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의 결혼식...

무무무2018.11.07
조회38,919

안녕하세요 곧 30대 중반이 될 예정인 33살 돌싱이랍니다... 이혼한건 너무 기쁜데 이게 주제가 아니구요 예쁜 제 친구들이 하나 둘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그 중에 한명 친구가 지난 4일에 결혼식을 했는데 신랑 신부 둘 다 잘생기고 예뻐서 한껏 기대를 했더랬죠...
그래서 저는 두 시간 전에 결혼식장을 갔지만(결혼식 시간은 오후 한시였습니다) 아직 신부가 오지도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너무 빨리와서 그런가 했지만 한시간 전에도 신부는 아직 도착하지 못했고 전화를 걸어보니 이제 가고있다고 하는데 청담에서 결혼식장이 있는 여의도까지 오는데 한 시간 좀 전에 출발하면 사진찍을 시간은 있나 걱정이 되었더랬죠.
기다리다보니 어느새 신부가 도착하고 사진을 빨리 찍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오전 8시에 미용실 도착했는데 도착하자마자 10분 메이크업해주고는 계속 기다리기만 하고 아무것도 안해주다 마지막 10분 메이크업 받고 원래는 오전 11시에 결혼식장으로 출발 예정인데 11시 40분에 출발해서 늦었다며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저도 결혼해 본 경험이 있어서 메이크업 전에 팩은 해줬냐고 물으니 원래 해주는 거냐며 자기는 그런거 받지도 못했고 신랑도 전체 십분 메이크업 받고 온거라 하더라구요. 머리할때도 거울이 없어서 진행하는 동안 머리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고 해요. 나중에야 친구가 하기로 한 실장이 와서 친구가 이런식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사진을 보여주고 웨이브만 좀 더 약하게 해달라고 했지만 신부 의견을 듣지 않고 마음대로 머리 윗부분부터 웨이브를 심하게 넣어 놔서 화장이랑 머리 다 마음에 안 든다고 울먹이더라구요. 수정해 달라고 얘기했지만 아직 다 한거 아니라고 이따 해준다고 말하고는 결국엔 안 해주고 마무리 메이크업 10분 받고 온거라고...
본식 메이크업에 신부 화장 20분 소요라 저도 듣고 어이가 없었지만 워낙 본판이 이쁜 친구라 그래도 이쁘다고 잘 달래주었습니다.
그리고 결혼식이 진행되었는데 친구는 미용실이 기분이 제일 나쁜거 같았지만 저는 친구의 웨딩드레스 샵이 마음에 안들었어요~! 애초에 친구가 베일을 다른거로 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안된다고 했다고 원래 이런거냐고 물어봤던 적도 있었고 무엇보다 식 중간에 웨딩샵에서 나온 헬퍼가 도와주잖아요? 가봉을 잘못한건지 결혼식 도중에 친구 치마가 계속 들려서 발이 보이는거에요ㅜㅜ 헬퍼 분이 좀 내려줬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질 않으시더라구요. 나중에 퇴장할 때는 헬퍼 님이 친구 베일을 밟으셔서 친구가 뒤로 넘어질뻔 했어요ㅠㅠ
친구가 공짜로 한 것도 아니고 다 돈을 내고 받은 건데 지금 신혼여행 중인데 다녀와서 업체에 뭐라고 해도 될 정도죠????
보는 내내 제가 더 화가 나서 ㅠㅠ 한번뿐인 결혼식인데, 신랑은 원래 메이크업 빨리 해준다 쳐도 신부 메이크업이 다 합쳐서 20분 밖에 안해주는게 말이 되나요? 제가 16년도에 결혼할땐 가자마자 팩 십분에 진짜 정성들여 메이크업 머리 세시간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전 다른 샵이었지만)
결혼식 도중에 찍은 친구 치마가 들려있는 사진 첨부할게요...
톡커님들 생각은 어떠신지 댓글 부탁드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