먹던 그 편의점을,
너와 처음 간 그 길들을,
너가 데려다주던 우리 집 앞,
너를 보러가기 위해 타던 버스
전부 너 없이는 이제 상상이 잘 되지 않는 것들을 나 혼자 마주하게 되니까
그제서야 조금 실감이 나더라.
우리는 헤어졌고,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는 걸 알았어.
많이 울었다.
나는 밤낮이 바뀌다 못해 잠을 못 자고,
듣던 노래들이 전부 이별노래로 바뀌었고,
너의 SNS를 병적으로 분 단위로 확인하고,
밥을 먹지도 못하고,
툭 하면 눈물이 나고,
너와 했던 연락들을 올려다보고,
잊겠다고 다짐하면서 사진 하나 바꾸지 못하고,
혼자 너와의 날짜를 세고,
굳이 너와의 추억이 있던 그 자리들을 혼자 가서 추억하고,
입만 열면 너 얘기, 눈만 뜨면 너의 흔적을 찾고, 하는 생각마다 전부 너고,
우연을 가장해서 너를 한 번이라도 마주치겠다고
볼 일도 없는 너의 동네에 간다.
너를 생각하면 가슴 속 무언가가 크게 무너지고 내려앉아.
내 속은 크게 뒤틀리고, 곪고, 파였는데도 점점 더 아파온다.
멍하게 앉아서 눈물만 수십시간 흘렸어.
너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렇게 힘들다.
이렇게 끝날 줄 알았으면 너를 사랑하지 않았을 텐데.
내가 너를 너무 사랑해서, 그만큼 너무 원망스럽고 너를 만난 걸 진심으로 후회해.
나는 속이 좁아서 잘지내라고 하지도 못하겠고, 행복을 빌어주지도 못하겠어.
잘 지내지 말고, 가는 곳곳마다 나의 흔적을 기억해줘.
행복하지 말고 많이 힘들어해줘.
나는 당장 현재를 살아야 하는데,
아직까지 과거에 산다.
우리가 끝나버린 그 때도 이제 꽤 멀어진 과거인데도,
그보다 더 먼 과거만 죽을듯이 붙잡고 산다.
이런 와중에도 혹시나 하며 너가 돌아오지는 않을까 하며
기대하고 바라는 내가 너무 초라하고 비참하다.
과거에 정말 사랑했고, 현재에도 사랑해.
우리 다음 생에는 끝까지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