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주의.. (헤어지고 지금은 친구;)

002018.11.04
조회539
한달 사귀었지만 제가 정말 많이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는데, 헤어진 지 4일 됐네요..
스무살이고 이별은 세번 째 겪어도 지옥같아서 헤다판까지 오게 됐어요..

전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얼굴도 예쁜 편이고 몸매도 좋은 편..이에요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그 사람 취향 타겟팅해서 여우같이 계획적으로 꼬시는 편인데, .. 문제는 금사빠에 한번 사랑에 빠지면 정말 깊게 좋아해버려서 남자가 똥차인 걸 머리론 알아도맘고생이 심하단 거죠ㅠㅠ
4일 전까지 남자친구였던 이 친구는 조별과제 같이 하다가 눈이 맞았어요.조과제를 저희 집에서 4명이서 같이 했는데, 제가 맛있는 밥도 해주고, 잘해줘서 천사처럼 보였대요. 그리고 착하고 순수해보여서 좋다고.
그러면서 썸을 탔는데 그때까진 연락도 자주 해주고,저희 집까지 자주 찾아오고아프다 하면 약도 따듯한 음료수도 사다주고 그랬죠. 근데 여기에 혹하진 않았어요. 남자들 다 첨엔 잘해주잖아요.
그리고 지난 학기에 이렇게 잘해줬지만 결국엔 목적이 잠자리였던복학생을 만났어서 더 조심스러웠죠. 이 친구도 저랑 같은 스무살이지만얼굴도 반반하고 키도 크고 하니, 연애경험이 많을 거 같아 보였거든요.

점점 더 친해지고저희 집에도 놀러오고 차라리 사귈 때보다 썸탈 때가 행복했던 거 같아요.그리고 저도 이 친구가 저를 좋아하는 게 보여서제 앞에서 안절부절 못한다던가, 수업시간에도 옆자리 앉아서 빤히 쳐다본다던가그냥 그러는 게 귀여워서 저도 사랑에 빠지게 됐죠.지난 번이 너무 쓰레기였어서, 이렇게 약간 순수하고 못숨기는 모습? 에 넘어갔던 거 같아요.

