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막달에 이혼..+추가

2018.11.05
조회82,522

많은 분들의 의견 잘 들었어요. 제가 쓴건데 남자가 썼다고 생각하시는걸 보니 너무 '객관적'에 치중하려다 보니 오히려 남자 입장에서 더 주관적으로 쓰게 되었나 봅니다ㅋㅋ
부모들끼리 만났어요. 제가 그 사람한테 했던 카톡 모든 내용들을 프린트해서 저희 아버지에게 전해주더군요.제가 무슨 짓을 했는지 보라는 거겠죠. 그래봤자 남편한테 질타한 내용뿐이지만요.끝까지 집나간 부인이 잘못했다고 하는 시댁과 남편한테 질리고 질려 저의 아버지도 고개 흔들고 그냥 일어났습니다. 
저의 아버지가 "딸을 가진 아비의 마음인지는 몰라도 임신을 한 아내에게 조금만 포옹력있게 대해줬다면 이러지 않았지 않았을거야. 임신한 부인이 집에 있으면 신경을 쓰고 돌봐주는게 남편으로써의 몫이 아닌가. 내 딸이 그런 사람한테까지 이렇게 할 만큼 나쁜 아이지는 않은거 같은데. 어떤가?" 하니 대답은 못하고 똑같이 잘못했는데 왜 자신이 먼저 사과를 해야하냡니다. 
아버지가 "그럼 내 딸이 뭘 그렇게 잘못했냐. 어디 한 번 들어보세. 0서방이 음주운전에 가정, 아이, 부인도 돌보지 않았던 만큼이 잘못을 한게 뭐가 있나" 라니까 
"그렇게 잘잘못 따지는 건 이제 의미가 없습니다." 랍니다. 지가 생각해도 없다는거 아닐까요. 
제가 집을 나간건 물론 같이 있는것도 싫었지만 같이 있게 되면 스트레스와 죽을거같은 답답함에 아이의 태교가 걱정되어서 그랬습니다. 그건 그 인간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처음 2주정도는 그 인간 얼굴을 보지 않으니 마음이 편하기도 했고요. (그 일이 2달이 넘어갈 정도로 그 인간이 말이 안통하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인간인지 몰랐지요..) 하지만 저에게 트집잡을게 제가 그 사람한테 질타한 카톡과 짐을 싸고 나갔다는 것 밖에 없기 때문에 시댁이고 그 인간이고 계속 물고 늘어지는 것 같네요. 
결과적으로 이런 일때문에 결국 조산기도 있고 다음주에 제왕절개해서 예상보다 아이를 일찍 봐야할것 같아요. 
그 외에도 영업직원으로써 리베이트 받고 다니는거 음주운전한거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나눈 카톡 내용을 제 허락도 없이 지 누나와 제 아버지에게까지 보여줬다는건 형사고발 가능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더군요. 그인간이 그런 범법행위를 저지르고 다니는 것도 알면서 끝까지 아들만 감싼느 시댁에도 이제 진절머리가 납니다. 그래도 전과있는 아버지는 만들고 싶지 않아서 참고는 있지만 나중에 최후의 병기로 남겨둘 예정입니다. 혹시 이런 상황에서 제가 취할수 있는 다른 법적 액션이 있을경우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객관적인 의견이 듣고 싶어 3인칭으로 씁니다.
결혼한지 3개월 된 커플이 있었습니다. 혼전 임신이었고 2년동안 연애를 해서 결혼까지 별탈없었어요.
2년동안 매일 데이트를 했고 매일 술도 같이 즐겼습니다그런데 결혼후 한달에 한번씩 싸웠습니다
이유는 남자가 집에있지 않고 밖으로만 나돌고여자는 그런 남자에게 바가지를 긁어댔어요.
그리고 여자는 그럴때마다 짐을 쌌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말린적도 짐을 싸 친정을 가는 여자를 데릴러간 적도 없습니다.
짐을 싸는 여자가 가정을 우습게 보는 것 이었으니까요.

그리고 또 한달뒤 남자는 열흘 동안 내내 밖에서 술을 먹고 들어왔습니다.
매번 말해도 달라지지 않는 모습에 임신 7개월 여자는 홀로 집에 남겨졌고 참고 또 참았습니다.
그래봤자 열흘이지만.
그날 밖에 폭우가 쏟아집니다. 걱정되는 여자는 12시에 톡으로 어디냐고 물었습니다. 대리를 잡으러 나왔답니다.
한시간후에 다시 톡이 옵니다. 대리가 안잡혀 운전을 하고 가고 있다고.

