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우선 저는 이직 준비 중이면서 작게 사업하고 있습니다.(정말 작게 ㅠㅠ)그래서 시간적 여유가 많은 편이구요!(긴 글이 될 것 같네요!) 올해 초쯤인가 아빠 친구분이 대장암 진단을 받으셨어요.건강검진 안 하셔서 늦게 알게 되었어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꼭꼭 ㅠㅠㅠ건강검진 철저히 하시길 바랄게요.저희 아빠도 이후에 건강검진 받으셨어요! 그런데 아빠 친구 분이 이혼하셨고 얼마전 퇴직까지 하셔서 돌봐줄 분이 없었어요.그래서 저희 아빠랑 엄마가 음식해가지고 병문안도 자주가고 그랬지요.그러던 도중 아빠 친구 분이랑 전 와이프랑 어쩌다보니 합치게 되었어요.아마도 아프셔서 마지막으로 돌봐주려고?ㅜㅜ그랬는것 같아요.그래서 아빠 친구분은 경기도 쪽으로 가셨고 가족들이랑 지내면서 지내셨죠.도중에 아빠 친구 아들이 결혼도 했습니다. 결혼 이후 얼마 안되서 아빠 친구분은 안타깝게도 돌아가셨어요..ㅠㅠㅠㅠ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제부터 본론으로 들어갈게요.그런데 아빠 친구분에겐 어머님이 계셨는데요(할머니) 할머니는 현재 치매 상태이시구요. 치매에 1~5단계가 있다고 하는데 그거보다는 약한 인지기능저하 단계? 뭐 여튼 그거라고 하더라구요. 할머니 증상에 대해 말씀드자면 1. 했던 말 반복정말 무한대로 반복입니다....어릴적 이야기만 수백번 들은 느낌이에요...2. 금방 했던 이야기도 까먹음까먹으시니까 했던 얘기도 계속 하시구요.3. 망상증상며느리, 그러니까 아빠 친구분 와이프랑 사이가 안 좋았어요.저도 들은 이야기로는 며느리가 아빠 친구분들 모임에서 자기 시어머니가 자기한테 무릎꿇고 빌었다면서 시어머니 교육 시키려면 자기한테 와서 배우라고 했다고 하더라구요.아빠 친구분도 그걸 웃어 넘기셨다고 해요..(왜인지는 이해가 잘 안됩니다...)아빠말로는 아빠 친구분은 내성적이신데 할머니는 좀 괴팍한 성격이셔서아빠 친구분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고 해요. 여튼 이런 상황인데 할머니 집 안에 물건이 없어지면 할머니는 며느리가 가져갔다고 의심합니다.예를들면 청바지 3개;;; 자꾸 며느리가 가져갔다고 해요.할머니랑 사이즈가 비슷하다면서요....이 외에도 물건없어지면 며느리가 다 가져갔다고 합니다. 집 안도 며느리가 왔다갔다 하는 줄 알고 계시구요(며느리는 경기도고 여기는 지방입니다 ㅠ)그래서 아빠가 열쇠도 바꿔줬는데 이걸 기억을 못 하시니까....집에 들어올 수 있는지 압니다.요약하면 할머니랑 아빠 친구분, 며느리 다 사이가 안 좋았습니다. 이러한 치매 증상이 있구요.치매 환자가 있는 분들은 아실꺼에요..정신적 스트레스가 정말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문제는 저희 가족들이 할머니를 돌봐드리고 있다는 거에요. 할머니에게는 가족이 없습니다.우선 남편 분이신 할아버지는 3년전인가 돌아가셨구요. 아들, 딸 이렇게 있는데 딸도 돌아가셨어요. (잘은 모르겠는데 딸분이 가정폭력을 당하셨던것 같아요.. 그래서 외손자 오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외손자는 취준때 왔다갔다 하다가 타지역에 취업한 뒤로는 발길이 끊긴것같습니다.)아들(아빠친구)도 얼마전에 돌아가셨고, 며느리랑은 사이가 안 좋으니 그 집에선 아예 서로 연락 끊은 상태입니다.그러니까 돌봐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황이에요. 