저희 둘다 서로 좋아하는 게 확실하고 말만 안꺼내고 있는 상태에서하루는 이 친구가 술에 취해서 저희 집 밑에 왔다고 카톡이 왔어요.놀라서 내려갔는데 새벽 추운데도 얇게 입고 쪼그려 앉아있더라구요..
아 그때 집에 들이는 게 아니었는데너무 춥다하고 인공눈물 좀 빌려달라해서 저희 집까지 또 데려왔죠.저도 뭐,, 그땐 데려오고 싶었구요 
솔직히 속이 보이는데도 선을 넘어줬음 해서 힘들다고 제 침대에 눕는 걸 그냥 뒀어요.그 친구가 먼저 서있던 절 끌어안았고 저도 왜 이러냐면서 속으론 좋았죠.그러면서 결국 볼 뽀뽀로 시작하더니 저한테 키스를 하더군요.좋긴 했지만 속으론 그냥 술김인가 싶어서 동시에 기분이 별로였구요......
그래도 제 동의 없이 아무리 맘이 통했다해도 사귀지도 않는 사이에 키스를 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해서,다음날 그 친구가 술이 깨면 사과를 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평소처럼 아무렇지 않게 카톡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먼저 물어봤죠. 왜 내 의견도 안물어보고 먼저 그랬어? 이랬더니 하지 말라는 건가.. 이렇게 오길래 좀 어처구니가 없었죠. 그래서 저는 사귀는 사람 아니면 그런 스킨십은 안한다고, 썸탈 땐 난 손잡는 거 까지 허용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딱 말했고 그 친구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했어요.
그리고 이틀 뒤부터 사귀기 시작했는데요,하루는 이 친구가 자기 과거 연애경험담을 얘기하면서 고민이라고 하더라구요지금껏 제대로 된 연애는 못해봤고, 만나도 다 얼마 못 가 헤어졌는데 그 이유가 자기가 최근 몇 년 동안은 되게 슬럼프가 와서 지난 여자친구들한테 잘 못했고 그래서 번번히 차였다구요. 또, 상대방은 너무 잘해주는 데 자기는 그 만큼 못해주고 신경 못써줘서 자기가 자기한테 실망해서 헤어지자 한 적도 있다고 말했어요. 
저는 제일 마지막에 얘기한 거에 약간 뜨끔했어요.제가 몇 번 들었었던 이별 사유였거든요..
그러면서 저도 언젠간 자기한테 실망할 거 같다고 걱정된다고 이렇게 말하더라구요.그땐 정말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에 우리 같이 노력해보자, 맞춰나가면 될거야라고 잘 말해줬죠 . 미리부터 걱정하지 말라구.
근데 전 여자친구분들이 왜 먼저 지쳐서 떠났는지 이해가 가는 순간들이오기 시작했어요. 이 친구한텐 지난 학기 때부터 거의 가족같이 지내는 5-6명 남자 친구들이있는데 다같이 시간표도 맞추고 매 끼니도 다같이 하고 이래서, 제가 낄 틈이 없어보였어요.먼저 밥먹자고 제가 얘기하려고도 했는데 시간표가 잘 안맞아서 못하겠더라구요 ㅜㅜ 그리고 남자친구랑 같이 듣는 수업에서 보강 대신 전시회를 보고 오라길래 아 당연히 얘랑 가겠구나 했는데, 말을 꺼내보니까 이미 친구들이랑 다같이 가기로 했다고 딱 잘라 말하데요..제가 우선 순위가 아닌 거 같아서 너무 속상했어요. 그래도 그냥 쿨한 척 그래 잘 다녀와 했지만이럴거면 왜 사귀자고 한 걸까. 스킨십을 자유롭게 할려고 였나(근데 이건 아니었던 거 같아요.. 어차피 딱히 선 그은 것도 없는데 키스+가슴에 손..까지밖에 못나가던데요 뭐), 그냥 사귀고는 싶은데 노력할 ㅁㅏㄴ큼 나를 안좋아하나보다,, 별 생각이 다 들었죠..
하지만 제가 질투하는 그... 남자친구들한텐 제 자랑을 엄청 한다는 얘기는 3자한테도 들어서,수업시간마다 최대한 예쁘게 꾸미고 갔어요. 자주 못만나도 그렇게 뭔가 시각적인 자극을 준 날은 만나자고 하대요. 집에 놀러오고 싶다고.
근데 전 다른 커플들처럼 데이트도 가고 싶고공강은 금요일이라 같은데 그날 밥이라도 같이 먹고 싶고 한데,이 친구는 자기가 그런 걸 못해주고 있는 걸 미안해만 하고할 생각은 잘 못하는 거에요. 
맨날 더 노력해볼게.. 미안해 ㅠㅠ 이러고자기가 여자친구랑 한번도 어딜 놀러가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모르겠다고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제 고민 상담 해주던 친구는 니가 리드해야할 것 같다고 해서 저도 맘을 그땐 단단히 먹고 여유있게 기다려주자 싶었는데 솔직히 갈수록 연락도 뜸해지고 이래서 지쳐가는 거까지 숨기긴 힘들었나봐요. 남자친구도 그걸 눈치챈 거 같았구요.
그리고 이 상황에 대해서 한번은 새벽에 카톡으로 길게 얘기한 적이 있어요.남자친구는 원래 자긴 사람을 사귈 때는 // 자기가 아직 감정에 확신이 서질 않았는데 실수 할까봐, 괜히 상처줄까봐 적어도 한 두달은 연락을 하다가 사귀자고 한대요.근데 저랑은 알게 된지 2주만에 썸탄거고, 한 주 정도 썸타다가 이틀 뒤에 사귄거니까..저는 뭐냐고 물어봤더니, 그건 자기가 너무 성급했던 것 같다고.. 그냥 절 사귀고 싶은 마음이 컸던 거 같대요.
그런데 지금 자긴 남자친구로서 해줘야하는 것들을 못해주고 있고,절 또 실망시키고만 있다고, 언젠가 저도 자기 전여친들처럼 자기랑 싸울날이 올거라고.근데 그 날이 오면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다고... 이렇게 길게 털어놓길래
그래 그럼 우리 조금만 천천히 가자..이렇게 말하고 서로 고맙다고 말하고, 시험 기간 끝나면 같이 놀러가자고까지 말을 했쬬.

