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 여자 시어머니랑 싸웠어요 어떡하죠? +후기 이혼하기로함

사이다2018.11.08
조회6,028
밤사이 많은분들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랑과 말다툼끝에 제가 시어머니에게 사과안하면 못살겠다고 해서 이혼하기로 되었습니다.그와중에 연락와서 하는 대화 첨부합니다. 미치겠네요 내가 그렇게 이상한건지. 댓글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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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 여자이구요 결혼한지 6개월된 신혼입니다.
시어머니와의 갈등은 결혼 시작부터 있었어요 . 어린 나이에 시작한 결혼으로 상견례때 예물예단 없이 하자고 해놓고는 당시 저는 대학생이구요. 애기가 생겨서 결혼하는 상황은 아니였는데요. 이불이니 그릇이니 수저니 의미가 있는거라 해야된다며 신랑에게 말하고 그 말을 전해들어 부담되지만 어쩔수 없이 이불이니 그릇이니 수저니 예단비니 다 해갔더니, 하시는 말씀이 고맙다가 아니라 "원래 이렇게 해오니?너희 집에서는 언니 시집갈때 한번 해봤잖아" 하시는거예요. 요즘 예물 예단 없이 하는 결혼도 많고, 본인이 바래서 결국 해온건데...이때부터 서운함은 시작되었고,
그 이후로 본인 아들이 원래 전화 안되는걸 가지고 저도 일하는데 자기 아들은 일한다고 바쁘니 아침부터 몇번이고 전화오셔서 "내가 너희한테 돈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전화좀 자주 해라는건데 그게 그렇게 어렵냐"며 원래 제가 애살있게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전화드릴려고 노력하다 일이 바빠서 2주 연락 못드렸더니 전화가 왜이래 안되냐며 한소리 하시고, 결정적으로 첫명절때 이 집안에서는 신기하게도 본인 아들이 어린나이에 살림차려 고생하는거 뻔히 알면서도 첫명절이니 시댁 친척들 내복을 해오라더군요. 사이즈 알려주시면서, 그러면서 싸구려 해오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큰아버지는 체크무늬를 좋아하시고ㅋㅋㅋ 인견으로 좋은걸 해오고 트렁크는 안되고 ㅋㅋㅋㅋㅋ휴 조카들은 양말 하나씩 사오면 되고 어른 6분,애기들 합치니 내복이 상하의 세트가 십만원 돈 하더군요 첫명절부터 백만원어치 해드리고 ㅠㅠ 그렇다고 해서 저희한테 용돈이라도 쥐어주시는 분 하나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셋째 딸인데 결혼 직전 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명절에 어머니 혼자 음식하고 일하시는 상황에 마음 쓰였는데, 큰집에서 첫명절이라고 산소를 돌아야된다며 증조할아버지의 첩 산소까지 2시간을 돌고 보내줄 생각이 없길래 신랑한테 우리아빠 산소도 결혼하고 한번도 가본적 없지 않느냐며 사럽게 울어도 별소용 없더군요. 서러운 명절이 지나고 그 이후 신랑한테 말했어요. 나도 일하는데 퍽하면 어머님 전화오는거 부담스러우니 신랑이 먼저 안부인사 드리고 하면 나한테 전화올일 없지 않겠느냐고, 그랬더니 우리 신랑은 또 시어머님께 전화해 애 스트레스받고 부담스러우니깐 할말있음 나한테 전화해라고 했더군요. 그말 듣고 기분 나쁘셨겠죠. 그래서 우리 신랑보고 며느리 혼좀 내려는거 참는 중이시라며..
명절전 전화오셔서 명절에 치마를 입어야된다는 둥 치킨한마리만 튀겨오면 된다는 둥의 소리 하시며 이집안 남자들이 가면 갈 수록 가관이라며 명절에 손하나 까딱안한다며 먼저 말씀 하셔서 제가 아닌데, 오빠가 김장도 자기가 담근다길래 잘 돕는줄 알았는데 아닌가보네요 제가 속았네요~ 한마디했다고 그게 시어른한테 할말이냐면서 속아서 결혼했다고 했다고 앞뒤 다짜르고 자기 아들한테 말씀 하셨더라고요.