여자는 참을 수가 없었어요. 비가오면 적당히 마시고 술을 깨고오던지 차에서 좀 있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던지. 술을 먹다 일어나던지.가정이 있는 사람에 음주운전이라니요.
하지만 남자는 나름대로 화가 납니다. 폭우에 어쩔수없는 상황에서 음주운전을 하는데 아내가 전화를 안받아요.
남편이 걱정이 되지도 않는건지 너무 서운합니다.
남편은 운전을 하면서도 두렵습니다. 비가너무 많이 와서요.
그런데 집에와보니 아내는 걱정도 안되는지 침대에 누워있습니다. 

'비오는데 음주운전 하고오는 남편 걱정도 안되냐?'물으니

'열흘내내 집에 있는 만삭부인은 걱정안하면서 내가 왜 너를 걱정해야하냐?' 랍니다.

남자는 그래? 이러더니 방밖으로 나가 밥을 먹습니다.그날 하루종일 밥을 못먹어서 허기기 집니다.
그런데 카톡으로 부인이 바가지를 긁습니다.

'술먹고 애도 아니고 비가오면 일찍일어나야지. 임신한 부인 놔두고 허구헌날 술이나 처먹으니 좋냐'를 시작으로 같은 집에서 카톡으로 남자를 긁습니다.

참다못한 남자가 '남편이 밤늦게 술먹고 운전하는데 걱정도 안하다니 이건 아닌거 같아 우리 진지하게 생각해봐.'를 시작으로 결국 '당분간 따로 생활해. 그만하고 싶어.' 라고 보냅니다.

그러자마자 여자가 또 버릇 나옵니다. 짐을 싸서 친정으로 갑니다. 벌써 세번째입니다. 남자는 여자가 또 짐을 싸는게 괘씸합니다. 싸우고 화해할때마다 짐은 안싸기로 했거든요.

여자도 알죠. 하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는건 남자쪽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짐을 싸고 기다리는데 남자가'지금 나가면 들어올생각하지마. 장모님한테 전화하지말라고 해라. 나 지금 전화기 끈다.'

여자는 '나 여기서나가면 넌 니새끼 얼굴도 못봐. 우리 아가한테아빠는 없어.

'남자는 침대에 눕습니다. 그러더니 '야 나 불편하니까 나가서 기다려. 기다리면서 밖에 비 얼마나 많이 오는지도 봐'

여자는 뱃속에 아기와 쫓겨났다고 생각합니다. 짐을 싼건 자신이지만 말이에요.

그렇게 두달이 흘러도 남자는 아이에 대한 안부를 묻지 않습니다. 여자는 남자에게 하지못할 쌍욕을 해가며 개쓰레기 취급을 했습니다. 남자는 자존심이 상합니다. 그래서 끝까지 사과를 하거나 아이에 대해 묻지 않습니다. 

아버지에게 싸우는걸 알리기 싫으니 전화라도 해달라는 여자의 부탁도 모른척 합니다. 남자는 이런 상황에서 도저히 아무렇지않게 장인어른을 대할 수 없습니다. 하려고 했지만 할수가 없었습니다.

여자가 다시 묻습니다. 오늘 아기 보러가는 날인데 그럼 니 새끼는 보러 올거냐고.

니새끼, 너, 니.. 듣기 싫습니다. 남자는 여자를 그냥 무시합니다. 이상황에서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여자는 이혼이 하고 싶은가 봅니다.매번 닥달을 합니다. 항상 자존심 상하는 욕을 써가면서요. 출산전에 모든걸 정리하자고 하는데 남자는 뭐가 급한건지 몰라 읽씹 아니면 무반응으로 대응 합니다.

막달이 되어가고 아이가 역아라서 제왕절개를 해야할수도 있다는 말에 여자는 다시 남편에게 연락을 합니다. 돌아오는건 읽씹.

남자는 사과를 하고싶어도 여자가 여지를 주지 않습니다. 막말에 쌍욕에... 데릴러 가야지 하면서도 저런 이야기를 들으니 발걸음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결국 이혼을 생각합니다. 남자는 여자가 집을 나가는 순간 결혼의 종지부를 찍었다 합니다. 여자는 남자가 아이나 가정을 지킬 만한 사람이 아닌것 같아 이혼을 한다고 합니다.

둘다 서로에게 잘못이 있다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결국 둘은 이혼소송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핸드폰으로 마구 쓴거라 내용이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최대한 서로의 입장에서 썼습니다. 다들 아셨겠다시피 제가 여자이구요.
남편은 나도 잘못했지만 너도 잘못이있다. 그러니내가 사과할일은 아니다. 넌 사과할 여지도 주지않았다. 입니다. 

시댁은 집나오는 딸이 받아주는 친정엄마에게로 화살을 돌립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을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