나아질 줄 알았는데, 20일이 다되도록 저희 커플은 수업이 겹치는 그 요일 빼고는 얼굴도 잘 못보고 만나서 밥 한번 같이 먹은 적 없는 ... 도저히 사귀는 거라 할 수 없는 사이였습니다.
솔직히 저도 많이 힘들었어요.불안형인데 남자가 집착이라 생각하거나 아 얘도 전 여친들이랑 다를 거 없네 이럴 거 같아서 쿨한 척 오지게 했고,다 퍼다 주고 싶은 마음 누르면서 제 생활 충실히 하고, 연락오면 정말 좋아하면서고맙다고 이렇게 말하는 정도로 애정표현을 했어요.
이 친구가 절 이성으로 안 보는 것도 아니고,,,저는 만나서 계속 저한테 더 빠져들게끔 할 생각이었는데 기회가 없어서 슬펐죠.
늘 저한테 너같이 자기가 기댈 수 있는 여자는 처음이라고,다 자기가 약간 듬직하게 생겨서인지 (본인은 이해 안되지만) 여자들은 다 자기한테 기대려하고챙겨달라고 징징댔는데 넌 안 그래서 좋다하고, 예쁘고 귀엽고 정말 착하고 자기한테 잘해줘서 좋아졌다고 말을 하는데--- 그렇게 좋은 여자면 잘해볼려고, 관계 유질 해보려고 노력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저도 헷갈렸어요. 그냥저에대한 마음이 그정도고 다 식은거면 저도 마음 접으려고 노력할라했는데만났을 땐 누구보다 애틋하고, 늘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또 그런 착한 얼굴이니까 저도 섭섭한 거 말하려다가 참고... 
자기 입으로 말하길 자긴 애정결핍이라 혼자는 잘 못지낸대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아 나를 보고 싶어서 오는 게 아니라혼자 있기 싫어서 오는 건가 싶기도 했쬬. 그리고 자존감도 되게 낮아보였어요 제가 보기에..저는 기 북돋아주려고 걔가 과제 잘 해온 거에 대해서 성실하게 해와서 멋지다고 말해주고, 칭찬 격려 많이 해줬는데, 그 친구는 너같이 멋지고 더 좋은 남자 만날 수 있는 애가 자길 왜 좋아하는지, 그리고 전 여친들도 자길 왜 좋아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답답하시죠 .. ㅜ근데 저는 아직 이 친구가 너무 좋아요.물론 선배 언니들도 다 넌 젊고 예쁘니까 더 좋은 남자 만나야한다고왜 그런 찌질이한테 속상해하냐고 잊어 잊어 하는데..


그리고 결국 헤어지게 된건 4일 전이에요.제가 그날 생리통으로 힘들어서 ..보고 싶다고 카톡을 했는데 한참 뒤에 읽더니 게임 중이었다고, 미안하다 하다가장문으로 엄청 길게 이렇게 왔어요
00아 나 진짜 미안한데 나 너 앞으로도 잘 못챙겨줄 거 같아 너가 싫은 것도 아니고 부족한 것도 하나없는데 내가 너한테 신경 잘 못써줄 성격인가 보다 미안하다 날 뭐라고 해도 할 말이 없네 너 좋다고 한 것도 장난아니었는데 그냥 내가 이런가보다 이해 안 갈 수도 있는데 미안하다 앞으로도 볼텐데 불편하게 생각 안하면 좋겠어...
+ 내가 느끼기에도 사귀는 거 같지 않아서 계속 유지해야 하나 싶어서 하는 말이야계속 속상하게만 하는데 내가 너 괴롭히고만 있는 거 같아 근데 난 바뀌지도 않고..



솔직히 너무 그날 속상해서,아 ㅅㅂ 나는 연애를 할려면 이제 하자를 만들어야 하는 건가.같이 맞춰나가자고 그렇게 내가 손내민 것도 얘한텐 그냥 부담이었을까.날 뭐 며칠이나 좋아했을까. 어제까지만 해도 제가 딱 붙는 원피스 입으니까 딴 남자들이 본다고 걱정했으면서 정말 ..그정도 밖에 날 안 좋아했던 걸까 싶어서
술도 못마시는데 소주 두병을 혼자 깠어요 ㅠㅠ 하 그리고 핸드폰을 껐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죠.사귀는 동안도 얘랑 카톡을 그렇게 오래 안했는데 새벽에 거의 두시간 반을 카톡했어요. 물어보니까 친구들이랑 영화보고 있대요 집에서. 
사귈 땐 그러다가도 제가 저희 집에 와서 그 영화 나랑 보자 하면 온 적이 있어서저는 술김에 저희 집 밑에 벤치까지 힘들게 내려가서 추운데 떨면서 너 카톡으로 그러지 말고 와서 얼굴보고 얘기하라구.. 와달라고 얘기했는데 답장은 자기 친구들이랑 다같이 영화보고 있는데? 이렇게 오더라구요
아 그냥 그 친구들이랑 다같이 결혼도 하라고 해요. 보니까 5명 다 여자친구가 없던데 이유가 있어요..^^

