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서울에 사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고 지금 중학교
마지막 기말고사를 보고 있어.
근데 오늘따라 왠지 울컥하고 자퇴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
평소에 나는 겉으로는 밝고, 낙천적이고, 사람들의 애정이 고픈 아이인데, 속은 전혀 밝지않고, 눈물도 많고, 감정적이고 사람들의 시선이나 사교관계가 너무 어려워.
학교에서 막 왕따나 따돌림을 당하는 건 아닌데 여학생들
보면 막 그룹 같은게 있잖아, 난 그 그룹안에서 있다 욱한 마음에 나오게 되었어.
음.. 이렇게 말하니까 잘 모르겠다. 내 중학교 3년을 연차별로 말해볼게.
먼저 중학교 1학년.
중학교를 들어와서 원래 애니메이션 보는 걸 좋아하던 나는
취향이 맞는 친구를 4명 만났어. 한 친구는 전학가고
한 친구(B)는 우리를 좋아해서 나도 좋아했고 두 친구는 정말
애니메이션이나 그림, 흔히 말하는 덕후 친구 였어.
근데 시간이 지나니 덕후 친구 둘이서 왠지 모르게 날 빼고
둘이서만 아는 얘기 하는거 있잖아? 그런게 있었고 나는
누가 날 빼고 얘기 하는 걸 정말 싫어해서 억지로라도 둘 사이에 끼려고 노력했고 그 노력은 1년간 지속됐어.
그렇게 1학기는 무덤무덤하게 지나고 2학기가 돼니 사이가 틀어져 버렸어. 두 친구는 아예 쉬는시간,수업시간 빠지지랂고 둘이서 놀고 남아있는 B는 넷이서 같이 놀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난 한 친구보다 두 친구랑만 같이 놀고싶었어.
( 왜 그랬는지 난 정말 후회 돼. B에게 미안하다고 전해주고 싶고 )
내가 두 친구랑만 놀려 하니까 B는 내게 왜 나하고는 어울려주지 않는거야 ? 라고 말했어.
이후에 난 B와 어울리려 정말 많이 노렸했는데 몸은 그렇지 않았어.
마음은 B랑도 같이 놀아야지! 하는데 몸은 두 친구에게 가고 있달까..
그러던 중 두 친구 중 한 친구는 우리를 두고 옆 반 아이에게 가고 그렇게 셋이 남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B와 남아있는 한 친구가 서로 놀더라. 난 거기서 너무 당황하고 스스로가 싫었어. 거기서 몇번 싸우다 난 결국 우리반의 다른 무리에게 가고 시간이 일주일 정도 흐르다 내가 반성하고 두 친구에게 사과해서 셋이서 놀았어.
(이후 B는 전학 갔더라. 아마 서로 좋은 추억을 가지지는 않았겠지.)
1학년은 이렇게 끝나고 2학년으로 올라갔어.
내 인생 가장 최악의 해 였지.
2학년 친구들은 대부분 모르는 얼굴들이었어. 그나마 친분이 있는 G와 같이 반으로 들어가서 얘기하고 그랬더니 어느새 또 한 무리가 만들어졌더라. 난 그 무리에서 아는 애라곤 2명뿐이라 다른 애들과도 친해지려고 막 번호도 다고 온갖 착한 짓은 다했는데 내 뭐가 마음에 안드는지 점점 날 버리더라. 1학년 일을 겪고온 나로써는 난 또 사이가 틀어질까봐 막 다가가도 걔네는 내가 다가가는 만큼 멀어지고 날 멀리했어. 딱 얼굴만 아는 같은반 여자애 타이틀.
그 후 열심히 끼려고 노력했지만 이득도 없이 나만 지치고
그게 한 달간 이어지니까 학교 가기가 너무 싫었어.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도 싫어지고 정말 죽고싶고 자퇴 생각이 제일 많았던 해야.
그러다 우리 반중 조용히 있던 애 K랑 다니고 수업시간에만 같이 있는 그런 애랑 2학기까지 둘이서 반에 다녔어.