그동안 쌓인게 있는데 최근에는 또 전화오셔서 하시는 말씀들이 저희가 결혼할때 시댁에서 전세금 2천만원 보태고 전세자금 대출을 2천 했는데 빚은 다 갚아가느냐고 애기는 온제쯤 가지냐며, 애기낳으면 안아프다 애기낳으면 돈이 모인다는 둥 그런 소리를 하시는데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는거예요. 저희 부부가 맞벌이고 애를 키워주실거도 아니고 집을 해결해주실거도 아니면서,부담만 주시니깐 이부분으로 신랑이랑도 자주 다투었어요. 어른이 하는말이니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라고 하니 속이 터지죠.

그런데 시댁 식구들이 최근에 신혼집에오셔서 이 이유는 시아버지가 저희 사는데 일이바빠서 오신적이 없기 때문이얐는데 당일날 일이 생기셔서 결국 시아버지도 못오셨어요 그런데 다음주는 시사촌이오셔서 시댁 가야하고, 그 다음주는 시어머니 생신, 그 다음주는 시할아버지 제사인데 상식적으로 그러면 신혼집 찾아오는건 미룰수 있지 않았을까요.

저는 또 한상 부러지게 차리고, 맞이했는데 하시는 소리가 티비도 원래 있던거, 냉장고도 원래 있던거네, 세탁기도..
이소리가 제가 혼수 안해왔다고 불만 말하시는거 아닌가요. 저희가 투룸에 사는데 엘레베이터도 없는 5층 집인데 시할머니 시어머니 아가씨가 와가지고는 시할머니가 또 말씀하시더라고요 애기 낳아라고 "네가 내년에 25이네, 내년말쯤 애기 가지면 되겠네" 애기는 혼자 가지나요 ㅋㅋㅋㅋㅋ
결혼전에 신랑이랑 우리는 3~5년 신혼 즐기고 집 해결 되면 애기 가지자고 다 끝난 말인데 시부모들이 왜 애기 가지는걸 참견하는지 조금 언짢아서 말했어요.
"어머 저 오년뒤에 낳아도 서른안에 낳아요~ 그리고 엘레베이터가 없어서 애기 가지고 여길 어떻게 올라오겠어요"
말대답했다고 신랑은 나중에 저보고 어른이 하는말 한귀로 흘려듣지 하고싶은말 다하냐는거예요..
근데 그걸로 싸우다 신랑이 시엄마한테 전화해서는 애기낳으란 소리하지마라 애 스트레스 받으니깐 하면서 또 제탓을 하는거예요. 그말에 시어머니 그 소리하나 했다고 너를 쥐어잡냐면서 그말에 저도 폭발해서 어머님한테 따졌어요

"그러면 결혼한지 육개월되었는데 빚갚으라고 독촉하고, 애기 언제 낳을지 정하는게 정상이냐고"
시어머님은 너는 애가 장난도 구분 못하냐길래
"그럼 어머님도 제가 장난으로 속아서 결혼했다는 말을 우리 신랑한테 사기결혼을했다니 어쩌니 어머님이 먼저 시댁 깐거는 쏙 빼놓고 말하시냐고"

그렇게 서로 언성 높였고 신랑이 전화기 뺏어 끝났습니다.
신랑에게 난 어머님이랑 안맞고 우리가 싸우는 이유가 시댁 뿐이니 연락 안드리고 안찾아뵙겠다. 할머님 살아계실때까지만 명절에 찾아뵙겠다 했는데

신랑은 계속 제가 먼저 시댁에 사과하길 바라는 눈치네요.
문제는 내일 모래 시어머니 첫 생신이예요. 저 이대로 쌩까도 될까요.. 제가 너무 대바라지고 못된 걸까요...