혹시나 싶어 문제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우선 할아버지 연금이 나와요.그리고 뭐 하나가 더 나오는데 이거에 대해선 잘 모르겠어요. 아빠친구분 연금인거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하고...할머니 말로는 아빠 친구분 연금 며느리 다 주라고 했다던데;;; 여튼 연금 2개, 자기 집 소유(40평대)하고 있어서 돈 걱정은 없습니다. 저희 가족들이 돌봐주는 내용은 할머니 치매 병원 가는거랑 매일 약(혈압,치매약) 챙겨드리는거 이렇게 두 가지에요. 처음에 약은 아빠가 매일매일 챙겨드렸는데 어느순간부터 제가 약이랑 병원 챙겨드리고 있습니다.이 외에도 가족 외식할 일이 있으면 아빠가 할머니 불러서 같이 식사하구요.저희 할머니는 아니지만 저희 가족이 그래도 신경써서 돌봐드리고 있어요. 할머니에게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정말 귀엽죠 ㅠㅠ제가 할머니 집에 가는 이유가 이 강아지 때문도 커요!그런데 할머니가 솔직히 말하면 강아지를 케어해줄게 안 되니까강아지 미용도 못 시키고 병원도 못 데려갑니다.미용 예약해놓고 그 전날 미리 할머니한테 전화했는데 다음날 집에 가니 안 계셔서할머니 찾아 다니느라 미용 예약 시간 늦췄습니다...(약속 까먹으시고 공원에 계시더군요)그래서 제가 미용을 시키러 갔는데 미용실에서 강아지 피부도 안 좋고 발바닥 습진도 있다면서병원에 가보라고 하더군요.그래서 가까운 동물병원에 갔는데 알고보니 이 병원이 원래 강아지가 다니던 병원이더라구요. 강아지는 3살인데 유전적으로 백내장이 있어서 한 쪽은 수술을 했는데 나머지 한 쪽도 지금백내장 진행 중인것 같다고 전에 수술했는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하더군요.진료비만 20~30만원 나올 수도 있고 만약 수술해야되면 수술비가 300만원 된다고 하더라구요..ㅠㅠㅠㅠㅠㅠ강아지는 의료보험이 안 되서 비싸다구요..백내장 병원은 나중에 가기로 했고 우선 피부랑 귀랑 다 진료 받았구요.매일매일 약 발라주고 약 먹여주고 해야하는데 할머니는 케어를 못 하니 제가 출퇴근 도장 찍으며 케어해줬습니다. 거의 2주를 했구요 겸사겸사 할머니 약도 챙겨드렸죠. 그리고 어제 정말 제가 폭발해버렸습니다.할머니랑 강아지 병원갔다가 집에 왔는데 집 문을 열려고 하는데 도어락이랑 밑에 열쇠랑 같이 해서 문이 열리거든요.그런데 도어락 키를 잃어버리신 거에요아빠한테 전화하니 비밀번호가 뭔지 모른데요....하.....뭐 어떻게 보면 제가 있을때 잃어버리셔서 다행인거죠.. 그래서 열쇠업체에 연락해서 도어락 문 따고 도어락 새로 설치했습니다. 비밀번호도 제가 설정했구요.글로 하니까 간단한데 진짜 그 순간 너무 열받았어요..(요즘 제가 좀 예민하긴 해요...)열쇠업체 기다리는 20분정도의 시간 동안 옆에서 할머니는돈 없어서 어떡하냐 윗 집가서 빌려와야겠다이게 왜 안되지 이러면서 계속 문 열었다 닫았다...안 그래도 열 받는 상황인데 옆에서 정신없이 그러니 열이 더 받더라구요.저도 모르게 정색하고 그랬었네요..그러다가 열쇠업체 와가지고 도어락 새로 달고 했어요.돈은 할머니가 현금 5만원 가지고 계신거랑 나머지 10만원은 제가 계좌로 이체했구요.할머니가 평소에 만날때마다 용돈 주셔가지고(적게는 몇 만원 많게는 10만원씩 주심)그 돈에서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강아지 씻기고 나가기에는 할머니 기준 조금 늦은 시간이라할머니가 집에 있는 만두랑 떡 먹고 가라고 하는데먹을 기분이 아니어서 괜찮다 그러고 집에 갈려고 했는데할머니가 만두 가져가라면서 제 팔을 엄청 잡는겁니다.