체육시간에는 서로 싫은 애 얘기도 하고 시간이 지날 때마다 이제 몇 달만 참으면 된다고 얘기하고 그랬는데
2학기가 되고 나니까 뻔뻔스럽게도 나랑 처음엔 같이 오다 끝이 안좋았던 G가 우리한테 슬금슬금 오더라. ㅋㅋ 얘기 들어보니까 G가 무리 애들 뒷담까는 거 들켜서 학폭위도 열리고 막 지랄해서 왕따되서 그나마 괜찮은 우리한테 왔나봄. 그땐 그런거 무시하고 그냥 친해졌다 2학기 무리 없이 보냈음. 시간이 지나니 무리 애들도 나한테 적대감 없이 지내고 남자애들은 처음부터 좋게 지내고 3학년으로 올라감.
3학년은 G와 K랑 같은 반 돼서 이번 해는 문제 없겠다 라고
생각 하면서 한달 지내다 3학년에서 친해진 H와 J도 같이 놀아서 또 무리가 만들어졌어.
그렇게 1학기는 잘 지냈거든 ? 근데 그 중 나랑 초등학교 같이 온 애가 있는데 3년 내내 걔가 우리학교 인줄도 몰랐던 흔히 말하는 왕따 애 S가 자꾸 우리한테 붙으려고 앵기는거야. 그거보고 G는 걔 싫다고 나한테도 확실히 말하고.
S가 얼굴이 못생기지 않았는건 자기도 아는지 약간 우리반에서 반반하게 생긴애랑 그렇지 않은애 중에서 그렇지 않은애들 쪽으로는 죽어도 가기싫어 하더라.
(외모 비하하는건 절대 아니야. 정말 구별 할 방법이 없어서 그래 얘들아 진짜 미안해ㅠㅠ)
그렇게 1학기 잘 지내는가 싶더니 어느날 음악 수행평가 하려고 조를 짰거든? 근데 그게 여자애들은 5:5 로 나뉘어져서 나랑 H K G J 이렇게 다섯 하면 돼는데 눈치없게 S가 자꾸 끼려고 하는거야. 그러던 중에 나랑 우리 무리 한명이 조장 돼서 팀 정하다가 그쪽 애들이 나보고 너 S랑
친하지 않아? 라고 물었는데 그때 난 생각도 없이 나 걔랑 안친한데 ? 이랬단 말야.
그 사건 이후에 난 무리에서 나오고 S한테도 사과 장문편지 보내서 용서도 받았고 아직도 후회중이야.
진짜 파란만장한 생활이었고 내게 중학교는 후회, 미안함, 울음 이런거 밖에 없던거 같아.
부모님은 방금 밥 먹으면서 나 지금 너무 힘들고 사교생활하는게 너무 힘들고 친구 만나고 사귀는게 무서운데
고등학교 가서도 또 이럴까봐 난 너무 무섭고 두렵다고 이렇게 말하니까
아빠가 아빠가 누누히 말했듯이 공부 안해도 돼. 친구들 사귀는게 어려워도 그게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친구는 그렇게 만나는거라고. 아빠도 고등학교 안다니고 놀고먹고 살았지만 지금으로써 별 문제 없었다고. 자퇴하고 싶으면 하라고. 단지 중학교 생활만 끝마치고 고등학교 생활이 정말 힘들면 그때 말하라고. 그때는 학교 다니지 않아도 된다고. 이러시더라..
다른 부모님들 보면 공부해, 성적표 가지고와,학원 왜안가니 등 이런말이 떠올랐는데 오늘 아빠보고 난 정말 좋은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났구나 하는 게 새삼 느꼈어.
지금까지 자퇴하면 주변 사람의 시선이나 미래에 대해 영향 끼칠까봐, 부모님이 속상해 하실까봐 말 못했었는데
오늘 듣고나니 내가 남들보다 더 노력해서 검정고시를 보고, 학교가서 다른 사람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서 수업시간에 자는게 태도 점수도 깎이면서 굳이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차라리 집에서 인강듣고 학원가고 내 꿈에 대해 더 알아보고 남 시선에 스트레스 받지않으며 사는게 더 좋아보여.
난 그렇게 생각하는데 이걸 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 자퇴 어떻게 생각하나요 ?