결국 얼른 들어가라구 추우니까 말하길래 울면서 들어왔고 그냥 어떻게 잠들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별 얘길 다하고. 지난 연애에서 복학생 새끼가 손찌검한 거도 말하고... 얘는 저한테 넌 남자 오래 보고 만나야 겠다... 다 너무 잘해주지 말고 기다리라구. 남자가 진심인 걸 알 때까지. 그리고 자긴 자기가 생각해도 성격이 너무 이상하니까, 좋아하지 말라구. 이러는데 그 말이 젤 비수 꽂는 말이었던 거 아세요? ㅠㅠ 좋아하지 말라니.
그래도 저랑은 정말 잘 통하고 제가 자기 얘기도 너무 잘들어줘서 고마웠다고, 근데 지금은 미안한 마음이 너무 크고, 뭔가 자기도 성급하게 시작한 거에 대해서 후회하고 있다고.. 앞으로 친구로는 친하게 지냈음 좋겠다고 말하는데
전 솔직히 이 말도 너무 싫었어요....... 이미 키스까지 하고 등에 키스마크까지 박았는데 아직도 남아있는데 무슨 친구에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 잡는 건 잡히더라도 어차피 날짜를 세도 의미없이 세고,얘는 노력할 맘도 힘도 없어 보인다 생각했는지 매달릴 생각은 술마시고도 안했나봐요그냥 담에 나 전시 보러갈 때 하루만 같이 놀아달라고 이랬더라구요...ㅅㅂ답장은 더 비참해요; 봐서..라는데 제가 솔직히 이런 애가 시간 봐서 같이 놀아줄까 고민할 만큼못나지 않았거든요.. 휴....... 좋아하니까 지금은 제가 너무 절박해요 근데 ㅠㅠ

숙취가 심한 편인데 하필 이번주까지 과제 사진촬영 한 걸 제출해야해서 저희가 비공연애를 했던 탓에 조원들은 저희의 이런 사정을 모르고 헤어진 담날 아침에 저희집에서 만나자했어요....................... 결국 모였는데 전남친이 된 그 친구는 조금 늦게 왔어요. 자기도 어제 술 마셔서 늦게 일어났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 정말 또 헤어졌구나 실감 난건.
제가 문을 열어줬는데 전엔 열자마자 뽀뽀 해줬는데 이젠아,안녕...하세요... 이러구저 물좀....하길래 물 떠나줬더니 감사합니다....이렇게 존댓말을 하는 거에요..안그래도 머리아픈데 얘가 이렇게 하루아침에 거리두는 걸 보니까 분통 터져서 전 완전 무표정으로 대하고, 최대한 표정관리 하려고 노력하면서 과제제출 하는데 집중했어요.저희 집에 있는 내내 제 눈치를 보더라구요. 당연하겠찌만 솔직히 저도 제 집인데 뛰쳐나가고 싶었어요. 아직 어제 마신 술병도 다 못치웠고 분명 저 힘들어보이는 거 티날 텐데....하..

그리고 다 해산할 때 제가 제일 먼저 집에서 못참고 나왔는데 나와서 담배 한대 피고 다시 집가는데 그 친구를 마주쳤어요. 남자조원 한명하고 같이 있길래 둘이 얘기는 못하겠구나 싶었고 , 아까 존댓말하면서 그런게 너무 뭔가 괘씸(?")해서 걔가 저한테 갈게.. 하는데 아무말 없이 잘가하는 손짓 한번 하고 표정없이 집에 돌아왔어요. 와서는 또 엄청 울었구요...

