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병원에서 종교와 사회생활법까지 처방해주나요?

버러프라이2018.11.01
조회33

안녕하세요. 당진에 거주하고 있는 20대 초반 남자 입니다. 예전에 네이트 판 자주 읽었었는데

실제로 쓰게 되는 경우가 생기니까 싱숭하네요. 여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저는 어릴적부터 교회를 다녔고, 모르는 사람도 제 이름을 들으면 교회 다니세요? 라고

생각할 정도로 모태신앙이에요. 지금도 다니고 있고 그래서인지 이슈되는 이야기에서 종교가

나오면 민감해 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병원 다녀온 후 내가 민감한건가? 이상한건가?

생각이 들어서 판 올렸구요. 일단 기본 베이스는 이렇게 깔고 세세한거까지 써볼게요

 

----------------------------------------------------------------------------

일찍 자고 늦게까지 잠을 잤는데도 불구하고 자세 때문인지 어제와 다르게 숨쉬기가 불편해서

아침 일찍 병원에 들렀습니다. 증상은 코 뒤(후비루?인두?) 이쪽이 많이 붓고 목도 좀 부었고

가래도 쌓이는 정도 입니다. 추가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속이 자주 매스꺼웠구요.

 

병원에 들어가서 접수를 하니 바로 어디로 가라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습니다. 앉으라는 소린가

하고 화장실 갔다가 앉아 있었죠. 근데 바로 진료실로 들어가라는 소리였습니다. 주변에 사람도

4명 정도 있었는데 늦게 온 내가 진료를 먼저 보러 가는건가? 의구심이 들었지만 진료실2 자리에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동네에 병원 2곳이 있는데 오늘 방문한 병원은 1년에 1번?가는 병원)

 

위에 기재한 내용처럼 증상을 다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고 저에게 몇가지 묻다가

감기는 언제부터 지속되었는지 물으시길래 자주 걸리고 자주 낫고 그런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일단 아프다 말한 부분에 대한 약들을 지어주고 토요일날 다시 올 수 있으면 오세요.

라고 말씀하셔서 알겠습니다 하고 말았습니다.(이때도 병명이 뭔지는 말 안해주고 진단서 보고 앎)

이렇게 훈훈하게 이야기가 끝날 무렵, 약 리스트에 주사?를 본 것 같아서 주사는 안맞겠다고

말씀 드렸는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왜?하는 표정으로 하나님이 맞지 말라고 하셨어? 라고 다짜고짜 물어보시는 겁니다.

그래서 일단 저는 아니요 라고 했지요.(이때 바로 정색을 할 수 없었던게 일단 종교에 대해 오해를 가질까봐 다른 말보다 아니요 라는 말이 적합하다고 판단 했어요.)

그러고 다시 하나님이 맞지 말라고 하셨어? 라고 또 묻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아니요 하고

어릴때부터 저는 주사를 싫어했고 아프게 맞았던 기억도 있고 맞으면 아프다고 어떻게든

표정으로 어필 했습니다. 그랬더니 무슨 주사가 가장 세고 그 다음이 약이고 그 다음이 바르는

약이다 하시면서 뜬금없이 주변 사람이나 친구들이나  성경이나 불경이나 크면서 다시 생각

해보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마치 누가 주사 맞지 말라고 권유한 것 처럼)

그래서 그런거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나왔습니다.

 

근데 약국에서 생각해보니 너무 어이가 없고 뭔 소린가 하고 병원을 통해 연락했습니다.

마침 버스도 놓쳤었구요.( 다시 돌아가서 묻고 따지고 하면 환자분들도 계신데 예의가 아니라

판단했습니다.)

 

전화 해서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습니다. 궁금한게 있는데 왜 하나님 이야기를 꺼내신거에요?

했더니 다른 사람이 그러드냐,그렇게 이야기 하지 않았느냐(녹음내용 그대로)그런 의도로

말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병원 다니면서 처음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물론 제 이름 때문에 교회 다닌다고 추측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랬더니 내(의사) 생각인데 어떤 일을 할 때 주위 친구, 선생님 성경이나 불경에 나오는 이런 좋은

글들 비춰서 내가 하는 행동이 옳은가 아닌가 나이 먹어서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가 아닌가

싶어서 말씀 드린거에요. 라고 하셨습니다.(물론 이것도 녹음내용 원본 그대로)

 

그래서 제가 왜 종교적인 이야기 아니라면서 종교적인 부분으로 접근하시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런 접근 한적 없다고 하면서 주위 친구나 선생님이나 좋은 책에 이런 것이 있나

싶어서 말했던거지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셨더군요.(녹음원본) 또 뜬금없이

어떤것을 할 때 주사가 제일 강하고 그 다음 약이고 그 다음 바르는 것이고 그래서 빨리

낫길 원하는 차원에서 이야기 했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주사 맞으면 좋다는 차원에서

말했고 어른이 되어서도 안 맞길래 말했을 뿐이라 하셨습니다.

