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의 마음은 뭘까요?

은하수20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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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눈팅만하다 용기내어 글 써봅니다
저는 30대 중반의 여자이고 창피하지만 얼마전까지만해도 모쏠이였습니다. 남자에 관심도 없고 주변에 남자사람도 없었을뿐더러 낯가림도 심하고 모르는 사람과는 대화도 잘 못합니다.
고등학교 졸업할때쯤부터 살이 찌기시작해서 뚱뚱한 편이라 더욱 연애는 생각도 해본적이 없을정도로 자존감도 낮습니다.
그러다 2년전쯤 우연치않게 지금의 남친을 알게되었습니다.
먼저 호감이 있다고 연락을 해왔고 저는 뭔가 착각을하고 연락을 잘못한거라 생각했고 계속 밀어내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보니 저에게 주는 관심과 연락들이 점점 기다려지고 마음이 가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사귀자는 말을 하지는 않고 뭔가 애매모호한 이 관계가 지치더라구요. 그렇게 좀 흐지부지되어가다 간간히 연락만 주고받는 관계가 되었고..
최근에 제가 도움받은게 있어 고마움의 표시로 밥을 사려고 만나서 이런저런 대화들을 하다가 왜 연락이 줄어들었고 이러저러한 상황들에 대해 듣게되었고..여전히 호감은 있다라고 하더라구요.
사귀자는 말은 오글거려서 못한다. 자기의 상황들을 이해해줄수 있으면 만나고싶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찌되었든 그렇게 사귀게됐고..제가 좋아하는 마음이 점점더 커지면서 보고싶다. 뭐하냐, 점심은 먹었냐등 먼저 카톡하고 하는데..정작 저한테는 그런것들을 묻지도 않고 보고싶다는 카톡에도 답을 하지않아요..그런것들이 궁금하지 않은가봐요. 열심히 카톡을 적어보내면 응. 아니. 이따가등 이런 답이 끝입니다.
이럴거면 왜 사귀자고 한걸까요?사귄지 며칠후 키스를 하게됐는데 자꾸 손이 가슴을 만지려하기에 밀어낸적이 있습니다. 그 날이후로 먼저 연락오는 날이 없습니다. 얼마후에 스킨십에 관한 얘기를 하다가 남친이 저에게 나이도 있는데 너무 보수적인 마인드이면 힘들다는듯이 얘기하더라구요..
서로 퇴근시간이 많이 달라서 전화로 하기엔 좀 그래서..
카톡으로 서운한거 얘기해볼까도 생각해봤지만 읽씹하거나 단답으로 오면 그것도 의미없단 생각이 들어서 안보냈습니다.
30대중반에 처음하는 연애이다보니 모르는것 투성이에 서투르고 참 그렇긴한데..남친이 왜저럴까 자꾸 혼자 생각하고 상상하고 저를 제가 너무 힘들게 하네요..창피함을 무릅쓰고 글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