마지막으로 카톡한 내용 보다가 제가 너무 술 취해서 병신같이 보낸게 맘에 안들고, 술먹고 꼬장부리는 여자로 마지막에 기억되고 싶지가 않아서 (사실은 연락하고 싶어서 ㅠ 이럼 안되는데..) 미안. 어젠 내가 너무 취해서 별 얘길 다했네. 앞으론 이런 일 없도록 할게...나 표정관리 진짜 못하지 ㅜ ㅎ  이랬더니 2분만에 안괜찮아 보였어... 이렇게 왔어요.
일단 얘가 어제 제 집에서 조원친구랑 히히덕 거림서 놀고 하는 거 보면 또 친구들도 항상 곁에 있어주는 거 보면 저 만큼 안힘들어하고 절 안생각할 거 같아서 안읽씹을 시전했어요. 3일 뒤에 수업 때 얼굴 볼때까지씹으려했는데 밤에 일찍 안자다 보니까 또 이틀만에 확인을 눌러버렸고 답장으로 괜찮아질거야:) 잘지내 00.(남자친구 이름) 이렇게 보냈어요
그 후로 연락이 어제 한건데..

-안괜찮아 보였어.../저 - 괜찮아질거야:)   - 잘 지내 00./전남친 - 물어본 거야 잘 지내라는 거야?/저- 잘지내라구..! /전 남친 - 그래.. 안볼거처럼 이야기하네/저- 그냥   -전처럼은 연락 자주 못할 거니까 말해봤어   - 별로야?/전 남친 - 아니야        - 하고 싶은 대로 해야지.../저 - 응ㅋㅋㅋ 잘자랑/전 남친 - 어ㅓㅇ


하..................전 얘 주려고 빼빼로 데이날 초콜릿 재료도 다 사뒀고 반품하기도 늦은 상태인데..크리스마스날 주려고 뜨개질 잘 못하는 거 다시 하고 다시 하면서 커플 목도리 짜고 있었는데..진짜 우울해요.. 물론 저도 제가 있는 그대로도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소중한 사람이란 걸 알지만 제가 좋아하는, 또 절 좋아한다고 표현해줬던 사람이 이렇게 우리 관계를 쉽게 포기하고 자기 편한 걸 찾아갔다는게 속상해요..
제 친구는 너가 그래도 진심이고 한번뿐이래도 잡아보고 싶다면연락 안하고 1,2주 정도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내는 것처럼, sns 글도 니 감정이랑 관련된 거 올리지 말구 예쁘게 꾸민 모습 몇 번 올리고 하다가
2주 정도 뒤에 자기가 초콜릿 만드는 거 도와줄테니까(남자친구가 초콜릿 엄청 좋아했거든요..)그거랑 너가 아직 많이 좋아한단 편지, 걔가 전혀 예상치 못했을 시점에 줘보래요.(제가 취했을 때 그 얘길 해버렸거든요.. 초콜릿 재료 너 만들어주려고 샀는데 반품해야겠다고... 너처럼 스스로한테 자꾸 못났다고 얘기하고 과소평가하는 미운 사람한텐 안준다했지만, 얘는 그래도 내심 아 얜 나밖에 없네 했을 거 아녜요. 받는 걸 당연하다 생각하고)
그래서 그 당일엔 연락도 없고 낌새도 없다가그 담주 수업시간 끝나고 줘보려구요............................붙잡는 거 바보같은 거 알아요. 뭐 이런 군대도 안다녀온 찌질이를 왜 잡냐 마음도 식은 거 같고, 다시 만나도 너 위해서 노력할 거 같냐 하시겠지만 ㅠ지금 당장은 그냥 너무 힘드네요...............
아직도 귀에 맴돌아요. 직접 만나서도 한 말이었는데 넌 나한테 너무 완벽하고 너무 착하고, 좋은 여자라고.
아니 그럼 좋은 여자면 니가 만나지 왜 찬데요..? 자기 못났으니까 미안하다. 하면 끝인가요?핑계잖아요.. 남자분들 ........ 근데 또 마음은 왜 식었을까 생각해보면 그냥자주 못봐서 눈에 안보이니까 그런 거 같고 ㅜㅜㅜ
그리고 헤어지자 한 날 새벽에 카톡할 떄 저한테 너도 지금은 날 좋아하지만 자기 군대 가면 다 잊을 거 아니냐고.나같은 건 안중에도 없을 거면서.. 이랬는데 ....이렇게 자존감 낮고 자신감 없는 남자면 저처럼 자기가 멋지다고 생각한 여자가 자기 좋다고하니까 그게 이해도 안되고 오히려 점점 매력이 반감돼갔던걸까요? 

너무 힘들어요... 그냥 가장 좋은 건2주 뒤에 제가 걔 초콜릿 줄 맘이 사라져서제가 다 먹는 거에요 슈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