 

저는 반박했습니다. 본인이 주사 맞기 싫다고 했는데 왜 주위사람이니 들은거 있냐니

그런 말씀을 하셔서 무슨 의도인지 전혀 감을 못잡겠다고

 

그랬더니 회피하는 느낌으로 처음과 다르게 빨리 낫길 원하는 차원으로 일반적으로

말했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서 도저히 일반적이라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구요.)

결국 주사가 쎄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내 생각도 있지만 다른 사람 생각도 있으니 들어보라 차원으로 말했다고 하더군요.

 

근데 자꾸 주제를 빠져나가는 것 같아서, 주사 강요하고 이런거 의사니까 이해할 수 있다

근데 자꾸 주변사람 거들먹거리고 나중에 크면 알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종교까지 건드냐고

이런 병원 처음이라고 그리고 공공적인 장소에서 말하면 안될까봐(병원 생각해서)이렇게

전화로 드리는거라고

 

했더니 하는 말이 잘하셨다고 하는 말이 맞습니다 이러더니 앞으로 오실때 주사는 메모해놔서

빼놓겠다고 하는겁니다 ㅋㅋㅋㅋ(심지어 이름을 자주 거론하면서 이야기 해서 환자들 듣게)

 

이때부터 급 화나서 제가 전화드린 목적이 주사가 아니라고 하나님 이야기 하고 그런 이야기를

왜 하셨는지 궁금해서 했고 아까부터 계속 주변사람이니 성경이니 불경이니  이야기가 왜 나온지

이해를 못하겠어서 말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다시 반복해서 말한다는 형식으로  내 주장도 있지만 다른 사람의 주장(주변 친구나 선생님 위인전이나(추가됨) )도 참조해보면 어떨까 해서 이야기 했던거라고 내 이야기만 생각 말고

다른 사람 이야기도 듣고 생각해보는게 그렇게 사는게 어떨까 싶다고 말하면서 나는 일반적으로

말한건데.... 다시 올 때 앞으로 그런 이야기 안하면 되는거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끝냈습니다.

 

그래서 끝으로 종교 이야기랑 주사 이야기랑 최근에 논란이 되었던 이야기가 있어서 그걸 가지고

똑같은 사람으로 판단하고, 색안경 끼고 말한거 아니냐고 했더니 아~ 하면서 (아는데 모르는척?)

아니라고 잘 모른다고 주사는 놓지 않겠다는 메모를 남기겠다고 합니다.또, 어릴때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주사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구나 하고 일반적으로 생각한거에요.라고 말하고 끝납니다.

(생각 할게요가 아니라 생각한거에요. 한 마디로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했다는 식으로)

 

마무리는 바쁘실테니까 이만하고 끊겠습니다 하고 이런 경우 처음이고 당황했다는 식으로 말하니,

좋은 이야기 했다면서 본인은 종교 이런거 하나도 모른다고 하시고 보지도 않았다면서

끝내~ 털털 털어버리고 세상 살면서 마음 비우라고 이러시네요.

메모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까 다음에 안 까먹으려고, 일반적으로 의사들 까먹는다고,

그러다 이번처럼  싫은소리 하면 저번처럼 왜 그랬냐고 말하라 하시더라구요.

 

훈훈하게 끝내긴 했지만 제가 이 글을 올린 이유는

저 같은 경우가 있는지?제가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건지?병원에서 사회생활법도 처방하는지?

앞으로 이런 의사들은 생각 좀 고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부터 피곤한 일 겪고 같이 일하는 친구에게 말하니

왜 화도 안냈냐고 착하게 대하지말라고 나였으면 욕하면서 엎었다고 하길래 속에 남는 것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농담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또 농담처럼 받아들여지진 않잖아요?

그래서 의사가 말한 것 처럼 다른 사람의 의견은 어떠한지 들어보려고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