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봤으면 좋겠다

ㅇㅇ2018.11.05
조회2,578
우리 언젠가 만나게 되면
그땐 웃으며 인사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서로에게 미련도, 후회도, 아쉬움도 남지 않았다는 뜻이니까.
서로를 용서했다는 뜻이니까.

그땐 그랬지 라며 예전의 예쁘고 사랑스러웠던 우리를
아무렇지않게 꺼내 볼 수 있는 그런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

서로의 지금을 축하해주고 각자의 미래를 응원해주면서
그때의 우리를 귀여워하는
예전과는 다른 우리였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웃으며 인사했으면 좋겠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감정으로.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기 전까지는 마주하지 않았으면 한다.

널 보고 정색하는 일이 없도록.
내 눈에 담겨있을 너에게 심장 뛰는 일이 없도록.
다른 사람에게 네가 있다며 호들갑을 떠는, 미련을 버리지 못한 내가 없도록.

미련을 버리지 못한 내가 아닌
시선이 마주했을 때 미소를 지을 수 있는 내가 됐을 때
그때 우리 인사하자. 진심으로 웃으면서.


그리고 그렇게 됐을 때, 다시 만났을 때.
제일 먼저 고맙다는 말이 해주고 싶어.

네 덕에 많은 것을 배웠고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으니까.

그 다음은 미안하다는 말이 나올 거야.
내가 많이 서툴러서 사랑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많이 모자랐어.

누군가를 그정도로 좋아한 게 처음이였어.
내 사랑 방식이 너무 어렸었나봐.

이젠 내가 잘못 한 걸 알아.
상처받았을 그때의 너에게 미안해.

내가 또다시 그정도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예전의 내가 너에게 느낀 감정보다 더 깊은 감정을 가지게 된다면

그땐 덜 서투른 내가 있겠지.
잘 할 수 있을 거야.

그리고 우리, 이제 서로 웃을 수 있으니까
엄청 친한사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친구보다 더 친한, 말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그런 사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예전의 우리처럼 아주 친한 사이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니까 우리 친구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