다소 길고 우울할 수도 있어.)
나는 서울에 사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고 지금 중학교
마지막 기말고사를 보고 있어.
근데 오늘따라 왠지 울컥하고 자퇴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
평소에 나는 겉으로는 밝고, 낙천적이고, 사람들의 애정이 고픈 아이인데, 속은 전혀 밝지않고, 눈물도 많고, 감정적이고 사람들의 시선이나 사교관계가 너무 어려워.
학교에서 막 왕따나 따돌림을 당하는 건 아닌데 여학생들
보면 막 그룹 같은게 있잖아, 난 그 그룹안에서 있다 욱한 마음에 나오게 되었어.
음.. 이렇게 말하니까 잘 모르겠다. 내 중학교 3년을 연차별로 말해볼게.
먼저 중학교 1학년.
중학교를 들어와서 원래 애니메이션 보는 걸 좋아하던 나는
취향이 맞는 친구를 4명 만났어. 한 친구는 전학가고
한 친구(B)는 우리를 좋아해서 나도 좋아했고 두 친구는 정말
애니메이션이나 그림, 흔히 말하는 덕후 친구 였어.
근데 시간이 지나니 덕후 친구 둘이서 왠지 모르게 날 빼고
둘이서만 아는 얘기 하는거 있잖아? 그런게 있었고 나는
누가 날 빼고 얘기 하는 걸 정말 싫어해서 억지로라도 둘 사이에 끼려고 노력했고 그 노력은 1년간 지속됐어.
그렇게 1학기는 무덤무덤하게 지나고 2학기가 돼니 사이가 틀어져 버렸어. 두 친구는 아예 쉬는시간,수업시간 빠지지랂고 둘이서 놀고 남아있는 B는 넷이서 같이 놀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난 한 친구보다 두 친구랑만 같이 놀고싶었어.
( 왜 그랬는지 난 정말 후회 돼. B에게 미안하다고 전해주고 싶고 )
내가 두 친구랑만 놀려 하니까 B는 내게 왜 나하고는 어울려주지 않는거야 ? 라고 말했어.
이후에 난 B와 어울리려 정말 많이 노렸했는데 몸은 그렇지 않았어.
마음은 B랑도 같이 놀아야지! 하는데 몸은 두 친구에게 가고 있달까..
그러던 중 두 친구 중 한 친구는 우리를 두고 옆 반 아이에게 가고 그렇게 셋이 남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B와 남아있는 한 친구가 서로 놀더라. 난 거기서 너무 당황하고 스스로가 싫었어. 거기서 몇번 싸우다 난 결국 우리반의 다른 무리에게 가고 시간이 일주일 정도 흐르다 내가 반성하고 두 친구에게 사과해서 셋이서 놀았어.
(이후 B는 전학 갔더라. 아마 서로 좋은 추억을 가지지는 않았겠지.)
1학년은 이렇게 끝나고 2학년으로 올라갔어.
내 인생 가장 최악의 해 였지.
2학년 친구들은 대부분 모르는 얼굴들이었어. 그나마 친분이 있는 G와 같이 반으로 들어가서 얘기하고 그랬더니 어느새 또 한 무리가 만들어졌더라. 난 그 무리에서 아는 애라곤 2명뿐이라 다른 애들과도 친해지려고 막 번호도 다고 온갖 착한 짓은 다했는데 내 뭐가 마음에 안드는지 점점 날 버리더라. 1학년 일을 겪고온 나로써는 난 또 사이가 틀어질까봐 막 다가가도 걔네는 내가 다가가는 만큼 멀어지고 날 멀리했어. 딱 얼굴만 아는 같은반 여자애 타이틀.
그 후 열심히 끼려고 노력했지만 이득도 없이 나만 지치고
그게 한 달간 이어지니까 학교 가기가 너무 싫었어.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도 싫어지고 정말 죽고싶고 자퇴 생각이 제일 많았던 해야.
그러다 우리 반중 조용히 있던 애 K랑 다니고 수업시간에만 같이 있는 그런 애랑 2학기까지 둘이서 반에 다녔어.