제가 덩치에 비해 힘이 약한 편이긴 한데 할머니 힘이 어마무시해요..성인 남성 수준은 되는 거같아요....여튼 팔 엄청 아팠는데 내일 온다 말하고 할머니 집에서 나왔습니다. 나왔는데 진짜 너무 지치더라구요......나쁜 생각도 들었습니다.우리 할머니도 아닌데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는지할머니랑 같이 살았었는데 제가 할머니한테 못된 말 많이 했거든요..ㅠㅠ매일 짜증내고...저의 사춘기 짜증을 할머니한테 다 풀었어요그러다 할머니가 10대때 돌아가셔가지고 진짜 많이 울었거든요.. 아직도 후회합니다.더 잘할껄 하면서 ㅠㅠㅠ 우리 할머니한테 그렇게 못 했었는데 남의 할머니한테 잘 하는 제 자신을 보니 뭐하고 있나 이런생각도 들구요 할머니 며느리, 손자, 손녀에 대한 원망스러운 생각도 많이 듭니다.그 사람들은 왜 제대로 안 돌봐주는가이래놓고 나중에 할머니 돌아가시면 재산은 쏙 챙길것 같은 느낌입니다.할머니 돈 많아요. 매일 가지고 다니는 통장에 2천만원 있구요 우체국 예금도 뭐 많다고 하세요 (얼만지는 모르겠음)그리고 자가 소유 집 40평대도 있으니까요. 이게 제일 짜증나요;하나도 안 돌봐주고 나중에 가족이랍시고 (지금 아빠 친구분이랑 재결합한 상태에서 아빠친구분이 돌아가신 거니까요) 혜택은 다 받을테니까요장례식은 챙기려나 모르겠네요 그래서 드는 생각이 진짜 가족이란 뭔가 싶네요......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매일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이렇게 글 쓰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조금 해소되네요.좋은 하루보내세요!
가족이란 도대체 뭘까요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우선 저는 이직 준비 중이면서 작게 사업하고 있습니다.(정말 작게 ㅠㅠ)
그래서 시간적 여유가 많은 편이구요!
(긴 글이 될 것 같네요!)
올해 초쯤인가 아빠 친구분이 대장암 진단을 받으셨어요.
건강검진 안 하셔서 늦게 알게 되었어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꼭꼭 ㅠㅠㅠ건강검진 철저히 하시길 바랄게요.
저희 아빠도 이후에 건강검진 받으셨어요!
그런데 아빠 친구 분이 이혼하셨고 얼마전 퇴직까지 하셔서 돌봐줄 분이 없었어요.
그래서 저희 아빠랑 엄마가 음식해가지고 병문안도 자주가고 그랬지요.
그러던 도중 아빠 친구 분이랑 전 와이프랑 어쩌다보니 합치게 되었어요.
아마도 아프셔서 마지막으로 돌봐주려고?ㅜㅜ그랬는것 같아요.
그래서 아빠 친구분은 경기도 쪽으로 가셨고 가족들이랑 지내면서 지내셨죠.
도중에 아빠 친구 아들이 결혼도 했습니다.
결혼 이후 얼마 안되서 아빠 친구분은 안타깝게도 돌아가셨어요..ㅠㅠㅠㅠ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제부터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그런데 아빠 친구분에겐 어머님이 계셨는데요(할머니)
할머니는 현재 치매 상태이시구요.
치매에 1~5단계가 있다고 하는데 그거보다는 약한 인지기능저하 단계? 뭐 여튼 그거라고 하더라구요.
할머니 증상에 대해 말씀드자면
1. 했던 말 반복
정말 무한대로 반복입니다....
어릴적 이야기만 수백번 들은 느낌이에요...
2. 금방 했던 이야기도 까먹음
까먹으시니까 했던 얘기도 계속 하시구요.
3. 망상증상
며느리, 그러니까 아빠 친구분 와이프랑 사이가 안 좋았어요.
