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몽 팔으라던 시어머니 때문에

주부2018.11.01
조회88,649
너무 속상하고 남편하고 싸우게 되요.

남편은 둘째아들이고 형이 한명 있어요.
형은 우리가 결혼했을 때 딸만 둘이었고요.

결혼하고 바로 임신을 했고 여기저기서 태몽을 많이 꿔주셨어요. 남편도 꿨구요.

첫아이라 너무나 기뻤고 더 특별했고 우리아이 태몽은 어떤의미일까 생각하며 행복했어요.

시부모님과 저녁을 먹으며 남편이 꾼 호랑이 태몽 얘기를 하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반응이었어요.

당연히 좋아할 줄 알았던 시어머니가 태몽을 팔으라는거에요 아주버님한테. 그 얘기를 듣자마자 바로요.

결혼 직후였고 바보같이 착하고 싹싹한 며느리이고 싶었던 저는 그 얘기를 듣고도 꿀먹은 벙어리처럼 있었네요. 상상도 못했던 말이었어요.

너무 황당했고 기분이 나빴어요. 결국 그것 때문에 남편과 싸웠죠 그날부터.

아니 어떻게 우리 아기 태몽을 팔으라고 할 수가 있냐고.. 어머니 정말 너무하신다고.. 큰아들은 아들 낳아야하고 작은 아들은 아들 낳으면 안되냐고

시어머니가 큰며느리가 아들 낳길 바라는줄은 알고 있었지만 그 일로 저는 마음이 많이 상했었어요.

그 말을 듣기 전에는 아들이든 딸이든 다 좋았는데 큰며느리 아들 낳게 하자고 작은며느리 태몽을 팔으라니요..

결국 전 아들을 낳았고 지금은 둘째가 또 생겼어요.

지금도 시어머니가 제 아들을 보고 이뻐하는 걸 보면 그때 그 생각이 나서 너무 속상합니다.. 안그러려고 해도 그 기억이 절 자꾸 괴롭혀요.

남편은 태몽 그게 뭐라고 다 허상이라고.. 결국 안팔았잖느냐고.. 그 얘기만 꺼내면 저를 속좁은 이상한 사람을 만들어요.

그 일을 애써 덮어두고 잘지내왔는데 둘째가 생기니 그 일이 자꾸 생각나 시어머니가 너무 불편합니다..

그놈의 아들이 뭐길래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이런 상처를 주는걸까요?

이미 다 지난 일이고 저만 이해하면 집안은 편안하겠죠.. 시어머니로 인한 제 마음의 상처가 아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