체육시간에는 서로 싫은 애 얘기도 하고 시간이 지날 때마다 이제 몇 달만 참으면 된다고 얘기하고 그랬는데
2학기가 되고 나니까 뻔뻔스럽게도 나랑 처음엔 같이 오다 끝이 안좋았던 G가 우리한테 슬금슬금 오더라. ㅋㅋ 얘기 들어보니까 G가 무리 애들 뒷담까는 거 들켜서 학폭위도 열리고 막 지랄해서 왕따되서 그나마 괜찮은 우리한테 왔나봄. 그땐 그런거 무시하고 그냥 친해졌다 2학기 무리 없이 보냈음. 시간이 지나니 무리 애들도 나한테 적대감 없이 지내고 남자애들은 처음부터 좋게 지내고 3학년으로 올라감.
3학년은 G와 K랑 같은 반 돼서 이번 해는 문제 없겠다 라고
생각 하면서 한달 지내다 3학년에서 친해진 H와 J도 같이 놀아서 또 무리가 만들어졌어.
그렇게 1학기는 잘 지냈거든 ? 근데 그 중 나랑 초등학교 같이 온 애가 있는데 3년 내내 걔가 우리학교 인줄도 몰랐던 흔히 말하는 왕따 애 S가 자꾸 우리한테 붙으려고 앵기는거야. 그거보고 G는 걔 싫다고 나한테도 확실히 말하고.
S가 얼굴이 못생기지 않았는건 자기도 아는지 약간 우리반에서 반반하게 생긴애랑 그렇지 않은애 중에서 그렇지 않은애들 쪽으로는 죽어도 가기싫어 하더라.
(외모 비하하는건 절대 아니야. 정말 구별 할 방법이 없어서 그래 얘들아 진짜 미안해ㅠㅠ)
그렇게 1학기 잘 지내는가 싶더니 어느날 음악 수행평가 하려고 조를 짰거든? 근데 그게 여자애들은 5:5 로 나뉘어져서 나랑 H K G J 이렇게 다섯 하면 돼는데 눈치없게 S가 자꾸 끼려고 하는거야. 그러던 중에 나랑 우리 무리 한명이 조장 돼서 팀 정하다가 그쪽 애들이 나보고 너 S랑
친하지 않아? 라고 물었는데 그때 난 생각도 없이 나 걔랑 안친한데 ? 이랬단 말야.
그 사건 이후에 난 무리에서 나오고 S한테도 사과 장문편지 보내서 용서도 받았고 아직도 후회중이야.
진짜 파란만장한 생활이었고 내게 중학교는 후회, 미안함, 울음 이런거 밖에 없던거 같아.
부모님은 방금 밥 먹으면서 나 지금 너무 힘들고 사교생활하는게 너무 힘들고 친구 만나고 사귀는게 무서운데
고등학교 가서도 또 이럴까봐 난 너무 무섭고 두렵다고 이렇게 말하니까
아빠가 아빠가 누누히 말했듯이 공부 안해도 돼. 친구들 사귀는게 어려워도 그게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친구는 그렇게 만나는거라고. 아빠도 고등학교 안다니고 놀고먹고 살았지만 지금으로써 별 문제 없었다고. 자퇴하고 싶으면 하라고. 단지 중학교 생활만 끝마치고 고등학교 생활이 정말 힘들면 그때 말하라고. 그때는 학교 다니지 않아도 된다고. 이러시더라..
다른 부모님들 보면 공부해, 성적표 가지고와,학원 왜안가니 등 이런말이 떠올랐는데 오늘 아빠보고 난 정말 좋은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났구나 하는 게 새삼 느꼈어.
지금까지 자퇴하면 주변 사람의 시선이나 미래에 대해 영향 끼칠까봐, 부모님이 속상해 하실까봐 말 못했었는데
오늘 듣고나니 내가 남들보다 더 노력해서 검정고시를 보고, 학교가서 다른 사람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서 수업시간에 자는게 태도 점수도 깎이면서 굳이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차라리 집에서 인강듣고 학원가고 내 꿈에 대해 더 알아보고 남 시선에 스트레스 받지않으며 사는게 더 좋아보여.
난 그렇게 생각하는데 이걸 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