저도 들은 이야기로는 며느리가 아빠 친구분들 모임에서 자기 시어머니가 자기한테 무릎꿇고 빌었다면서 시어머니 교육 시키려면 자기한테 와서 배우라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아빠 친구분도 그걸 웃어 넘기셨다고 해요..(왜인지는 이해가 잘 안됩니다...)
아빠말로는 아빠 친구분은 내성적이신데 할머니는 좀 괴팍한 성격이셔서
아빠 친구분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고 해요.
여튼 이런 상황인데 할머니 집 안에 물건이 없어지면 할머니는 며느리가 가져갔다고 의심합니다.
예를들면 청바지 3개;;; 자꾸 며느리가 가져갔다고 해요.
할머니랑 사이즈가 비슷하다면서요....
이 외에도 물건없어지면 며느리가 다 가져갔다고 합니다.
집 안도 며느리가 왔다갔다 하는 줄 알고 계시구요(며느리는 경기도고 여기는 지방입니다 ㅠ)
그래서 아빠가 열쇠도 바꿔줬는데 이걸 기억을 못 하시니까....집에 들어올 수 있는지 압니다.
요약하면 할머니랑 아빠 친구분, 며느리 다 사이가 안 좋았습니다.
이러한 치매 증상이 있구요.
치매 환자가 있는 분들은 아실꺼에요..정신적 스트레스가 정말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문제는 저희 가족들이 할머니를 돌봐드리고 있다는 거에요.
할머니에게는 가족이 없습니다.
우선 남편 분이신 할아버지는 3년전인가 돌아가셨구요.
아들, 딸 이렇게 있는데 딸도 돌아가셨어요.
(잘은 모르겠는데 딸분이 가정폭력을 당하셨던것 같아요.. 그래서 외손자 오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외손자는 취준때 왔다갔다 하다가 타지역에 취업한 뒤로는 발길이 끊긴것같습니다.)
아들(아빠친구)도 얼마전에 돌아가셨고, 며느리랑은 사이가 안 좋으니 그 집에선 아예 서로 연락 끊은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돌봐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황이에요.
혹시나 싶어 문제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우선 할아버지 연금이 나와요.
그리고 뭐 하나가 더 나오는데 이거에 대해선 잘 모르겠어요. 아빠친구분 연금인거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하고...
할머니 말로는 아빠 친구분 연금 며느리 다 주라고 했다던데;;;
여튼 연금 2개, 자기 집 소유(40평대)하고 있어서 돈 걱정은 없습니다.
저희 가족들이 돌봐주는 내용은 할머니 치매 병원 가는거랑 매일 약(혈압,치매약) 챙겨드리는거 이렇게 두 가지에요.
처음에 약은 아빠가 매일매일 챙겨드렸는데 어느순간부터 제가 약이랑 병원 챙겨드리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가족 외식할 일이 있으면 아빠가 할머니 불러서 같이 식사하구요.
저희 할머니는 아니지만 저희 가족이 그래도 신경써서 돌봐드리고 있어요.
할머니에게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정말 귀엽죠 ㅠㅠ
제가 할머니 집에 가는 이유가 이 강아지 때문도 커요!
그런데 할머니가 솔직히 말하면 강아지를 케어해줄게 안 되니까
강아지 미용도 못 시키고 병원도 못 데려갑니다.
미용 예약해놓고 그 전날 미리 할머니한테 전화했는데 다음날 집에 가니 안 계셔서
할머니 찾아 다니느라 미용 예약 시간 늦췄습니다...(약속 까먹으시고 공원에 계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미용을 시키러 갔는데 미용실에서 강아지 피부도 안 좋고 발바닥 습진도 있다면서
병원에 가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가까운 동물병원에 갔는데 알고보니 이 병원이 원래 강아지가 다니던 병원이더라구요.
강아지는 3살인데 유전적으로 백내장이 있어서 한 쪽은 수술을 했는데 나머지 한 쪽도 지금
백내장 진행 중인것 같다고 전에 수술했는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하더군요.
