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나운 강아지가 결혼 허락 해줘서 두번째 방문 했어요

ㅇㅇㅇㅇ2018.11.01
조회178,686
어떻게 이어쓰는지 몰라서 새로 씁니다.
https://m.pann.nate.com/talk/344011938

후기라고 할 이야기는 딱히 없지만 주절주절 추가해봅니다 하루종일 고민하고 엄근진 으로 썼는데 다들 웃기다고 하셔서ㅋㅋㅋㅋㅋㅋ

아직 갈길이 멀지만 본격적으로 결혼 얘기가 오가고 있어요. 차갑게 느껴졌던 처음의 만남과는 다르게 정말 호탕하시고 정많은분들 이세요.
아버님이 최민식 아저씨 같은 스타일 이에요 ....ㅋㅋㅋ 술 안드셔도 본디 술톤
일단 대화거리가 생기니 대화가 끊이질 않고 분위기도 좋았구요.

두반째 방문 했습니다. 그 싸나운 강아지 분이 아는척도 해주시고 방묘창 긁고 뛰고 낑낑 대시는거에요
그분이 방울 목걸이를 하고 계셨는데 사람 소리보다 방울 소리가 더 컸어요.
반짝이는 눈빛에 한번쯤은 궁디팡팡해주고 싶은 폭신한 엉덩이 와 그동안 봐왔던 남친의 상처들.. (무는곳도 다양해요 한번은 코를 물려오질 않나 귀를 물려오질 않나 귀에 피나는거 영화에서나 봤는데..)
아버님과 악수 하면서 보게된 손에 난 상처들이 겹쳐보이는데....

와 나 어쩌지..?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문 열리자마자 어머니 주위에 빙글빙글 돌면서 애교가 애교가..저에게 특별히 애교를 보여주시거나 그런건 없으셨구요. 여전히 어머니 발 근처에 딱 앉아있는데 제가 화장실도 가고 부엌에 가도 가만히 계셔 주셨어요
이쯤되니 무서운 마음은 급 잊어버리고 호기심이 생겨서 엉덩이를 만져보고 싶은거에요. 얼굴먼저 공략 했는데 꼬리 쳐주시고 핥아주시고 엉덩이도 만지게 허락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남친이 저를 살짝 터치? 했는데 으르르르 거려주실땐 감동을 받아서........... 아직도 여운이.......
이 사연을 들으시고 어머니의 언니분이 구경 오셨는데 앉지 못하시고 내내 서있다가 가셨어요......그 싸나운 강아지는 방묘창있는 방으로 다시 들어가셨구요

일부 댓글에 자작 같다 취집 가려고 쑈 한다등등이 있었는데 글쓸때 혹시나 지인들이 볼까 싶고 남친이 볼수도 있겠다 싶은생각도 들었고 의도치 않게 남친 부모님을 욕되게 만드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 최대한 간추리고 돌려돌려 썼어요. 그래서 더 극적으로 생각하실수 있을것 같아요

그날 상황을 좀더 추가 해보자면 제가 이 상황을 헷갈려 했던 이유가 남친 본가에 싸나운 강아지 말고 두마리가 더있었어요. 워낙 그 아이가 유별나서 글에는 그 아이만 썼지만..
나머지 두마리들은 택배기시님께 그 차가운 대리석 바닥에 누워 애교부릴만큼 사람을 원채 좋아해서 애교가 많다고 들었는데 저에겐 데면데면 하고 관심이 없었어요
모든 아이들이 저에게 친절하지 않았다는거ㅋㅋㅋㅋ
싸나운 강아지가 서열1위고 다른 애들은 맞고 산대요.. 강아지와 사람들 모두에게 실세에요
아버님도 꼼짝 못하시고 친해져 보려고 산책도 자주 가고 간식도 주는데 별 소득은 없답니다. 보통은 친한척 하다가 얻어먹고 쌩 하는데 얜 그런것도 안통한다고.. 개누이가 생겨서 어떻게 친해져야 할지 ... 누워서 배라도 보여줘야 하나...

그리고 제인생은 너무나 평범하고 앞으로도 평범할거라 생각 하며 살았거든요.
그래서 부모님께 한번도 남친을 소개 하지 못했어요. 혹시나 기대하실까봐.
갑자기 경제력 튼튼한 집에 시집이라니..? 그 분들이 시부모님 될분들이라니..? 어색하고 남의 일처럼 느껴졌던것 같아요. 자격지심이라면 맞아요.
워낙 많은 부와 아우라를 가진분들이라 기가 죽었던것도 사실이구요. 여러가지로 모자란 저를 받아주셔서 감사한 분들 이에요. 조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60

ㅇㅅㅇ오래 전

Best님은 이제 무적이에요. 님 뒤에는 개누이가 있거든요! 자주 들려서 간식도 넙죽 진상하시고 궁디팡팡도 해드리면 앞으로도 개누이 덕에 시가와도 원만하게 지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행복하게 잘 지내세요~

ssb오래 전

Best앜ㅋㅋㅋㅋ글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사람소리보다 방울소리가 더 컸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모님도 구경오시고 남친부모님분들 귀여우신것같아요 결혼준비 잘하세요♡♡

어이구오래 전

Best아마도... 님이 키우고 무지개 다리를 건넜던 죽은 개들의 넋이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사람은 보지 못해도 동물은 보고 느끼니까요 ^^ 님이 생명들을 책임지고 돌보았던 그 순간들이 님에게 또 복으로 돌아와요. 단순하게 보자면 예비 신랑의 개가 고맙다고 볼 수 있겠지만 님 곁에서 무지개다리 건넜던 그 개들에게도 고마움을 느끼셔도 좋을거같아요^^

ㅇㅇ오래 전

그래서 결혼 했어요??

ㅇㅇ오래 전

아무래도 먼저 무지개다리 건넌 강아지의 환생 아닐까요?

오래 전

잘 사시는지 궁금해요 ^^ 개누이 이야기도 더 듣고싶어용 ㅎㅎ

ㅇㅇ오래 전

ㅋㅋㅋㅋ 재밌어서 자주 보러와요

오래 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누이래 미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주 그렇게 걱정되면 궁합 한 번 봐드릴게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베플 쓴 분 말씀대로 강아지는 글쓴 분 알아보나 봐용

ㅇㅇ오래 전

내친구도 시개때문에 스트레스 받앗엇지

오래 전

아마 다른 강아지들은 1위강아지 눈치본다고 쓰니분께 아는체못한게 아닌가 싶어요ㅋㅋㅋ,,,,

해바라기오래 전

ㅋㅋ읽는내내 웃음이 나와 혼났네...재밌네여..결혼 꼴인하세요..^~^

ㅇㅇ오래 전

개누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아지님한테 잘 보이셔야겠네요 ㅋㅋㅋ

오래 전

ㅋㅋㅋㅋㅋ진짜 웃기고 너무 귀엽네요ㅋㅋ 꼬리도 쳐주시고 이런말 너무 재밌어요ㅋㅋ 쓰니님이 좋은분이라서 좋게 풀린걸거에요 행복하세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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