진료비만 20~30만원 나올 수도 있고 만약 수술해야되면 수술비가 300만원 된다고 하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강아지는 의료보험이 안 되서 비싸다구요..
백내장 병원은 나중에 가기로 했고 우선 피부랑 귀랑 다 진료 받았구요.
매일매일 약 발라주고 약 먹여주고 해야하는데 할머니는 케어를 못 하니
제가 출퇴근 도장 찍으며 케어해줬습니다.
거의 2주를 했구요 겸사겸사 할머니 약도 챙겨드렸죠.
그리고 어제 정말 제가 폭발해버렸습니다.
할머니랑 강아지 병원갔다가 집에 왔는데 집 문을 열려고 하는데
도어락이랑 밑에 열쇠랑 같이 해서 문이 열리거든요.
그런데 도어락 키를 잃어버리신 거에요
아빠한테 전화하니 비밀번호가 뭔지 모른데요....
하.....
뭐 어떻게 보면 제가 있을때 잃어버리셔서 다행인거죠..
그래서 열쇠업체에 연락해서 도어락 문 따고 도어락 새로 설치했습니다.
비밀번호도 제가 설정했구요.
글로 하니까 간단한데 진짜 그 순간 너무 열받았어요..(요즘 제가 좀 예민하긴 해요...)
열쇠업체 기다리는 20분정도의 시간 동안 옆에서 할머니는
돈 없어서 어떡하냐 윗 집가서 빌려와야겠다
이게 왜 안되지 이러면서 계속 문 열었다 닫았다...
안 그래도 열 받는 상황인데 옆에서 정신없이 그러니 열이 더 받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정색하고 그랬었네요..
그러다가 열쇠업체 와가지고 도어락 새로 달고 했어요.
돈은 할머니가 현금 5만원 가지고 계신거랑 나머지 10만원은 제가 계좌로 이체했구요.
할머니가 평소에 만날때마다 용돈 주셔가지고(적게는 몇 만원 많게는 10만원씩 주심)
그 돈에서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강아지 씻기고 나가기에는 할머니 기준 조금 늦은 시간이라
할머니가 집에 있는 만두랑 떡 먹고 가라고 하는데
먹을 기분이 아니어서 괜찮다 그러고 집에 갈려고 했는데
할머니가 만두 가져가라면서 제 팔을 엄청 잡는겁니다.
제가 덩치에 비해 힘이 약한 편이긴 한데 할머니 힘이 어마무시해요..
성인 남성 수준은 되는 거같아요....
여튼 팔 엄청 아팠는데 내일 온다 말하고 할머니 집에서 나왔습니다.
나왔는데 진짜 너무 지치더라구요......
나쁜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리 할머니도 아닌데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는지
할머니랑 같이 살았었는데 제가 할머니한테 못된 말 많이 했거든요..ㅠㅠ
매일 짜증내고...저의 사춘기 짜증을 할머니한테 다 풀었어요
그러다 할머니가 10대때 돌아가셔가지고 진짜 많이 울었거든요.. 아직도 후회합니다.
더 잘할껄 하면서 ㅠㅠㅠ
우리 할머니한테 그렇게 못 했었는데 남의 할머니한테 잘 하는 제 자신을 보니
뭐하고 있나 이런생각도 들구요
할머니 며느리, 손자, 손녀에 대한 원망스러운 생각도 많이 듭니다.
그 사람들은 왜 제대로 안 돌봐주는가
이래놓고 나중에 할머니 돌아가시면 재산은 쏙 챙길것 같은 느낌입니다.
할머니 돈 많아요. 매일 가지고 다니는 통장에 2천만원 있구요
우체국 예금도 뭐 많다고 하세요 (얼만지는 모르겠음)
그리고 자가 소유 집 40평대도 있으니까요.
이게 제일 짜증나요;
하나도 안 돌봐주고 나중에 가족이랍시고 (지금 아빠 친구분이랑 재결합한 상태에서 아빠친구분이 돌아가신 거니까요) 혜택은 다 받을테니까요
장례식은 챙기려나 모르겠네요
그래서 드는 생각이 진짜 가족이란 뭔가 싶네요......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매일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글 쓰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조금 해소되네요.
좋은 하루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